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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이 황폐할 때

ㆍㆍ 조회수 : 1,440
작성일 : 2023-06-02 13:53:05

마음이 황폐합니다.
최근 몇 년간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럼에도 일상을 이어오긴 했지만
하나하나 알알이 상처가 되어 내 몸과 마음에 박혀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좋은 사람이지만 표현할 줄 모르고, 그저 항상 마음을 즐겁게 가져라, 너무 큰 의미부여하지말고 넘겨야한다고 해요.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일상의 사소한 일이면 그럴 수 있는데 너무 큰 재난같은 일이에요.)
마음을 보듬어 주지는 못하는 사람이에요.
사실 인생은 어차피 혼자 짐 지고 가는거라 생각도 들지만 때로 얘기나누며 공감하고 위로받고 싶기도 하네요.
아이도 수능준비 중이고 제 몸도 아파 점점 맘이 사막같네요. 그러다 갑자기 전에 봤던 어떤 곳에 소액이지만 아이들 이름으로 일시기부를 했어요. 정기후원은 부담스러워서.. 요샌 카드로 되는 곳도 있네요? 조금 흐뭇하기도 하고 요새 이대남 성향 좀 보이는 아들이 잠시라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 생각하며 살았으면 해요. 제가 어떻게 되고 나도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갖길... 기부받으시는 분들보다 오히려, 오로지 날 위해 하게 된 기부네요 오늘은. 그렇다고요 ㅎㅎ

일시후원편하게 할수있늗 곳 아시면 알려주세요.
민들레국수집은 예전에 몇 번해서 다른 곳도 알고싶네요.

IP : 119.193.xxx.1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2 1:59 PM (119.203.xxx.6)

    저는 교회는 안다니지만 하나님은 믿기 때문에 기독교 단체에 정기후원해요. 십일조 개념으로.. 오늘 딸아이도 하라고 시켜서 시작 했네요.

  • 2. ㅡㅡ
    '23.6.2 2:28 PM (112.161.xxx.169)

    저는 네이버에서 기부하는 곳 중
    마음에 가는 곳에 소액 기부합니다
    네이버 콩 기부하는 곳이요
    (물론 돈으로도 됩니다)
    소액이지만 자주 하고 있어요
    최근엔 지진난 곳,
    전쟁 중인 곳,
    유기견 단체 등에 했어요

  • 3. 순이엄마
    '23.6.2 3:44 PM (222.102.xxx.110)

    시각장애인 단체에 후원도 하고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장애가 있지만 시각장애인처럼 힘든 삶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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