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벽에 깨면 뭐하세요?

궁금 조회수 : 2,640
작성일 : 2023-06-04 08:17:13
40대 중반인데.. 요즘은 대여섯시에 저절로 눈이 떠져요.
전업주부고 우울증에 다른 지병을 앓고 있는데요..
아침에 눈떴을 때가 제일 마음이 무겁고 지옥같아요.
저 땅 밑으로 꺼지는 거 같고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잡아서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그러고 있어요…
괜히 제 병에 관한 카페나 인터넷 검색해보고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었다가…
인스타나 쇼츠같은 거 멍하니 보다가…

남편이랑 아이들은 아직도 꿈나라에요. 곧 일어날텐데…
아침 준비해놓고 일어났을 때 환하게 웃어주면서 먹으라고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ㅠㅠ 그게 안돼요. 제 몸 아프니까 계속 누워만 있게 되고 애들은 일어나서 뭐라라는 어른 없으니 대강 주워먹고 인터넷이나 하게 되고 ㅠㅠ

집안일도 하고자하면 끝이 없는데
간신히 세끼 밥 차리고 설거지하고
(완전 간단식.. 과일 깎고 채소 씻고 고기나 볶는 정도)
빨래 한 번 청소기 돌리기 한 번..
이게 하루에 하는 일 다에요..

애 공부 봐주는 것도 완전 손놓고
애들이랑 대화도 단절…

원래 여행다니는 것 좋아하고 맛집 찾아다니는게 취미고
그랬는데 지금은 문밖에 나가는 것조차도
너무 두렵고 용기가 필요해요

새벽을 다르게 시작하면 뭔가 변화가 있을까 싶은데..
일찍 눈 떠지는 분들 보통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팁 좀 주세요 너무 절실합니다…
IP : 223.38.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퍼플로즈
    '23.6.4 8:30 A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대여섯시에 깨어나봤으면 좋겠네요
    11시에 잠들면 꼭 2시에 깨어나서 잠 못자고
    5시쯤 잠들어 5시30분에 일어나 조식준비하네요
    한 4년 된 것 같아요

  • 2. wooo
    '23.6.4 8:43 AM (175.192.xxx.55)

    나이들수록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전 이시간에 조용히 인형만들기를 해요. 조용히 혼자 바느질하고있으면 기쁨과 평화가 몰려옵니다. 매일 출근하니 토요일, 일요일 아침만 가능하죠. 어떨땐 주중에 4시쯤 눈이 떠지면 바로 바느질시작합니다. 그림그리기나 색칠하기 수놓거나 뜨게질하기 등은 어떨까요?
    새벽에 잠이깨도 즐거워요.

  • 3.
    '23.6.4 8:48 AM (221.148.xxx.201)

    뜨게질 유툽으로 배워도 할수 있을까요?
    해보고 싶은데 코만 잡을줄 아네요..

  • 4.
    '23.6.4 8:49 AM (118.36.xxx.83) - 삭제된댓글

    다른 병때문에 일을 많이 못하시는 건가요~
    나물 한가지
    찌개 하나만
    따뜻하게 아침부터 두가지만
    해보시면 어떠신가요

    아침에 주로 하는일은
    저는 아침준비 인데요
    원글님이
    많이 아프시다고 하니
    요리도 어려우실까요

    어디 아프신지는 모르나
    아이들이 대강 먹는다하니 그것도 안쓰럽네요
    어디가 많이 아프신지는
    아파도 일부러라도 웃음을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 5.
    '23.6.4 8:50 AM (118.36.xxx.83) - 삭제된댓글

    오타
    아프신지는 모르겠으나

  • 6. 자영업자라
    '23.6.4 9:00 AM (121.133.xxx.137)

    일찍 눈뜬날 미뤄둔 집안일
    사부작거리며 합니다
    어제 오늘 겨울옷 정리해 넣었네요
    낮에 짬봐서 한 이십분 졸아보려구요 ㅎㅎ

  • 7. ᆢ종이인형
    '23.6.4 9:30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제가 요즘 그상태라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저는 가족에게 티를 안내려 노력해서 잘 몰라요
    내 우울의 근원을 아니까 견뎌요
    아침에 좀더 자려고 하고
    집안일 밀리지 않으려고 해요
    밤에 두시간쯤 하염없이 걸어요 잠잘자려구요
    아침부터 막막한기분 너무힘들죠

    같이힘내봐요

  • 8.
    '23.6.4 10:21 AM (124.50.xxx.72)

    커피
    온전한 내시간

    미성년자녀 4명 키우고 낮에 일하고

    온전한 내시간이 그때라
    그때 뜨거운그커피 마시는시간이 제일행복해요

  • 9. ㅡㅡ
    '23.6.4 11:33 AM (112.161.xxx.169)

    저도 그랬는데
    마당있는 주택으로 이사와서
    꽃 많이 심고
    새벽에 잠깨면 나와서 꽃 가꿉니다
    기분 좋아져요
    아파트 살 때는 티비 보고 폰했어요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4134 엄마표 하시는 분들..영어구문독해도 하시나요.. 5 문의 2023/06/06 1,607
1474133 최강야구 덕분에 월요일밤이 즐거워요 15 .. 2023/06/06 2,474
1474132 장동건 아스달2 망하면.... 6 아스달 2023/06/06 6,371
1474131 나이 50, 생각과 행동이(?) 달라져요. 2 ..... 2023/06/06 4,215
1474130 미국 빅테크들 계속 오르네요 6 ..... 2023/06/06 4,288
1474129 마라탕 먹고 토했어요. 28 내가 미쳤지.. 2023/06/06 8,026
1474128 프랑스 식당에서 무시당할때 5 ㅇㅇ 2023/06/06 5,144
1474127 90년대 영상들을 보면 말투가 9 추억 2023/06/06 3,499
1474126 범죄도시 벌써 5백만이네요 18 ㅇㅇ 2023/06/06 4,966
1474125 텃밭상자 농사가. 잘 안 되요. 8 2023/06/06 3,013
1474124 재건축아파트 문의 2 때인뜨 2023/06/06 1,967
1474123 60대 이상 동안인 사람 있나요? 22 .. 2023/06/06 5,625
1474122 토익점수 올리는 방법 7 00 2023/06/05 2,365
1474121 비밀번호 오류라고 떠요 2 자꾸 2023/06/05 1,061
1474120 미래엔 필리핀 가정부, 미얀마 요양보호사가 대세일 듯요. 12 2040 2023/06/05 4,137
1474119 예전 쌀뻥튀기요 11 추억 2023/06/05 1,599
1474118 보증 서줬는데 5 ㅇㅇ 2023/06/05 2,515
1474117 카드를 선결제로 체크카드처럼 사용중이예요 3 ㅁㅁ 2023/06/05 2,400
1474116 해 쳐먹을 결심 17 ... 2023/06/05 7,075
1474115 시장상인 과자 7만원 49 꽈꽈 2023/06/05 19,452
1474114 보디빌더 주차시비 폭행사건 4 ... 2023/06/05 3,771
1474113 재량휴업일에 떠오르는 옛 일 4 회원 2023/06/05 1,804
1474112 싫으신 분은 패스하세요 5 사주이야기 2023/06/05 2,194
1474111 사람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 방법 좀. 7 ㅁㅁㅁㅁ 2023/06/05 2,254
1474110 겉절이에 액젓을 안넣었어요 ㅡ.ㅡ 4 2023/06/05 2,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