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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화롯대 사용하신 경험 있으신가요?

... 조회수 : 1,395
작성일 : 2023-06-06 10:56:37
화롯대를 직접 본적이 없는데
(박물관 같은곳에서 모르게 지나쳤을지는 모르겠지만)
화롯대에 호기심이 생겨서 검색을 하다보니
옛날엔 손님이나 연장자가 집에 오면 화롯대를 가까이 하게 하는것이 예의였다, 또는 양반가에선 놋쇠화로를.. 평민들은 무쇠화로를 썼다는 등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았어요.
혹시 어린시절 화롯대 사용해보신분들 있으신가요?
저는 아주 어렸을때 연탄불은 본 기억이 있는데.. 화롯대 기억은 없어서요.
정말로 방 안에서 고구마 구워먹고, 찌개도 보글보글 끓이곤 했나요?
IP : 118.235.xxx.5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6.6 10:57 AM (180.69.xxx.74)

    50년전 시골할머니댁에 있었어요

  • 2. ㅇㅇ
    '23.6.6 10:58 AM (117.2.xxx.99)

    할아버지댁에서 야주아주 어릴 때 거기에 여름밤마다 초록색 모기향 피우시는거 봤어요.
    재사 때는 비슷한 다른 화롯대 꺼내서 향 피우시구요
    훈증기 대중화된 뒤엔 제사 때만 봤네요

  • 3. ㅇㅇ
    '23.6.6 10:59 AM (117.2.xxx.99)

    야주아주-아주. 재사-제사. 아이폰이라 오타가 많네요

  • 4. 시골
    '23.6.6 10:59 AM (211.234.xxx.211)

    시골 할머니집에 있었어요.
    저 어렸을때는 거기에 떡을 많이 구워주셨어요.
    밤 고구마도 구워주시고.

    무슨 요술상자 같은 느낌.

  • 5. ..
    '23.6.6 11:00 AM (211.208.xxx.199)

    내 나이 육십이 넘었는데 화롯대 구경은 해봤어도
    우리 집에서 사용은 안했어요.

  • 6. ㅁㄴ
    '23.6.6 11:02 AM (125.181.xxx.50)

    집에선 언썼지만 전원일기 할머니가 끼고 살던거 생각나요
    방안에서 불피워도 일산화탄소 중독 안되나 싶었어요

  • 7. 9949
    '23.6.6 11:06 AM (211.214.xxx.58)

    떡 감자 오징어 이런거 구워주시고 차주전자에 도라지꿀대추무 같은거 끓여둔물 넣어 따뜻하게 데워 주셨어요
    제가 40대인데 나이차이 많이 안나는 늦둥이 막내고모가 있어서 둘이 간식먹으라고 해주신거라는거 나중에 알았네요 정작 장남이었던 저희아빠는 그때 집에 저게 있다고? 하셨다는데....ㅎㅎ

  • 8. 저도
    '23.6.6 11:08 AM (115.164.xxx.41)

    궁금했던게 연탄불은 가스중독사고 종종 보였는데 화로불에 가스중독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 없어요. 화로에는 나무태운 숯불이라 일산화탄소가 적은가보다 생각되네요.
    어릴적 외할머니집에서 밤구워먹다 밤폭탄 발사된거 기억이 생생해요.
    두꺼운 껍질에 칼집같은 구멍을 내서 불속에 넣어야되는데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집어넣으면 구워지는 줄 알고 ㅎ 큰일날뻔 했어요.
    요즘아이들은 전자렌지로 경험하겠죠?

  • 9. 아궁이
    '23.6.6 11:13 AM (223.38.xxx.169)

    아궁이가 많은데
    화로대를 굳이 썼을까요?
    방마다 아궁이 한개씩 있고
    이동시켜 쓸수있는 간이 아궁이도 많고
    아궁이에 밤.고구마.감자 .마늘 등 못구워내는게 없는데 과연 화로대를 일상에서 많이 썼을지 의문에요.
    방에서 쓰다 잘못하면 불나는데 목조건물이 대부분이었던 나라에서 방안에서 불지피는게 상상이 잘 안가네요.
    대중적이지는 않았던듯요.

  • 10. ...
    '23.6.6 11:21 AM (182.221.xxx.146)

    어릴적 할아버지 집에 가면 있었어요

    아궁이에서 잘탄 벌건 숯을 담아와서 할아버지 옆에 두고
    곁불을 쬐면서 할아버지가 식사때면 된장찌개도 데우고
    군밤도 굽고
    우리가 만지려면 재날린다고 못 만지게 하셨죠

  • 11. ㅇㅇ
    '23.6.6 11:21 AM (121.166.xxx.213)

    외가에 있었어요.
    겨울에 방내 공기 차가우니 난방용으로 주로 썼던 듯 하구요.
    아궁이의 숯을 담아서 따뜻했죠.
    거기에 가래떡 노릇하게 구워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정감있죠.숯불멍도 되니..

  • 12. . .
    '23.6.6 11:22 AM (118.235.xxx.59)

    방안에서도 화롯불이 있으면 따뜻하니까요
    요즘에도 간이 난로 사용하죠?
    그 은은한 불 위에 된장 뚝배기 올려 저녁 늦은 식구 기다렸다죠

  • 13. 저흰
    '23.6.6 11:23 AM (211.224.xxx.56)

    안썼지만 외할아버지 댁에 가면 있었어요. 어린 생각에도 참 고상하고 좋은 기구다 싶었죠. 자그만한 화롯대 하나로 방안에 온기가 찼고 보는 맛도 있었구요.

  • 14. ...
    '23.6.6 11:23 A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

    화로는 아궁이와 다른 방안에서 사용하기 편한 스토브겸 오븐같은 다용도 물품이었죠
    추운겨울 방안에서 간식거리 구워 먹을때 차끓일때 음식 데워 먹을때 아마 다리미 인두도 넣어서 달궈 쓰구요
    메추리 같은 고기도 구워 먹었다고 들었고 부잣집에서는 하인이 아궁이 숯불 빼서 대령해주고 대중적이었어요

  • 15. ……..
    '23.6.6 11:35 AM (114.207.xxx.19)

    옛날 한옥 흙집들은 아궁이에 난방을 해도 아랫목 바닥은 뜨겁지만
    외풍이 심해서 방 안 공기까지 충분히 따뜻하진 않았어요. 방안에 화로를 두고 공기 데우는 용도로 쓰지 않았을까 해요.
    80년대에 할머니댁 한옥집에서 손주들 보여준다고 화로 들여놓고 가래떡 구워주시고, 귤도 따뜻하게 데워먹고 그랬어요.

  • 16. ...
    '23.6.6 11:37 AM (118.235.xxx.50)

    아 댓글들 하나씩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검색하다보니 보자기포장으로 유명한 이효재님이 화롯대를 쓰더라고요(거의 10년전 기사)
    난방 따로 안하고 좀 큰 화롯대만 두고 생활하는데
    여기저기 다녀온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훈훈하고 따뜻해서 놀랍다하더라고요.
    82 커뮤에서도 10년도 더 된 글에서..
    아파트에서 겨울에 썼다는 댓글 재미있게 봤구요.
    요즘 시절이 어수선해서 그런가..
    그런 정경들이 너무 운치있고 정감있게 느껴지네요
    아랫목 화롯대 놓고 도란도란 하는 모습들요~

  • 17. ...
    '23.6.6 11:42 AM (118.235.xxx.50) - 삭제된댓글

    아 지금 화롯대는 참 가격대가 나가더라고요.
    (또 가격 검색도 해봄요)
    크기마다 가격차이는 있지만.. 대충
    놋쇠화로 새거는 40만원, 중고 골동품들도 최소 20만원대였고
    그에 비해 주물 무쇠화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했어요.
    10만원내 가격도 있었고, 기름칠 된 주물화로는 20만원대..

  • 18. 예전 시골집
    '23.6.6 11:51 AM (45.35.xxx.74)

    1980년 초에 아빠 사우디 돈벌러 가시고 엄마가 친할아버지랑 친할머니 시골집에서 한 2년정도 모시고 살았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방에 화로가 있었어요..거기에 군밤도 넣고 가래떡도 넣어놨다 다 익으면 다시 꺼내어 겉에 묻은 재 털어내고 저랑 동생들이랑 먹으라고 주시곤 했는데요~~
    이상하게 은은한 붉은 숯불 이랑 흰색 회색이 섞인 재랑 보고 있으면 얼굴이 뜨거워지고 막 졸려지고 특유의 재 냄새 맡으면 머리가 멍해져서 그방에 들어가기 싫었는데 50이 다되가는 지금도 문득 그 은은하게 타오르던 붉은 숯불이 생각 나면 코속에 특유의 냄새가 살짝 스치면서 졸려지네요~~~가끔은 그 방안에 있는듯한 느낌도 들어요~~~

  • 19. 어려서
    '23.6.6 11:53 AM (211.245.xxx.178)

    겨울방안에 있었어요.
    인두도 다듬이돌도 다 엄마는 쓰셨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위험했다싶어요.

  • 20. 겨울에
    '23.6.6 12:04 PM (58.143.xxx.27)

    20세기 중반까지 많이 썼죠.
    연탄 들어오고 사라졌지만

  • 21. 그라움
    '23.6.6 12:11 PM (223.39.xxx.116)

    ᆢ불때는 아궁이~~화롯대 다르지요

    아궁이 불때고 마무리때ᆢ불붙어있는 숯같은 걸
    화롯대에 담아서 방으로ᆢ옮겨요

    요즘 같음 난로ᆢ같은 방안 공기 따뜻하게 데워주는ᆢ
    기능이였던듯

    군고구마, 군밤ᆢ구워먹기도하고

    화롯대에서 찌개는 끓이지않아도 데우는 기능은 했겠죠
    밥상 옆에 두고ᆢ먹으면서ᆢ냠냠

  • 22. ..
    '23.6.6 12:43 PM (59.8.xxx.198)

    외갓집에 있었어요.
    부엌에서 가마솥에 밥하고 남은 불씨 화로에 넣어서 찌개도 뎁히고 생선도 굽고 고구마,감자,떡 구워먹고 외삼촌이 김치볶음밥도 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그때 먹던게 참 맛있었어요. 지금은 비싸고 좋은 음식도 그때만큼 맛있진 않아요. 너무 흔해서 그런거 같아요.

  • 23. ㅇㅇㅇ
    '23.6.6 12:53 PM (187.211.xxx.124)

    저도 어릴때 잠시 보았는데 너무 좋은 추억이네요. 나이 55세입니다.

  • 24. ..
    '23.6.6 1:03 PM (121.131.xxx.116)

    친구 할머니께서 사용하셨어요.
    아궁이 밥짓고 남은 불에 생선 굽고
    김 구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구운
    생선 맛있을 것 같아요.

  • 25. ..
    '23.6.6 1:30 PM (39.116.xxx.172)

    안동 할아버지댁가면 있었어요
    할아버지 곰방대에 담배잎같은거넣고 화로 숯불에 불붙여 담배피우시고
    놋으로 만든거라 엄청무거웠던 기억도나요

  • 26. 저희집
    '23.6.6 1:35 PM (211.246.xxx.64) - 삭제된댓글

    아주 어릴때 5살 기억요.
    불때고 아궁이에 불 끌어서 꺼지고 난후 빨간 장작불 같은거 화로에 담아 안방에 두고 찌개 뎁혔어요.
    그후 연탄난로 했어요.

  • 27. ㅇㅇ
    '23.6.6 3:02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와 화롯대를아시네요
    저어릴적 외가 가면
    세수대야크기 노란 화롯대 있었어요
    아궁이에서 좀큰 숯을 넣어요
    거기에 솥을올려서 국을 끓이면서
    방에 상옆에서 떠서 먹기도 하고
    물주전자 올려놓고
    밤고구마 구워먹고
    떡도 구워 먹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불이 다꺼져 있었죠
    주로 저녁식사전에 숯을 넣고사용한듯요
    긴 쇠젓가락 같은게 셋트로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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