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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나무숲

딜리쉬 조회수 : 6,634
작성일 : 2023-06-04 04:34:50


4년 만에 한국에 갔어요.
부모님께 제주도 여행을 같이 가고 싶어서 여러번 말씀드렸는데 반응이 미지근하더라구요. 잠자리가 불편하다고 하셔서 안 가고 싶으신가보다…하고 말았어요. 근데 제가 외국으로 출국하자마자 부모님 두 분이 제주도 여행을 가셨더라구요. 공교롭게도 출국 다음주에요. 가족단톡에 사진을 백장을 보내시는데 뭐라 할말이…


남동생 결혼식 때문에 4년 전 한국갔을 때 정말 섭섭한 일이 또 하나 있었는데 결혼식 전에 저 빼고 가족사진을 찍었더라구요. 그것도 제가 도착하기 얼마 전에요. 남동생이 누나오면 같이 찍자고 아무리 말려도 메이크업했을 때 찍어야 한다고요. 이번에 친정갔을 때 그 셋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는데 정말 씁쓸하더라구요. .


해외에서 두번의 출산을 경험하며 엄마가 가서 도와줄까? 라는 말씀 한번 없어도 이해하고 섭섭하지 않았는데 가족사진 일은 한밤중에도 잠에서 깰정도로 이게 참 많이 서운해요. 저도 두 아이를 키우지만 아이 하나를 빼고 가족사진을 찍는 상상은… 저는 별로인 자식이었을까요.


공감해 달라는 것은 아닌데…. 그냥 너무 속상해서 올려봐요.

IP : 139.216.xxx.156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히
    '23.6.4 4:37 AM (125.178.xxx.170)

    속상하죠.
    남동생과 차별하며 키우셨나요.

    하나뿐인 딸에게 애정이 있다면
    하지 않을 행동이에요. 전부 다~

  • 2. 1112
    '23.6.4 4:41 AM (106.101.xxx.13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멀리 살고 자주 못보니 자식이란 느낌도 없나봐요
    그냥 멀리서 온 친척이나 손님같이 생각하는듯요
    원글님도 그렇게 적당히 거리를 두세요

  • 3. 딜리쉬
    '23.6.4 4:41 AM (139.216.xxx.156)

    네 차별이 심했어요. 80년대 생인데 저는 김치반찬주고 동생은 고기반찬줘서 꼭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저는 키가 159고 동생은 185네요.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 4. 엄마가 계모
    '23.6.4 4:56 AM (136.24.xxx.249)

    친모 맞나요?
    계모도 안할 짓을 친모가 하다니 엄청 상처 받았겠어요. 당연 상처 받죠 눈물 나는 거 당연하구요.

    그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해서 섭섭함을 덜을 생각을 하려면
    1. 원래 제주도 여행이 (나는 몰랐지만) 계획이 되어 있었다. 캔슬도 안되는 거고 변경도 안되는 거라, 나랑 바로 전에 가는 게 사실 불가능 했다.
    2. 그나마 동생은 그래도 누나 생각 많이 한다. 편애받고 자란 남동생이면 정말 안하무인에 누나 우습게 아는 사람으로 컸을 가능성도 큰데, 다행스럽게도 내 동생은 안그런다. 나 오면 같이 사진 찍자고 말이라고 꺼냈다.

    엄마나 아빠나 한명이라도 반대하면 두가지 일 다 안 일어났을텐데
    어찌 둘다 저렇게 무심하고 무정할까요.

    여행이야 그렇다쳐도
    어떻게 나 빼놓고 가족사진을 찍었을까요? 나는 죽은 자식인지. 아우 화딱지 나요. 제가 대신 열받아드릴께요.

  • 5. 없다
    '23.6.4 5:21 AM (58.126.xxx.131)

    솔직히 친정없다 생각하세요
    저런 엄마 안 바뛰어요. 나중에 재산 남동생 다 주고 팽당했을 째만 찾으려나....
    거리 두시길요

  • 6.
    '23.6.4 5:22 AM (97.118.xxx.250)

    슬프죠?
    세상은 언제나 짝사랑이에요.
    부모님을 향한 우리의 짝사랑을 못버려서 평생 상처받는 사람이 얼마나 많나요?
    우리 이제 짝사랑 그만합시다.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은 우리가 우리를 사랑해주라는 거잖아요.
    내 사랑만큼의 기대를 상대편에게하니 맘이 아프고 상처받죠.
    어떻게 부모가 나를 사랑안할수가있을까?.....수없이 묻고 또 되묻고....
    그런데 그럴수도 있더라고요.
    세상일은 뭐든지 그럴수 있더라고요.
    그럴수있는 일이 하필 나에게 일어난걸 어쩌겠어요.
    내가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기대를 하지말자더라고요.
    눈물나죠.
    오늘 여기 글올리고 맘껏 우시고 맘에 남았던 작은 기대나 희망도 눈물이랑같이 흘려보내세요.
    날 위해....결국 세상에서 젤 소중한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요.
    부모님은 부모님 인생 사는거고 나는 내 인생 사는거죠.
    내 인생을 부모님때문에 슬프게 보내는게 날 위한 예의는 아니니까.
    내가 바꿀수없는 부모맘은 부모꺼니 그렇게 살아라하시고 이젠 절절히 나랑 여행같이가자 나 기다려 같이 사진찍자 매달리지마시고 짝사랑을 떠나버리세요.
    어찌 세상이 내가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모두 사랑받으면서 행복하게만 살 수 있겠어요?
    그래도 내가 사랑하면 나를 사랑해주는 내 자식은 있잖아요?
    우리 아이들에겐 울 부모님처럼 하지맙시다.
    그리고 아이들에겐 내가 주고싶은만큼 사랑주고 사랑받읍시다.
    그럼 우리 행복해져요.
    내 사랑은 나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에게 내가 행복할만큼만 주세요.

  • 7. .....
    '23.6.4 6:57 AM (116.32.xxx.73)

    그런 엄마같지도 않은 사람때문에
    속끓이지 마세요
    오히려 부모가 자식에게 하나라도 해주고
    싶고 같이하고싶어 하는거죠
    그냥 무시하고 사세요
    저런 행동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세요
    메이크업 때문에 멀리서 오는 자식과
    함께 가족사진 찍는걸 싫다하는걸
    보니 극이기주의자에요
    정말 화내고 속상해할 가치도
    없는 부모에요

  • 8. 그나마
    '23.6.4 6:59 AM (121.133.xxx.137) - 삭제된댓글

    님 엄마인지 부모인지는 일관성이
    있네요 가족사진마저도 차별을
    드러내니까요 ㅋ
    제 엄마는요... 은근~히 차별하고
    남들 눈 엄창 의식해서
    가족사진같은건 남들이 집 오면
    눈에 띄는거니까
    일부러 한국 들어오게라도 해서
    다 같이 찍으실 분이에요
    누가봐도 딸인 제게도 너무 잘하고
    애틋해하고 고마워하는
    이상적인 엄마죠
    실제 우리가족 주변인들은
    친구같은 모녀고 깨인 엄마라해요
    저 또한 어려서부터 뭔가 억울하다는
    감정은 계속 있었지만 그게 딱히
    뭔지는 모르고 수십년을 살았어요
    이제야 알았네요 엄마의 그 이중성과
    차별을요...
    아이러니하게도 그 차별의 혜택을
    받고 자란 제 남자형제의 말을 듣고야
    그 막연한 억울함이 뭐였는지 깨달았네요 ㅎ
    예전엔 엄망이 실체를 몰라서...
    지금은
    알게 됐지만 이미 엄마가
    너무 노쇠해서...결국 전 이번 생은
    엄마복 없는 딸로 살다가 끝날듯해요
    ㅎㅎ

  • 9. ㅇㅇ
    '23.6.4 7:15 AM (175.207.xxx.116)

    저라면 섭섭함 표시내요
    톡방에서 나오거나 아무 말도 안 할 거예요
    연락도 안 할 거고 오는 연락도
    받지 않을래요

  • 10.
    '23.6.4 7:39 AM (160.238.xxx.52)

    출생의 비밀이 있을지도…

    아님 원글님 외국분이랑 결혼하셨나요?

  • 11. ...
    '23.6.4 7:40 AM (125.189.xxx.187)

    정답은 단절
    아무리 겉모습이 중요하다지만
    이건 아님
    지나가는 바람도 아니고 오랫동안
    남을 사진인데 너무들 했네요.

  • 12. ᆢ^^
    '23.6.4 7:47 AM (223.39.xxx.116)

    원글님~~토닥토닥ᆢ위로해요~힘내시길^^

    더구나 타국에 살다보니 더욱 혼자임을 느껴지고ᆢ
    때때로 외롭고 쓸쓸하고 서럽고~이해백만번
    ᆢ해외생활해본 경험이~ 태극기만봐도 눈물이나요

    원글님이 많이 섭섭했을 제주도~가족사진ᆢ등등 일은
    부모님의 배려부족이 100%ᆢ인듯

    원글님입장 생각도 않코ᆢ못하고ᆢ아무생각없이~~
    단순한 어른들의 실수? 본인들은 뭘 잘못했는지
    아무런 생각도 못할듯? 못했을것 같은데요

    그래도 가족이니까 언젠가 기회있음 섭섭했었다는
    얘기는 꼭!~~~꼭 하셔요

    아쉽고 돌아갈수없는 시간이지만 얘기는 하세요
    많이 섭섭했다고ᆢ그럴수있냐고ᆢ꼭요ᆢ

    내맘속에 미련,섭섭했던 마음 조금이라도 사그라들게요

    지나간일이지만 원글님 속마음ᆢ얘기하고나면 그래도
    멍울진 감정이 좀ᆢ풀어질수도ᆢ있고

    그들도 본인들 실수를 조금이라도 알게될거구요

    서운한 속마음 ᆢ말하기 ~조심스럽게 추천해봐요

  • 13. 제 기준
    '23.6.4 7:56 AM (124.53.xxx.169)

    친자식 이라면 있을수 없는 일,
    아무리 타국에서 외로워도 마음이 식을거 같아요.

  • 14. 옆에 있는 자식만
    '23.6.4 8:16 AM (218.39.xxx.130)

    자식이고. 멀리 있는 자식은 있으나 마나 정 끊는 성격???

    살갑지도 않고..자기 이익에 충실한 부모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모습으로 보임.

  • 15. 단절이 답
    '23.6.4 8:23 AM (125.184.xxx.112) - 삭제된댓글

    에구 맘이 아프네요, 울지 마세요.
    친자식 맞다면 있을수 없는 일 이에요.
    이제 짝사랑 멈추시고, 관심도 끊으세요.
    마음을 접어요. 기대하지도 말고, 아무것도 해드리지 말고 남처럼 덤덤하게 생각하셔야 마음 안다칩니다.
    섭섭하다고 내색도 하지 마셔요.
    아무리 얘기해도 안 달라집니다. 절대 안바껴요. 제가 경험자에요.
    저러다가 아쉽거나 하면 연락와요.
    아까운 아들은 아까워서 못시킬일 생길때 불쌍한척 연락옵니다.

  • 16. 혹시
    '23.6.4 8:24 AM (125.128.xxx.85)

    친엄마 맞는지 파봐야 될 일 아닌가요?
    남동생이 되려 누나오면 찍자고 하는데도 그랬다니...
    얄미운 시어머니보다 더 얄미운 엄마 뭐죠?
    제주도 여행도 뭔가 보란듯이 이상하게 행동하시는데
    아버지는 어떠신지...엄마랑 똑같이 그러세요?

  • 17. 단절이 답
    '23.6.4 8:27 AM (125.184.xxx.112) - 삭제된댓글

    마음에서 정리하고, 건조하게 대하세요.
    내색하지 마세요.
    저는 얘기했다가 더 악화 되었어요.
    온갖 변명에 저만 예민하고 나쁜 사람 되는걸로 끝났어요.

  • 18. 단절이 답
    '23.6.4 8:33 AM (125.184.xxx.112) - 삭제된댓글

    마음에서 정리하고, 건조하게 대하세요.
    내색하지 마세요.
    저는 얘기 했다가 더 악화 되었어요.
    온갖 변명에, 저만 예민하고 나쁜 사람 되는 걸로 끝났어요.

    가족사진에도 같이 찍고 싶을만큼도 배려가 안되는 존재라는건데요. 다른 사람들은 함께 사는 강아지도 데려가서 같이 찍어요.
    부모님 의식속에 딸이 빠진 가족사진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건데
    님도 마음 접어요.

  • 19. .....
    '23.6.4 8:45 AM (211.234.xxx.197)

    부모님이 사디스트인가봐요.
    내가 이렇게 막 대해도 딸이 날 얼마나 생각하는지 몰라 이러면서 뿌듯해하시는 타입인가..

    원글님이 더이상 부모님에게 매달려 애정 갈구하지 마세요.
    그 분들은 자기들이 내팽개쳐져 봐야 정신을 차려도 차릴 듯요.
    부모 아프든지 말든지 필요한 거 있대도 알아서 하시라고 하시고
    신경 끄세요.
    정 뚝 떨어진 거 아주 대놓고 티내야 됩니다.
    그래야 정신을 차릴 동 말 동...

  • 20. ㅇㅇ
    '23.6.4 8:48 AM (112.150.xxx.31)

    섭하다고 말씀하시지마세요.
    내색하지도 마시고.
    내가 언제? 라며 후에 원글님을 가족 분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원글님 탓 합니다.
    그냥 거리를 두세요.
    힘들지만 되더라구요.
    부모님이 원글님 대하는ㅇ딱 그정도로 하시고
    부모님이 부탁하면 원글님 또한 거절하세요.

    원글님이나 저나 이번생은 이렇게 살아보아요.
    원글님이 속상해 한다는거 부모님도 아세요.
    그걸 이제 하지마시고 거리감두고 사시다보면
    생각보다 쉽게 생각과 맘이 정리되더라구요

  • 21. . .
    '23.6.4 8:56 AM (115.139.xxx.100)

    여행은 그럴수있다 백번양보해서 이해한다해도 사진은 그러면 안되는거라고 봐요. 가족사진에서 어찌 제외시키나요. 보통 상식을 가진부모라면 그럴수 없어요. 분명 원글님은 친자식이 아닐겁니다.
    왜 나만빼고 찍었냐 난 가족이 아니냐 반드시 묻고 답을 들어야 해요. 그러고나서 손절을 해야 마음속 응어리가
    조금이라도 풀릴거예요

  • 22. ....
    '23.6.4 9:01 A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이런 부모님도 있군요. 제일 큰 마음의 상처일것 같아요.

  • 23. ....
    '23.6.4 9:01 A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이런 부모님도 있군요. 얼마나 마음의 상처가 크실까....

  • 24. .
    '23.6.4 9:09 AM (115.139.xxx.100)

    사정이 있어 같이 여행을 못갔다쳐요. 그런데 어찌 얼마 안있어 보란듯이 사진들을 올릴수가 있나요? 원글님을 완전 개무시하는 행동인데 아무 얘기 안하셨나요? 아주 오랫동안 가스라이팅 당하며 이런 말도 안되는 정서적폭력에 노출되어 살아오신듯 합니다. 원글님 너무 안되셨는데 부모란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 사람들인지 아시라고 직설적으로 썼습니다.

  • 25. 엄마
    '23.6.4 9:43 A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제 시누.. 평생 차별.. 그래도 엄마한테 인정받으려 노력에 노력을..
    아무리노력해도 아들(막내시동생)에 대한 사랑은 멈추지않음(평생 지원중)
    시누를 미워함.심지어 시아버지와 같은달 생일이라고 미워하기까지..친엄마맞나싶을정도..
    시누 몇년전 한번 폭발하고 시엄마와 인연끊음.
    정서폭력,언어폭력 수십년…
    제일 잘한게 엄마와 인연끊은거라고..
    시엄마가 제일 아쉬움.그동안 용돈,화장품,옷,제철과일,소소한 집안의 모든거 다 시누가 한거..
    시엄마는 아직도 시누욕을 저한테..아무리 잘못된거라 얘기해도 on my way…
    원글님 엄마 안바뀝니다..
    엄마에 대한 마음 정리하시고 잘 사세요…
    잘살아야합니다..

  • 26. ㅡㅡㅡㅡ
    '23.6.4 11:16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와 너무했네요.
    속상하시겠어요.
    그냥 부모 없다 생각하고 사세요.

  • 27. ..
    '23.6.4 11:42 AM (49.143.xxx.245)

    넘 섭섭하시겠어요. 이제 놓을때도 된거 같은데 아직도 부모님께 기대하시나 봐요.

  • 28. 555
    '23.6.4 12:27 PM (183.97.xxx.92) - 삭제된댓글

    출생의 비밀 캐보세요. 뭐 나올듯한데요?
    입양 됐거나, 친척의 아이거나, 아빠가 밖에서 낳아 왔거나..
    가족 사진을 안찍었으면 안찍었지 자식 하나 빼고 찍지는 않아요. 죽기 전에 눈엣가시 남의 식구 빼고 내식구만으로 가족사진
    찍고싶었나봐요. 만약 친자식인데 이런 만행을 저지르는 부모라면 정말 기이합니다.

  • 29. 딜리쉬
    '23.6.4 2:17 PM (49.185.xxx.68)

    답글들 보고 솔직히 좀 놀랐어요. 출생의 비밀이 정말 있을까요…? 제 어릴적 앨범 다 있는걸요. 엄마의 메모와 함께요. 물론 제 외모나 성격에 엄마 모습은 없습니다만.

    부모님과 어떻게 인연을 끊나요… 그래도 키워내주신걸요.. 얼마나 못살고 구질구질하게 살았는지 다 아는 걸요.

    네 남편 외국인 맞구요. 어렸을 때부터 명절 때 친척들 모인 자리에서 뚱뚱하다며 몸무개 공개하고 (한두번이 아닌 매번) 너무 슬픈 일들이 많았어요. 중1때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해 몇달 간 도시락을 열어 보지도 않은적이 있었는데 정서적 공감을 해주기보다 쟤는 친구가 없나봐..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슬프던지요.

    이런 가정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만난지 얼마안돼 결혼도 금방 했고요. 다행히 제2의 인생이라고 느낄 만큼 남편은 좋은 사람인데 그래도 한국인이 아니라서 가끔 외로움을 느낍니다. 근데 친정이라고 금전적으로 무리해서 찾아간 한국행에서 저빠진 가족사진을 보고 무너져 버렸어요.

  • 30.
    '23.6.4 3:12 PM (160.238.xxx.224)

    친자식이 맞든 아니든 님을 가족이라고 생각하진 않으시네요.
    저 위에 남편분이 외국인이냐고 물었던 사람이에요.
    글 보고 만약 친자식이라면 사위가 외국인이라 더 그렇겠다 확 감이 왔어요. 안그래도 자식 같은 느낌 안 드는데 사위가 외국인이니 아예 남 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거 같아요.
    여행음 백번 이해한다 하더라도 가족사진을 빼고 찍는 다는건 가족이라고 생각 안하는거거든요.
    곧 한국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요.
    경제력 안 좋아 몇십년씩 한국 못 오면 모를까 절대 가족사진 저건 이해 안됩니다.
    그냥 남편이랑 아이들만 생각하고 사세요.
    부모에게 애정 갈구하다보면 더 상처 받으실거 같아요.
    “왜 나만 빼고 가족사진 찍어!!!“라고 기분 나쁘고 서운한 티는 내셨어요? 그게 자연스럽고 정상적인건데 그것도 못하셨다면 더 큰 문제고요.

  • 31. 딜리쉬
    '23.6.4 8:06 PM (139.216.xxx.156)

    네 당연히 어떻게 그러실 수 있냐고 화를 냈죠. 상대가 화를 내면 더 강하게 나오십니다. 화장한 김에 가족사진 찍은게 뭐 큰 대수냐 너 와서 또 찍으면 되지… (또 찍자는 말씀 하시지 않으셨구요. 그 때는 저도 마음 상해서 찍을 생각도 없었구요)

    친딸이 아닐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도 오늘 내내 했었는데 그보다는 돈이 최우선인 삶을 살아오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돈이 모든 걸 잡아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메이크업 한 김에 가족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셨으니까요.


    네 저도 마음이 많이

  • 32. 딜리쉬
    '23.6.4 8:18 PM (139.216.xxx.156)

    사정이 있어 같이 여행을 못갔다쳐요. 그런데 어찌 얼마 안있어 보란듯이 사진들을 올릴수가 있나요? 원글님을 완전 개무시하는 행동인데 아무 얘기 안하셨나요? 아주 오랫동안 가스라이팅 당하며 이런 말도 안되는 정서적폭력에 노출되어 살아오신듯 합니다. 원글님 너무 안되셨는데 부모란 사람들이 얼마나 나쁜 사람들인지 아시라고 직설적으로 썼습니다.

    ———————————————————————————————

    말씀이 맞아서 소름 돋았어요. 이렇게 깊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정말 가스라이팅 당했나봐요. 본인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줄것 다해 주고 최대로 잘 키웠다는 걸 늘 강조하셨었네요.

    제가 이번에 제주도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그런 딸한테 본인들 클로즈업 얼굴만 나온 사진들을 백장 넘게 보내는데 보기가 싫더라고요.

    심리학 공부를 좀 하고 싶네요. 오늘 하루 종일 우울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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