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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안장애, 우울증약을 안 먹고 있어요…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조회수 : 5,376
작성일 : 2023-06-08 01:22:53
말할때가 없어서 여기 써 봐요…
작년부터 불안, 우울이 심해져서 약 2주전까지 먹다가
안 먹고 있어요.
원래 이석증도 있구요.
5월은 안 먹던 술도 소주 1병씩 주 3-4회 마시구요.
그냥 다 잊고 웃고 울고 싶어서요….

그런데 지금은 안 마시고 있어요.
머리가 너무 아파서요.
가족들도 너무 싫어하구요.
낮에는 밖에 조금이라도 나가구 싶은데… 머리가 흔들리구 아프구 어지럼증이 넘 심해졌어요. 집에서도 어지러운데… 가사일은 천천히 합니다.
가사일을 안 하면 제 마지막 존재가치도 사라지고, 제가 힘든걸 알리는 거 같아 깔끔하게 할려고 노력해요.

남편은 말수도 별로 없지만, 서로 대화를 안 해요.
우울증 제대로 치료받고 이야기하자는 식입니다.

약을 안 먹으니, 일단 감정기복이 커진거 같아요.
40대 중반인데, 머리가 너무너무 아파요
잠도 안 오구…
머리가 아프니… 속도 울렁거리네요…
제 글도 횡설수설 하는 거 같아요.
그냥 앞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사람 많은 곳은 잘 가지도 못하구…
자신이 없어요.
운전중에 이석증 온 적도 있구, 공황도 오구…
15년 넘게 한 운전도 무섭고…
그런 경험들이 자꾸 쌓여서
바깥에 나가기가… 무서워요….




IP : 211.196.xxx.1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8 1:25 AM (218.51.xxx.95)

    술은 절대로 들지 마시고
    다시 약을 드세요.
    마음대로 끊으면 안 됩니다.

  • 2. 약드세요
    '23.6.8 1:26 AM (123.199.xxx.114)

    삶이 망가지고 있잖아요.
    왜 약을 끊으신거에요?

    너무 자신을 믿지 마세요.
    그러다 확 허물어집니다.
    지금은 약을 꼬드실때 입니다.

    나가서 걷기하세요.
    머리가 씻겨져 나가는거 같이 좋습니다.

  • 3. ker
    '23.6.8 1:26 AM (180.69.xxx.74)

    약을 왜 안먹어요
    먹으며 치료를 해야죠

  • 4.
    '23.6.8 1:30 AM (211.196.xxx.17)

    약을 열심히 먹다가 갑자기 약 먹을 의지가 꺽어졌어요…
    지금은 병원까지 나갈 자신이 없어진 정도구요.

  • 5. ㅇㅇ
    '23.6.8 1:32 A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약이 어떻게 안맞는지
    환자 얘기 들어주고 맞은걸로 바꾸면서 찾아줘야 하는데
    대부분 의사들이 안그렇더라구요
    자기 고집대로 환자 적응시키려 하고
    저도 몇년을 여러병원 다니다 말다 포기하다
    지금 병원 약이 그나마 일상생활 하게 해주네요

  • 6. ㅇㅇ
    '23.6.8 1:33 AM (122.45.xxx.114) - 삭제된댓글

    한번은 약먹고 식욕이 늘어 체중이 증가하는데
    제가 체중 강박이 있다는 식으로 취급하더라구요

  • 7.
    '23.6.8 1:35 AM (211.196.xxx.17)

    그저께 20분거리 나갔다가
    땅이 울렁거리고 머리가 흔들려서
    정신줄 겨우 잡고 돌아왔어요……

  • 8. ...
    '23.6.8 1:37 AM (218.51.xxx.95)

    남편분이 제대로 치료 받으라고 하니..
    종합병원급 병동에 입원하시면 어떨까요?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는 힘들어보이세요.

  • 9. 제발
    '23.6.8 2:35 AM (211.112.xxx.173)

    자고 일어나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눈꼽만떼고 마스크쓰고 병원가세요.
    감기걸리면 감기약 먹고 혈압 높으면 혈압약먹고
    설사하면 지사제 먹는데 뇌의 병은 그렇게 너그럽게
    받아들이질 못하나요? 병이잖아요.
    저도 불안장애, 우울증으로 죽자 죽어 이 생각밖엔
    없었는데 지금 야 살아있으니 참 좋다~ 싶어요.
    제발 약드세요. 고집 부리지말고

  • 10. ..
    '23.6.8 3:38 AM (173.73.xxx.103)

    특정 약은 단약하면 그런 증상 나오더라고요
    그것도 모르고 ㅜㅜ 개고생했었오요

  • 11. 약을
    '23.6.8 4:15 AM (70.106.xxx.253)

    약을 왜 맘대로 끊으시나요?

  • 12.
    '23.6.8 6:04 AM (211.245.xxx.144)

    약도 드시고
    이석증 치료하세요
    신경과에 가서 마저 완벽히 제 자리잡도록 한번 더 물리치료(?)하고오세요
    어지럽고 울렁거리고 흔들거리고 등 다 이석증 증상이에요
    몸이라도 건강해야 덜 우울하죠
    그리고나서 햇볕보며 걷기도 조금씩하고 해봐요
    마음을 짓누르는 뭔가 있나요? 있겠죠
    있겠지만
    걷다보면 살랑이는 바람이나 길가에 핀 원색의 꽃들을 보며 아주 작은 기쁨을 느껴보게요

  • 13. 그런약드시는
    '23.6.8 6:16 AM (106.101.xxx.208)

    기간동안은 술드시는거 아니에요..자살충동 일으켜요..

  • 14. ....
    '23.6.8 6:26 AM (110.13.xxx.200)

    머리 어지러운건 이석증땜에 그런건데
    일상생활 하시려면 이석증 먼저 치료해야지
    안그럼 넘 힘들어요.
    빨리 동네 잘하는 이빈후과 가세요.
    가서 하란대로 하고 약먹고 일단 이석증부터 나아야 해요.
    몸과 마음이 굉장히 힘든 병이에요. 이석증은..
    그거 치료하고 다시 정신과 약 드시고
    건강해지셔야죠.
    몸먼저 치료하고 그다음 마음도 치료합시다.

  • 15. 그런데
    '23.6.8 7:05 AM (121.182.xxx.161)

    이석증 때문에 구급차 타고 응급실 가본 사람으로써
    술 드시고 싶으세요?
    전 커피 안좋다고 해서 바로 딱 끊었어요
    커피를 평생 못마시는 게 낫지
    이석증 또 걸리기 싫더라구요.
    잘 때도 똑바로 누워자고 짠 거 안먹고
    귀에 안좋다는 건 다 안해요.
    그래서인지 재발없이 5년차 지나가고 있습니다
    몸 컨디션 안좋을 때 재발잘 된다고 해서
    식이 신경쓰고 운동하고 ..노력중이에요


    또 증상 보니
    운전중에 이석증 왔다고 하는데
    보통 이석증은 자면서 잘 오거든요
    메니에르나 전정신경염쪽 아닌가 싶은데
    귓병 잘보는 , 귓병 특화된 이비인후과
    찾아서 다시 진료 보세요.

    귓병은 철저히 내 컨디션과의 싸움이에요
    잘 자고 잘 먹고( 탄수화물 지방 폭탄인 음식이 아니라
    건강식이요) 운동해가며 살아야 이길 수 있어요.

    마음이 불안한 게
    귓병, 어지러움 때문에 더 심해진 것 같네요
    술 마셔서는 해결 안됩니다

    치료 받으러 가시구요
    약으로도 해결 안되고
    철저히 내 컨디션 관리가 함께 해야
    약도 들어요.
    전정재활운동 찾아보고 집에서 열심히 운동하세요
    고개 도리도리 , 위 아래로 , 이것부터 해보세요

    이겨내야죠.
    40대면 얼마나 젊은데요
    고작 귓병 어지러움 때문에 벌써 삶의 즐거움에
    손 놓을려고 하나요.

    그리고 힘든 병이긴 하지만
    고작 이 정도 병에 나가떨어지면
    80,90.되어서 의학으로도 어쩔 수 없는
    퇴행성 질환이 몇개씩 찾아오는
    그 땐 어쩔려구요.
    이런 병부터 이겨내고 , 수용해 본 경험이 있어야
    그 때도 받아들여가며 살죠ㅡ

    주말 되기전에 어서 귓병 특화 이비인후과.
    찾아가보세요

  • 16. ..
    '23.6.8 7:20 AM (118.235.xxx.67)

    저랑 증상이 똑같네요
    어지럼증은 이석이 아니예요
    뇌의 과부화로 인한 어지럼증.두통일 확률이커요
    저도 이석인줄 알았지만 정신과약으로 치료하고 있구요
    공황.우울증의 대표증상이 어지럼증 입니다
    저도 4월달엔 한동안 안했던 자살충동도 자주느끼고
    이렇게 살면 뭐하나 무기력증에
    남한테 보이기 싫어서 괜챦은척 연기도 하구요
    결국답은 약밖에 없어요
    일어날 힘도없어 누워지내고 소음이 싫어 종일 눈만감고
    있었어요 억지로 병원가서 약먹다보니 좀 나아지네요
    전 약먹은지 일년정도 되는데 지칠때도 많아요
    우리 힘내요

  • 17. 젤 급한게
    '23.6.8 7:41 AM (220.122.xxx.137)

    꼭 정신과 약 드셔야 돼요.
    혼자 못 가면 남편과 꼭 같이 가세요.
    어지럼증이 신체화 일수도 있어요

  • 18.
    '23.6.8 8:20 AM (211.196.xxx.17)

    마음 담긴 댓글 다들 감사해요.
    아침에 머리가 너무 아픈데 밥 차리고 있으니…
    막내가 엄마 어지럽지? 하네요.

    오전에 추스려서 병원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다들 자기일처럼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19. 토닥토닥
    '23.6.8 9:51 AM (14.35.xxx.140) - 삭제된댓글

    원글님ㅠ
    애 쓰셨어요
    고생 많으시네요
    혼자 얼마나 전전긍긍 힘쓰셨을지 안쓰럽

    오늘 오전에 꼭 병원가셔서 먹던약 상담 잘 받으시고 치료받으시고 말끔히 털어내시길 잠시 멈추어 화살기도 드립니다!

  • 20. ..
    '23.6.8 10:11 AM (124.5.xxx.99)

    공황인지 모르고 온병원다다니다가
    공황장애약을 끊어서 그런걸 나중에야알고
    다시 복용후 나아졌어요
    갑자기 끊으면 자살충동 . 몸의무기력증
    다동반되서 위험하니 천천히 줄여야한데요
    갑자기는 더 위험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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