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묵주기도의 체험
기도제목이 너무 기복신앙같아 좀 그러한데
혹시라도 이 많은회원들중 묵주기도체험이 궁금하신분들이 있을지도 몰라 글 씁니다
얼마전 기도의응답에대해 글 올리기도했어요
좋은말씀도 많아 참 감사했고
그당시에는 기도를 기복신앙으로 여기지 말아라
하느님은 램프의요정으로 여기지 말라는 그런 말들은
사실 알고있지만 더 좌절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사실 크게 나아진것은 없지만
미칠정도로
죽고싶을정도로 힘들던 그 터널은 지나왔고 그때 그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가 힘들때야 비로소 납작 엎드리며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라고 기도를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제글에 써주신 댓글중
나의 생각이 변하게된다라는 말씀이 있었는데
묵주기도를 간절히 54일넘게 하면서
생각이 정리가되고
그 어느방향으로든 가게되던 내가 감당해야하면 해야지 해보자
뭐 그런 담대한 마음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마음먹고 조금 편해지니
일이 조금 풀릴수있는 그런 기회가 오게 되더라구요
이만한것도 감사했는데
마감일 직전 생각지도 못한 다른 방법또한 다가왔어요
물론 제삶이 뭐 편해지고 걱정거리가 없어진것 아닙니다
단지 다시 시작할수있는 방법과 길이 열리게 되었어요
기도중 제가 느낀건
하느님이 나와함께 이길을 같이 하고 계시는구나 였습니다
물론 기도한다고 다 들어주시지 않죠
압니다
그러나 절박하고 정말 죽음을 바랄만큼 힘들때 나와 함께계시고
그리고 하느님의끈을 놓지 않으면 그 응답은 그분이 원하시는대로
생각지못한 방법으로 길을 열어주신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나를위해 해주는 기도 또한 큰힘이 되는구나 라는것도 느꼈네요
제 절박한글에 따듯한 글 남겨주신분들 감사드리고
그리고 혹시 불쾌하실지 모르는 비신자분들께는 죄송합니다
혹시 힘드신분들계시면
잠깐동안이라도 함께 기도드릴께요
1. ..
'23.6.1 8:55 PM (112.169.xxx.168)좋은글, 감사합니다
2. 저도
'23.6.1 8:58 PM (114.206.xxx.73)묵주기도는 아니지만 너무 힘든시간에 기도가 되더라구요 제가 받았던 느낌은 안정이었어요 기도 드리고 나면 마음이 조금 다독여지더라구요 그리고 저와 함께 제 옆에 계시다는 느낌. 그 느낌이 좀 신기했어요.
3. 저도
'23.6.1 8:59 PM (49.1.xxx.90)매일 매일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어요 힘들때 묵주기도를 하면 힘든상황이 확 나아지진 않은것 같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헤쳐나갈수 있는 힘을 주신것 같아요. 요사이 몸이 좀 안좋아서 기도를 안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는데. 이글을 보니 오늘은 기도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4. happ
'23.6.1 9:04 PM (175.223.xxx.137)전 언제부터 묵주기도를
안하게 됐어요
기복신앙은 아니기에
기도 끝엔 제뜻대로 마시고
주님 뜻대로 하소서라고
맺음을 했었죠
절박해 보이지 않으셨던 건지
나름의 더 나은 다른 방법으로
저도 모르게 이끄시는진 몰라도
아...주님 방식대로의 사랑을
하시는 거겠구나 싶어 그냥
손을 놓게 됐달까요
언젠가 들은 사랑 관련 글에
사랑은 내가 원하는 방법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방법대로
해줘야한다던 게 있었어요.
상대가 좋아하는 걸 해주는 게 사랑이라고요.
그 의미를 빗대어 보자면
주님은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
사랑은 안주시는구나
더 좋은 걸 주시고 더 큰 사랑은 주시는
걸지는 몰라도요
난 당장 목말라 탁 쏘는 시원한 탄산 한모금이
절실해서 바란다해도
주님은 몸에 나쁘다 건강에 좋은 천연미네랄
생수를 네게 주마 자 이제 여기 우물자리를
알려주마 어서 파거라 우물이 펑펑 솟을지어다
뭐 이런 식 아닌가 싶어진달까요
참 못난 글인지 몰라도
기도 화답 받으신 분도 있구나 부러워서요 ㅎ5. ...
'23.6.1 9:09 PM (106.101.xxx.237) - 삭제된댓글윗님
저도 그랬어요
다들 응답 잘만 받는구나
그런데 정말 제게 필요했던건지
이번에 처음으로 응답이라는표현이 그렇지만
여튼 처음이네요 ^^;
물론 이또한 제가 원하는대로는 아니었어요
그러나 길이 생각지 못하게 열리고 그렇더라구요6. 신자
'23.6.1 9:14 PM (125.177.xxx.100)항상 느끼는 것은
하느님은 정신승리를 하게 만드신다는 거
주제 파악을 하게 하시고 ㅋㅋㅋㅋ7. ㅡㅡㅡㅡㅡ
'23.6.1 9:30 PM (125.180.xxx.23)주제파악을 하게 하다
ㅡ 너자신을 알라.를 하게 해주신거죠.
그거 진짜 큰 은혜입니다.
정신승리 아니구요.8. 기도자
'23.6.1 9:31 PM (211.112.xxx.173)저도 기도로 하나님께 은혜받은 사람이라 어떤 뜻인지 잘 알아요. 제가 드리는 기도를 제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로운 응답을 주시죠.
가장 중요한건 어떤 응답을 주시든 순종하는 마음인데 이게 가장 힘들어요. 하지만 순종하는 마음도 주소서 하고 기도드립니다.9. 랜드마크
'23.6.1 9:47 PM (112.150.xxx.11)저 완전 공감해요
부끄럽게도 지금은 쉬는교우이지만
그래도 절박할땐 묵주기도 먼저 하게돼요
심적으로 어려울때도 매달리게되구요
정말 희한하게 묵주기도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생각이 정리되면서 저 위 댓글분 말처럼 제가 나아갈 방향이 보여요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머리도 슬며시 풀리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구요
제 기준에선 이건 작은 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10. 랜드마크
'23.6.1 9:50 PM (112.150.xxx.11)(에구 글을 올려버렸네요)
그래서 지금은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제가 갈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합니다11. 불교신자지만
'23.6.1 10:25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응원합니다.
12. 다짐
'23.6.1 10:30 PM (1.240.xxx.87) - 삭제된댓글묵주기도 하겠다고 다짐만하는 1인으로서ㅠ
마음잡고 해야겠어요.
원글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13. 튼튼이엄마
'23.6.1 10:41 PM (112.152.xxx.167)이런글 고맙습니다
14. ...
'23.6.1 10:53 PM (106.101.xxx.237) - 삭제된댓글저도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 글 올렸어요
그닥 열심히도 안했지만
남들은 응답이라는것을 받았다는데
난 뭐지?? 싶었었고
쟤들은 못된애들인데 왜 복을받는거지
왜 나는 모른척하시는거지? 등등
그런데 정말 이번에 죽을것같이 힘들고 암흑일때
정말로 한줄기빛같이
아 나와 함께 가고계시는구나 하고 느껴지더라구요
위 어느님말씀처럼
킥킥 거리며
정신승리 끝내주는 주제파악으로 보이겠지만
전 참 위로가 많이 되었었어요15. 잘 모르는 신자
'23.6.1 11:16 PM (117.111.xxx.149)묵주기도가 신비5단 말씀하는거지요?
성모의 9일기도하시늠건가요?16. 저는
'23.6.1 11:50 PM (210.222.xxx.250)묵주기도 응답이 항상있어서 그만두질 못해요..ㅜㅜ
진짜 희안한 방법으로 나의고민이 해결돼 있어요17. 찬미예수
'23.6.2 12:55 AM (125.132.xxx.86)매일 매일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어요 힘들때 묵주기도를 하면 힘든상황이 확 나아지진 않은것 같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헤쳐나갈수 있는 힘을 주신것 같아요2222222
18. ...
'23.6.2 1:03 AM (142.116.xxx.168)저는 묵주기도를 거의 안하는데(단체로 할 때만 함), 묵주기도가 가장 겸손한 기도라고 들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내 잡다한 의지를 내려놓고 주님만 묵상하는 기도잖아요.
묵주기도뿐 아니라 기도는 늘 생각도 못한 시간에 너무 신비로운 방법으로 응답이 오는 거 같아요.19. 잘될
'23.6.2 1:34 AM (222.232.xxx.162)묵주 기도는 어떻게 하는건가요
비신자인데 저도 해보고 싶어서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20. ᆢ
'23.6.2 3:41 AM (112.184.xxx.250) - 삭제된댓글윗님 묵주기도는 먼저 성호경을 그으시고 사도신경 주님의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묵주로 한다고 보시면 돼요
기도문은 네이버에 다 나와 있어요
묵주는 동네 성당이나 서울이시면 명동성당에서 언제든
구매 가능하신데 신부님께 축복 받으셔야 해요
묵주 가지고 신부님께 가시면 언제든 해주십니다
기도 방법은 유튜브 참고 하세요
82분들 매일매일 행복하시길 기원 합니다21. 윗님
'23.6.2 5:38 AM (58.225.xxx.182)묵주기도는 일단은 묵주가 있어야하고,
기도방법은 비신자시라니 조금 어려울수
있지만 단순한 기도의 반복이랍니다.
묵주기도방법 검색해서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주님의기도, 성모송, 영광송 적어놓고 그대로
읽으셔도 됩니다.22. ..
'23.6.2 5:59 AM (211.44.xxx.46) - 삭제된댓글모든 기도가 신비롭겠지만
묵주기도의 힘은 경험해본 이들만이 아는 비밀이죠
매일 놀랍습니다 ..23. ..
'23.6.2 6:01 AM (211.44.xxx.46)묵주기도의 힘은
체험해 본 이들만이 아는 비밀이지요
신비롭습니다24. ....
'23.6.2 7:05 AM (106.101.xxx.237)네 묵주로 하는 각각의 신비를 묵상하는 기도여요
제가 묵주기도를 원하기만하면 들어주시는 그런기도같이 쓴것같은데 모든기도는 다 소중하지요
그런데 저는 이 기도가 참 어렵고 단순한듯하면서도 신비롭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을 묵상해나가는 그 시간이 대부분 분심도많이들지만
문득 어떤 깨달음도있고 이게 뭔가싶다가도 어느새 내마음은 안정되어있기도하고
저도 이런 체험은 처음이었어요
신앙생활하며
나 좋을땐 냉담하고 점도보러다니고
왜 나는 도와주지않냐고
왜 쟤만 잘해주냐고 불만만 하다
아 나와 함께하고 계시는구나 느끼고나니
이제는
어떤상황에서도
그 어떤불만과
존재자체의 의심을 할 수 없겠구나싶어 조금은
우스운얘기지만 겁이나기도 합니다
금요일이네요
모두 좋은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