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용주의자가 되어가네요

50중반 조회수 : 2,681
작성일 : 2023-06-06 12:18:55
예전엔 영성책, 종교 관련 책, 철학책 참 많이 읽었는데
요즘엔 그 시간에 그냥 영어원서나 기후위기, 경제, 과학 관련 책이나 읽자 싶네요.
더 이상 초월적이거나 신비로운 것에 관심이 없어져가요.
이게 실용주의랑 무슨 상관이냐 싶겠지만 철학책 백날 읽어봐야 정작 나 자신을 바꾸기는
너무나 힘들다는 걸 알았어요. 그냥 남은 생 건강하게나 살다 가려구요
별거 없는것 같아요

IP : 1.209.xxx.25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경 주의자
    '23.6.6 12:29 PM (58.123.xxx.102)

    환경을 위해 정말 열심히 알리고 생활했는데 기후가 이렇게 급변하면서 임계점이 다가오는 걸 느끼니 그냥 마음 편히 쓰고 살자 이렇게 변하고 있어요. 돈은 다 써버지도 못하고 죽을 거 같아요.

  • 2. 환경주의자 투
    '23.6.6 12:40 PM (1.209.xxx.251)

    저도 그래요 많은 돈도 아니지만 이마저 다 못쓰고 죽을것 같아요
    기후위기 책 좀 읽어보니 임계점 지날 건 불보듯 뻔하고
    희망도 없고 그런데 한편 마음이 뭔가 편한것도 있네요
    이런 환경에서 철학이며 책이며 뭐가 중요할까 싶기도 하고 암튼 그렇습니다

  • 3. 찌찌뽕
    '23.6.6 12:40 PM (118.235.xxx.15)

    원글님 저두요~ 인간은 왜 사는가? 나는 어디서와서 어디로가는가? 20대 내내 그런걸? 고민했다는게 이제 40대가 된 저는 그때의 어린 제가 전생같이도 느껴져요 ㅜ 아마 그만큼 나이들어간다는 거겠죠~ 나이들면 보수가 된다는데... 이제는 그말도 어렴풋이 이해가되요

  • 4. 익명
    '23.6.6 1:01 PM (118.235.xxx.165)

    어머 제가 쓴글인줄
    그토록 철학 영성 도덕 신을 찾았는데 결론은 그냥 먹고 자고 해뜨고 해지고 아무것도없다.
    왜 늙을수록 먹는거만 천착하는지 알겠어요 새로운 자극이 정말 없네요

  • 5.
    '23.6.6 1:04 PM (1.209.xxx.251)

    뭔가에 호기심을 갖고 덤벼드는 것도 젊은 시절 호르몬 작용
    늙어서 몸과 정신에 기력 떨어지고 흥미 없어지는 것도 호르몬 작용..
    그냥 인간은 유전자 전달하고 호르몬 지배받다 죽는 존재인 것 같아요
    이제 그 죽는 시기마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이상기후시대라 뭐 관심이라고 갈 게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 6. 음..
    '23.6.6 1:19 PM (14.49.xxx.105)

    전 젊은날 철학과 종교에 빠졌던게 나이들어 삶을 관조할수 있게 해주는거 같애요
    왜 사는지,왜 죽는지가 더 이상 궁금해지지 않았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만이 의미 있다는 걸 깨닫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해요

  • 7. 저도 50 중반
    '23.6.6 1:56 PM (192.109.xxx.210)

    여젼히 호기심이 끊이질 않아요
    아직도 세상이 궁금하고 우주가 신기하고 인간도 하늘도 들풀도 바람도 신기해요
    철학책, 소설책이 재미있고 그 속에서 세상을 보고 배워요
    실용과 인문철학의 정확한 경계선이 과연 있나 싶어요
    인간의 몸과 정신이 정확히 구분되지 않는 것처럼

  • 8. 두루두루
    '23.6.6 2:37 PM (124.53.xxx.169)

    영성,종교,철학에 관한 호기심이 어느정도 해소 되었기에
    이젠 그 쪽으로 관심이 바뀐걸걸요.

  • 9. 두루두루
    '23.6.6 2:39 PM (1.209.xxx.251)

    님 말씀도 맞는것 같아요
    물론 더 깊이 파고들라면야 끝도 없겠지만
    그럴 필요성도 모르겠고.. 한계를 알게 된 것도 있고요.

  • 10. 저는
    '23.6.6 3:02 PM (222.101.xxx.35)

    어리석게 살았던 지난 날 후회가 많은데,
    맹자, 논어 읽으니 깨닫는 점들이 있어서 좋더라고요
    정신줄 놓고 살았으니
    죽을 때까지 배우며 살고 싶어요.

  • 11. 저는님
    '23.6.6 3:33 PM (1.209.xxx.251)

    책은 혼자 읽으시나요?
    저는 혼자 읽고 느끼는 것에도 한계가 온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893 물건을 찾고 싶은데 도와 주세요 ㅠㅠ 2023/06/07 610
1473892 동물농장 보는데, 정선희 목소리 거슬리네요. 25 판다 푸 2023/06/07 6,366
1473891 도망친 경기도 음주운전범 결국 5 .... 2023/06/07 2,560
1473890 코오롱 역시즌 세잍해요 3 ㅇㅇ 2023/06/07 4,535
1473889 사춘기 중3아들 3 묘묘 2023/06/07 2,406
1473888 야식으로 버섯 어떠세요 4 ..... 2023/06/07 1,576
1473887 사돈과 여행 11 여행 2023/06/07 4,360
1473886 해외에서 신용카드 쓴거 입국시 걸리나요? 17 ... 2023/06/07 6,182
1473885 가까워오는 삼겹살 2만원 시대 ... 4 ㅇㅇ 2023/06/07 2,152
1473884 들깨가루 쩐내 나면 못먹죠? 5 요리초보 2023/06/07 2,558
1473883 원희룡 후쿠시마오염수“방출시 일본정부에 소송“ 8 정치공세 2023/06/07 2,420
1473882 이틀만 견디면 3 ..... 2023/06/07 3,119
1473881 저 이것좀 못사게 말려주세요 59 오우제발 2023/06/07 9,693
1473880 샷시공사 전날 밤 뭘 준비하면 될까요? 10 ssss 2023/06/07 1,683
1473879 40살 남자가 서울에 12억짜리 집 보유면 자산 많은건가요?? 18 ,, 2023/06/07 6,065
1473878 눈썹문신 지우고 싶어요 10 .. 2023/06/06 4,480
1473877 주작은 관리자가 다 알지않나요? 9 .. 2023/06/06 1,657
1473876 성장기긴 한데 이만큼 먹나요 11 2023/06/06 2,174
1473875 당산역~ 문래역 근처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5 이사해야해요.. 2023/06/06 1,743
1473874 리모컨 선풍기요.... 13 ..... 2023/06/06 1,832
1473873 미국에서 소화안될때 민트 먹는 민간요법..아시는분 17 ㅇㅇ 2023/06/06 3,063
1473872 최병모씨 아내 규인씨? 19 ... 2023/06/06 7,896
1473871 아파트 분양 오븐렌지나 센서조명 무상으로 해주나요? 1 .. 2023/06/06 573
1473870 다이어트 식단고민 3 체중 2023/06/06 1,592
1473869 제가 올해 힘든 해라고 하는데요. 3 ㅇㅇ 2023/06/06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