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에드워드 호퍼전 어떠셨어요?
내일 시간이 되서 가볼까 하는데 갔다오신분들
계신가요?대표작들은 안 왔다고도 하고.. 어떠셨나요?
데이비드 호크니가 나을까요?
1. ...
'23.6.5 9:10 PM (211.36.xxx.130) - 삭제된댓글호크니보다 호퍼 전시회가 훨 나아요
대표작 안 왔어도 충분히 좋았습니다2. ,,,
'23.6.5 9:11 PM (123.142.xxx.248)좋았어요. 호크니보다 사람도 좀 덜했고요.
어디 외국나가서 미술관 다닌다 셈 치고..책도 한권 사고..
굿즈도 하나 사왔네요.(책은 중고서적으로..)3. 별롱ㅅ
'23.6.5 9:22 PM (1.225.xxx.136)대표작도 안 오고 잡다구리한 건 많더군요.
4. 호퍼
'23.6.5 9:23 PM (223.39.xxx.84)호크니전보다 호퍼전이 훨 좋았어요
내일 가서 좋은 시간 보내세요~^^5. 전 호퍼 좋았어요
'23.6.5 9:40 PM (211.248.xxx.147)그림도 작가도 잘 모르고 신세계 그림들 분위기라는것만 알고 갔는데도, 아내를 그린 그림들도 초기 그림들도 좋았어요. 미술사의 흐름에 따라 개인의 그림의 변천사를 보고 거기에 개성이 점점 담기는? 걸 보니 흥미로왔고 그림자체가 전 좋더라구요. 그림으로 누군가의 일대기를 본 경험이었어요.
전 마지막 타임이라 그 전에 천경자님 작품을 도슨트로 들었는데 그것도 참 좋았어요. 우연히 친구따라 갔는데 참 좋은경험이었어여.6. ...
'23.6.5 9:40 PM (106.101.xxx.15)데이비드 호크니전은 호크니 작품 몇점에 다른 작가 작품 막 섞여있을 거예요
이름만 호크니 파는 거라 전시회 제목 잘 보세요 호크니 이름 뒤에 뭐가 길게 붙어 있어요
호크니 전은 몇년전에 시립미술관에서 한게 진짜 호크니 작품만 왔던 거고요 그 전시처럼 생각할 수 없는 기획전이예요
에드워드 호퍼전은 그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는 휘트니 미술관에서 가져온 작품들입니다
유명 작품은 안왔다는게 그런 이유고요
대신 호퍼의 전 생애에 걸쳐 이룬 작품세계에 대한 지식이나 통찰을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작품 수가 많아서 생각보다 시간 많이 걸리고요
유명 작품 없다고 실망하기보다 호퍼라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관점, 특징 전체를 알기에는 아주 괜찮은 전시입니다
유럽에 밀리는 미국 입장에서 이런 현대화가를 매우 잘 포장해서 밀고 있다는 느낌은 있지만, 뉴욕이라는 도시 입장에서 볼 때, 작가 생애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뉴욕, 뉴욕 생활인 이런 작가는 매우 소중하겠다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호퍼 스타일은 취향이 아니지만 보는 내내 미국의 김홍도같달까? 풍속화가라 하기는 뭣하지만, 특별히 미술적으로 독보적인 뭔가를 남겼다기 보다 당시 뉴욕이라는 도시와 그 안의 사람들의 당시 풍경, 분위기를 세밀하게 남긴 화가구나 싶어서 그런 면에서 호퍼를 알게 됐어요
독특한 연극적 혹은 영화적인 구도도 인상적이었고요
호퍼전은 유명 작품만 원하면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작가를 알아보겠다 싶으면 괜찮은 전시라고 생각해요7. 아무리그래도
'23.6.5 9:41 PM (211.234.xxx.77)대표작이 몇 점은 와야하는 게 아닌가 싶어 아쉬움 ㅠ
전공자가 아니면 글쎄 ㅠ8. 그쵸
'23.6.5 9:51 PM (211.248.xxx.147)오..윗님 설명들으니 제가 봤던게 더 잘 이해가 되네요 그 영화장면 같은 그림들도 넘 인상적이었어요. 구도 시점?도 재미있고 그림이 주는 긴장감도 재미있었어요. 뭔가 누군가의 일상과 머리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원글님 덕분에 좋은 댓글 읽었네요
9. Dionysus
'23.6.5 10:04 PM (182.209.xxx.195) - 삭제된댓글저도 좋았어요.
작가의 연대기를 본 느낌, 그의 일생을 함께 여행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같이 그림을 그려온 동료이기도 했던 부인과의 친밀한 유대감 등이 그림에서도 그의 남겨진 물건등에서 그대로 느껴져서 왠지 모를 온기가 그림 너머에서 전해져서 더 인간적인 느낌이었구요.
전 전공자는 아니어서 유명작품의 가치를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혀 실망스럽지 않았었고 도슨트 설명까지 신청해서 들었어서 참 좋았습니다^^10. Dionysus
'23.6.5 10:06 PM (182.209.xxx.195)저도 좋았어요.
작가의 연대기를 본 느낌, 그의 일생을 함께 여행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같이 그림을 그려온 동료이기도 했던 부인과의 친밀한 유대감 등이 그림에서도, 그의 남겨진 물건등에서도 그대로 느껴져서 왠지 모를 온기가 그림 너머에서 전해져서 더 인간적인 느낌이었구요.
전 전공자는 아니다보니...
대표작의 가치를 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런 작품이 없었다해도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었고 도슨트 설명까지 신청해서 들었어서 참 좋았습니다^^11. 저는
'23.6.5 10:35 PM (125.186.xxx.29) - 삭제된댓글3층이 젤 나아요
다 보고 다시 3층으로.
전 너무 좋아했어서 그런지 오히려 보고 약간 더 냉정해진것 같아요. 뭐랄까 기댜하던 콘서트에 갔는데 알고보니 라이브가 안 되어서 실망하는 뭐 그런? 천재성이나 미친거 아냐 싶은 작품은 제 기준으로는 없었어요
그러나 기대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좋앗을 것도 같아요12. 문외한
'23.6.5 10:41 PM (124.111.xxx.108)문외한인 제가 보기에 호퍼 작품이 호크니로 읽혔어요. 왜 비슷하게 생각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어제 호퍼에 대한 kbs 프로가 있었어요. 미리 보고 갔더라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13. 미나
'23.6.5 11:31 PM (175.126.xxx.83)특별전 한다고 기대하고 가면 매번 습작 같은 작품이 대부분이라 실망하게 되서 점점 안 가게 되네요.
14. 나름
'23.6.5 11:36 PM (182.3.xxx.58)유명작 없어 조금 실망했는데
정말 그 작가의 일대기를 본 듯한 구성이라 좋았어요.
말로 할수있다면 그림을 그리지 않을거라 했나? 워딩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말도 참 인상 깊었구요
또 그가 화가로 성공한 것은 아내의 역할이 지대했다는거.. 서포트하면서 셀링포인트를 잘 잡아내고 홍보도 잘 해준 아내. 그 아내가 남자들은 감사할줄을 모른다고 ㅋ 인터뷰한 내용도 재밌었어요. 호퍼는 시작이 삽화가여서 애초에 상업적인 면도 인식하면서 그리는 작가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가적인 고집도 느껴지고.. 그 사람이 그려낸 작품들을 보면 그냥 한 장면이 아니라 마치 영화가 재생되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그 장면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 대단한 에너지라고 생각했어요.15. ㅎㅎ
'23.6.6 12:09 AM (211.206.xxx.204)호퍼 좋아하기 보다는 관심있는 작가고
시간이 없어서 예매하고 어떤 작품이 오는지 모르고 갔어요.
구성은 좋았는데
그 구성이 대표작이 없으니 그걸 보충하려고
잡다하게 세트 구성한 느낌이예요.
(원래 그런 구성 좋아하는 편입니다.)
도슨트 50분 짜리 설명도 듣고
1층에서 1시간 20분짜리 영상도 봤지만
대표작이 없으니 조금 많이 실망스럽기는 했습니다.16. 뉴욕극장
'23.6.6 3:40 AM (58.140.xxx.119) - 삭제된댓글제가 호퍼의 그링을 처음 접한 게 실용 그림책?
이런류 많잖아요. 50점 이상 여러 화가들의 그림들 중 뉴욕극장이 그렇게 인상에 남더라구요.
좀 찾아보니 그때는 에드워드 호퍼 그림이 너무 비싸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기사를 봤서서 정말 아쉬웠어요ㅠ
이번에 뉴욕극장은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호퍼의 그림들을 볼 수 있어 완전 좋았어요.17. 뉴욕극장
'23.6.6 3:42 AM (58.140.xxx.119) - 삭제된댓글제가 호퍼의 그림을 처음 접한 게 실용 그림책? 이런류 많잖아요. 50점 이상 여러 화가들의 그림들 중 뉴욕극장이 그렇게 인상에 남더라구요.
좀 찾아보니 그때는 에드워드 호퍼 그림이 너무 비싸서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기사를 봐서 정말 아쉬웠어요ㅠ
이번에 뉴욕극장은 없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호퍼의 많은 그림들을 볼 수 있어 완전 좋았어요.18. 까막눈
'23.6.6 6:50 AM (124.62.xxx.69)미술 까막눈인데 몇몇 작품은 좋았어요
어떤 작품은 고독이 정말 와 닿아서 울컥하게 만든 작품도 있었어요. 저만 그럴수도 있겠지만요
뭐 엄청 좋아서 생각이 오래남고 어쩌고 저쩌고는 아니고요 그냥 한번은 볼만한 전시였다 생각해요19. ...
'23.6.6 8:18 AM (106.101.xxx.15)호퍼 자체가 천재성을 논하는 화가는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