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학적/ 예술적 해석력을 기르려면 어떡해야 하나요?

... 조회수 : 854
작성일 : 2023-06-07 11:50:28
예를 들어
햄릿의 첫 문장이
"Who are you?"
인데
이 문장은 보초병이 다른 보초병에게 하는 질문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 햄릿 무대를 관람하는 관객에게
너는 누구냐 (네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있느냐)
라는 질문을 내포하고 있다고
어디선가 들었어요.

같은 문장을 읽고 그걸 다르게도 해석하고
진짜 의미를 파악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하나요?

뜬구름 잡아보려는 질문 같은데,
82 분들을 믿고 여쭤봅니다.
IP : 1.241.xxx.17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7 11:54 AM (121.136.xxx.201)

    좋은 소설을 시간을 들여서 깊게 읽다보면 생깁니다

    너는 누구냐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모든 철학적 인식과 인생이 다 들어있어요
    이걸 찾아가는 과정이 인생이고
    이걸 인식하며 사는 사람과 아닌 사람은
    살아가는 태도가 완전히 다름

  • 2. 도정일 교수의
    '23.6.7 11:57 AM (59.4.xxx.58)

    책들이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우선 '만인의 인문학.을 권해 봅니다.

  • 3. co
    '23.6.7 11:57 AM (221.153.xxx.46)

    많이 읽고 보고도 해야하지만
    읽고 본 것에 대해 예민하게 느끼고
    계속 곱씹어보고
    창착자의 삶이나 작품의 시대배경과 연관짓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까 궁금해하고
    그래서 작품을 볼 때보다
    본 이후의 과정이 매우 길어져요.

    저는 중학교때부터
    교과서에 시나 소설이 실리면
    그 작가가 궁금해져서
    백과사전에서 작가 약력 찾아보고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다른 작품 찾아보면서
    작품들 속에 반영된 작가의 삶과 정서를 유추해봤어요
    누가 시켜서는 못하는 거였죠.

    인상적인 작품을 보면 한참을 그런식으로
    음미한 다음에 그걸 정리하는 글을 한 편 쓰기도 해요

  • 4. ㅇㅇㅇ
    '23.6.7 11:58 AM (211.192.xxx.145)

    저는 처음 볼 때 안 보이는 게 다시 읽으면 보이고, 또 다시 읽으면 또 다른 게 보이고 해서
    여러 번 읽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다시 읽기까지의 텀에 저는 또 다른 책을 읽고, 또 다른 걸 보고 경험하고
    그래서 다시 볼 때 다른 게 보이는 거거든요.
    종합적인 결과라 이거다, 하고 말할 수가 없어요.

  • 5. ...
    '23.6.7 11:59 AM (1.241.xxx.172)

    우문현답 .
    답글님들 고맙습니다~
    정성들여 써주신 글들 잘 읽고 배울게요

  • 6. co
    '23.6.7 12:00 PM (221.153.xxx.46)

    그림을 보면 화가에 대한 책 찾아보고
    책읽으면 서평도 꼭 읽고
    영화보면 리뷰 많이 찾아 읽고
    여행 가면 문학관 꼭 들러요
    책도 시인, 소설가, 화가, 영화감독에 대한 책 많아요

  • 7. 타고날수도....
    '23.6.7 12:56 PM (14.32.xxx.215)

    저런것도 예체능의 영역이라서요
    저는 남의 얘기 그것도 필요이상으로 꼬아보는게 싫어서
    평론은 거의 일부러 안보거든요
    좋은 작품은 몇번씩 보고
    감독 작가별로 정리도 머리속으로 하고 그래요
    문학관 전시회는 저도 엄청 좋아해요

  • 8. ...
    '23.6.7 1:25 PM (211.246.xxx.142)

    문학적 예술적
    해석력 기르기~~~

  • 9. 어릴 때
    '23.6.7 1:30 PM (106.102.xxx.158)

    피아노나 수영 자전거
    어릴 때 배운 게 커서 배운 것에 못 따라가죠
    저는 이 해석력도 같다고 생각해요
    어릴 때 감수성이 풍부할 때
    많이 읽고 생각하고 그걸 제 말로 표현해 보고
    그래서 얻어진 능력치를 어른이 되어서는 도달하기 힘들지만
    커서 피아노 수영 자전거 배우면
    훨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고 요령 있게 잘 하게 되잖아요
    어릴 때부터 그거 한 사람들의 경지는 절대 따라갈 수 없지만요
    많이 읽고 생각하고 내 말로 표현해보면 늘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문학 예술 덕질하다 보면 다 돼요~ 어느 정도는

  • 10. ㅇㅇ
    '23.6.7 2:18 PM (39.7.xxx.181)

    같은 문장을 다르게 해석한 걸 보고서 재미있다면 벌써 문학적 소양이 자라기 시작했을 겁니다. 나와 다른 시각과 해석이 불쾌하지 않고 그게 새롭고 즐겁다면 그 자체가 훌륭하게 보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5730 벌금 한번도 내본적 없는데 드문거 아니죠? 12 2023/06/11 1,159
1475729 우편집중국에서 하는 3 상하차, 소.. 2023/06/11 647
1475728 중딩아이와 스벅왔어요 7 ... 2023/06/11 2,720
1475727 황신혜…얼굴은 잘모르겠는데, 살이 많이 찐건가요? 41 예뻤던 2023/06/11 20,048
1475726 지금 콩국수 먹는 중인데요 7 ㅇㅇ 2023/06/11 2,154
1475725 암 첫진단보다 재발이 원래 더 덤덤한가요? 11 ㅁㅁ 2023/06/11 2,313
1475724 후쿠시마오염수방류되면미역국도안녕이네요 19 이젠 2023/06/11 2,206
1475723 흰색 상판 김치국물 4 나마야 2023/06/11 731
1475722 50을 바라보는 요즘 운동만이 답이네요. 14 운돋 2023/06/11 6,539
1475721 김사부여쭤요,,,,,,스포 1 김사부 2023/06/11 1,448
1475720 욕실 문틀에 제 머리가 기대어 있는 상태에서 28 ... 2023/06/11 8,051
1475719 태어났으니 사는것 같다 10 2023/06/11 3,010
1475718 고무장갑 습기 차서 벗어 놓기가 힘들어요.. 9 고무장갑 2023/06/11 1,912
1475717 오염수 방류하기전에 소금 사려는데 14 소금 2023/06/11 2,700
1475716 미국음식이 한식보다 쉽고 안쉽고의 문제가 아니구요 5 생각때문에 2023/06/11 1,342
1475715 명동 길거리 음식 값 좀 보세요 19 비싸비싸 2023/06/11 4,767
1475714 허벅지 근육 키우면 무릎,발 덜아플까요? 8 ㅇㅇ 2023/06/11 1,865
1475713 신경안정제 먹는데 디카페인 커피도 안되나요? 9 2013 2023/06/11 1,767
1475712 돌싱입니다 세후 250 이면 어느정도 주거환경이 맞는걸까요 ? 14 어디에 사세.. 2023/06/11 4,274
1475711 버커킹 배달이 갑자기 30분이 늘어났어요 4 뭐여 2023/06/11 1,477
1475710 어떤 기술의 기초를 배우려면, 책에서 거의 다 배울 수 있다는 .. 3 f 2023/06/11 1,123
1475709 한심한 비혼주의 여직원들 14 ... 2023/06/11 6,992
1475708 샌프란시스코가 정말 그렇게 위험한 도시가 되었나요??? 9 아니... 2023/06/11 3,538
1475707 결혼식 복장 11 여름 2023/06/11 1,941
1475706 나는솔로 옥순 직업 11 .. 2023/06/11 6,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