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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섯 시간 동안 워드작업 쓴 거 날렸어요

멍청이 조회수 : 4,063
작성일 : 2023-06-04 00:50:47
인터뷰 형식의 질의에 제가 답을 작성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오후 한 다섯시부터 집중해서 쓴 것 같아요. 질문 하나 남기고 열한 시까지 해놓고, 아 이만하면 되얐다


맥주 한 캔 사갖고 와서
내일 하든가 으쯔든가 해야겠다 컴터는 열받았으니 좀 재부팅...
하고 파일 저장하고, 나갔다왔어요. 어찌나 신나던지 엘베 올라오면서 하나 남은 것도 마저 하자! 아자!
하고 와서 컴터를 다시 켜서 파일을 열어보니


어라..?
왜 파일이 내가 다섯 시간 전 처음 열었을 때 그 상태 그대로지?
제가 파일은 분명 저장을 했는데-파일1(본파일)
파일2- 임시복구로 열려있던 파일(켜졌을 때 1과 내용동일했음)
전 파일 1에 계속 써왔던줄 알고
컴터 끌 때 파일2가 저장하시겠습니까? 묻는 걸 아니요. 했거든요.
근데 파일2에 써왔던거에요....(중간 중간 컨트롤 s는 눌렀는데 그게 임시복구된 파일에 덧씌워졌던건지)


저장 안 한 파일도 꺼낼 수 있대서 일말의 희망을 갖고 인터넷 검색해서 쥐잡듯 폴더 구석구석 다 뒤지고, 그 새 복구프로그램까지 구매해서 돌렸지만...............
재부팅을 해버려서
저장하시겠습니까 - 아니오 한 직후의 파일을 찾는 것과는 다른가봐요. ... 멍청이 라는 말을 제 자신에게 쓰기도 아깝네요.


예전 장영희 교수 수필 중에, 3년 박사논문 작업한 논문 박스를 (예전에는 타이핑해서 프린트해놨다고 한 것 같아요) .무튼 그 물리적인 박스를 도둑맞았댔나 그랬다가 마음을 다잡고 다시 작업했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장영희 교수의 다른 수필집을 꺼냈어요. 읽다가 졸리면 잘 건데 잠들기도 한심한 인간 같아요.


그렇게 중요한 거면 두 번 세 번 다른파일로 저장을 하고 했어야지... 그래도 내일 출근 안하는 날인 것에 위안을 삼아야하나...내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면 정오 전에는 하겠지...
IP : 175.215.xxx.2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ㅠㅠ
    '23.6.4 12:53 AM (125.177.xxx.151)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런적이 있거든요.
    그냥 빨리 잊고 다시 하시는게 ㅠㅠ
    처음보다는 속도가 날 거에요. 힘내세요.

  • 2. 위로를...
    '23.6.4 12:54 AM (156.146.xxx.35)

    저는 백업에 백업 늘 습관화. 다른이름으로 저장해서 사본에 또 사본.

  • 3. ㅇㅇ
    '23.6.4 12:55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에고고...저 논문 날린적 ㅠㅠ그뒤로
    저는 저장강박증 있을정도로 자주 저장하고 확인하고
    여러군데 나눠 보관하고 그래요..

  • 4. 맞아요
    '23.6.4 12:56 AM (175.215.xxx.216)

    다른이름으로 저장
    을 꼭 해야해요.
    다른 분들도 경험이 있으시군요 ㅠ
    윗 분 논문 결국 다시 쓰셨나요...?

  • 5. ㅇㅇ
    '23.6.4 1:01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제 개인 컴에 논문 날라가서
    망연자실하다..학교가서 혹시나 하고 학교컴에보니 한달전쯤 썼던컴에 저장한 논문이 남아있더라구요.. 한달 간 쓴거만 다시 썼죠.. 공용컴에 저장해놓은것도 사실 미친짓이었죠 ㅎㅎㅎ

  • 6. 심심한위로
    '23.6.4 1:02 AM (1.244.xxx.110)

    다른 이름으로 저장. d드라이브저장. usb저장 3번 해야해요

  • 7. 경험
    '23.6.4 1:24 AM (211.250.xxx.112)

    밤 12시인가 새벽 1시에 번역 끝냈는데 파일 덮어쓰기 잘못해서 날렸어요. 저녁 내내 작업한거고 담날 아침 출근시간 전이 납기시간이었어요. 미칠것 같았는데 한번 했던거 반복이라 새벽 3시까지 작업해서 마쳤네요

  • 8. ...
    '23.6.4 1:36 AM (221.151.xxx.109)

    안타깝네요 ㅠ ㅠ
    그리고 1분 단위 저장 설정은 당연히 해놓으셨죠?

  • 9. 어쩌나
    '23.6.4 1:41 AM (1.237.xxx.181)

    아휴 진짜 심정이해해요
    저는 중간중간 저장
    그리고 개인메일에 보내놔요

    컴을 못 믿거든요 ㅜㅜ

  • 10. ㅇㅇ
    '23.6.4 2:51 AM (211.193.xxx.69)

    컴 작업 모든 게 클라우드에 연결되어서 자동저장되게끔 하는 방식도 필요한것 같아요
    언젠가는 하드드라이브와 같은 역할을 해줄 개인용 클라우드가 생겨날지도

  • 11. ..
    '23.6.4 3:12 AM (222.106.xxx.170)

    그 심정 너무 이해합니다 ㅠㅠ
    전 그래서 중간중간 저장해서 제 이메일로 보내놓고, 또 웹하드에 올려둡니다.. 이중 삼중 백업 꼭 필요해요 컴터가 언제 뻗을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아주 짧은 작업을 해두요 ..

  • 12. 안타깝
    '23.6.4 6:20 AM (61.82.xxx.228)

    읽기만해도 안타깝네요.

    다섯시간 걸린거 반도 안걸릴거예요. 다시 시작 아자아자!!!

  • 13. 자고일어나서...
    '23.6.4 8:49 AM (175.215.xxx.216)

    댓글들이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14. ㅇㅇ
    '23.6.4 9:01 AM (112.187.xxx.52)

    구글docs 강추해요. 저장 버튼 없음. 모든걸 실시간 저장. 액션별로 버젼 추적 가능.

    강력추천합니다.

  • 15. ㅡㅡㅡㅡ
    '23.6.4 11:19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컴작업하다 보면 누구나 있는 경험이죠.
    자동저장도 못 믿겠고
    수시로 저장하면서 합니다.
    얼른 다시 작업하시고,
    끝내시길.

  • 16. ..
    '23.6.4 3:02 PM (58.226.xxx.35)

    구글docs 강추해요. 저장 버튼 없음. 모든걸 실시간 저장. 액션별로 버젼 추적 가능.

    강력추천합니다.
    ----
    오 감사합니다!! 저도 이걸 써봐야겠어요!

  • 17. ..
    '23.6.5 6:20 PM (87.200.xxx.180)

    구글docs 강추해요. 저장 버튼 없음. 모든걸 실시간 저장. 액션별로 버젼 추적 가능.


    저도 참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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