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인간관계 고수인 분 조언구해요

hap 조회수 : 3,558
작성일 : 2023-06-01 17:10:59
이거참 시간 지날수록 기분이 안좋은 일이 있네요
전 알바고 일 잘해서 가면 다들 잘해주세요
워낙 잘하고 경력있고 언제 오냐 기다릴 정도로요
인간관계 얽혀 힘들 일 없는 알바라 좋아
즐겁게 일하던 중이었는데 답답하네요

상황
A직원이 업무 지시함
업무처리 방법이 내 기준과 달라 문의하니
괜찮다 함

B관리자가 갑자기 일하던 중에 나타나
누가 그렇게 하라했느냐 큰소리 냄
그래서 A에게 그리 얘기 듣고 한거다 했음
그랬더니 A직원이 아닌 뜬금없이 C 중간관리자를 부름
알바 일 시켰음 니가 챙겨야지 뭐하냐 버럭

C중간관리자는 이전 작업물은 잘 하셨고
이 건만 그렇다 두둔해주심
B는 여전히 성질 난 상태고 난 급히 담고 있던
작업물 지적받은 용기 아닌 그거보다 작은
다른 용기에 담음
(기존에 문제없이 쓰던 용기의 높이와 같은 깊이고
넓이는 좀 더 넓음)

B관리자는 그나마도 못마땅해 새로 담은
용기채로 가져가 더 낮고 더 넓은 용기에 얇게
깔듯 펴서 담음
(기존에 문제없이 쓰던 용기의 높이보다
더 낮은 깊이)

네, 주방에서 일해요.
문제의 요지는 무른 상태의 식자재를 담는데
깊은 용기에 담으면 밑에 깔린건 눌려서
안된단 건데요.

A직원은 여잔데 분명 내가 눌리는 거 말했지만
괜찮다 했거든요
그럼 A직원 자체가 틀린 개념이니 그럼 안된다
고쳐줄 일이지 시키는대로 한 알바인 내앞에서
굳이 큰소리 내고 주방내 다른 직원들도
들어서 마치 내가 큰 실수한것마냥 한 게 싫고

나때문에(?) 혼난 C중간관리자에게 미안하고
A를 고자질한 것 같아 찜찜하고
그냥 용기 바꾸세요~면 될 걸 자기 성질 부리고
내가 알바 니 위다 뭔가 이런 느낌?
총체적으로 기분이 별로예요

어차피 다른 주방으로 근무지 이전 신청해도
되는 시스템이예요
식당이 아니고 호텔근무고 설거지 같은 거 아니고
조리경력자 알바 근무예요
근데 여기 분들이랑 정도 들고 좋아요
저 B관리자에게 어찌 대응할지 모르겠어요
지혜 좀 나눠주심 감사하겠어요

저 어디가든 일 잘한다 소리 듣고 나름 대우 받아요
근데 엄밀히는 자기들 실수를 내 문제인양 한
저 상황이 정말 모멸감 느껴졌어요
내가 알바일뿐 식자재 관련 지식도 내가 더
잘 알아서 기존 업무에 수정해준 점들도 있을 정도고
관련해서 다들 인정해주는 분위기예요
알바지만 선생님,ㅇㅇ님,알바분 나름들
호칭도 잘해주시고요.

근데 나이도 나보다 어린 사람이 무례하게 알바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며
나랑 그닥 접점 없는 B가 왜 저리구나 이해 안가요

근무하러 가서 지나가는 말로 지난번 일은
제가 상처 받으니 앞으론 억울한 상황
안만들어주심 좋겠다?
모르겠네요

더 높은 총관리자 D에게 상황 말씀드리면
일이 너무 커질거 같고
어려운 분이라 이런 정도 일로 푸념하기도 참...
IP : 175.223.xxx.13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6.1 5:20 PM (106.101.xxx.15)

    A랑 B랑은 평소 친했던 사이같고 B랑 C랑은 안좋은 사이
    그런데 원글님이 A를 소환하자 B를 더 자극시킨거 같네요
    알고 그런건 아니지만 기분나빠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야 진정될거같아요

  • 2. ..
    '23.6.1 5:24 PM (106.102.xxx.229)

    자극시킬필요는 없고 걍 지나가야죠.

  • 3. 원글
    '23.6.1 5:25 PM (175.223.xxx.137)

    A여직원은 아예 언급 없는 상황이 어이 없었어요
    출근하면 또 볼텐데 지금 많이 속상해요
    다신 저딴짓 못하게 하고픈데요
    이번 일을 되짚어 억울함 푸는 게 먼저일지
    다음에 이런 일 또 있으면 그땐 안참고
    따져야할지

  • 4. 원글
    '23.6.1 5:30 PM (175.223.xxx.137)

    제가 소같이 일만하는 타입이라
    이런 갈등관계는 정말 모르겠어요
    문제는 가슴이 계속 답답하고 억울해요
    즐거워서 하는 일인데 저런 상황이
    생기니 당황스럽네요

  • 5. 일단
    '23.6.1 6:14 PM (121.157.xxx.71) - 삭제된댓글

    여기 적은 것과 비슷하게 감정은 빼고 딱 사실 그대로 기록해두세요.
    언제 어디에서 누가 누구에게 어떤 일로 어떤 표현을 했는지.
    그 맥락에서 내가 느낀 당혹감, 모멸감, 이런 거 마지막에 정리하구요.

    그리고 일단 넘어간 후 다음에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때도 같은 방식으로 기록을 한 후,
    제일 위 D에게 가서 차분히 전달하세요.

  • 6. 원글
    '23.6.1 6:53 PM (175.223.xxx.137)

    끝내는 총관리자분이 나서야 하는걸까요?
    정말 단 한번도 업무관련 지적 받은 적
    없다보니 저 상황에 무척 충격이었어요.
    부당한거죠
    근데 참고 나가자니 돈 몇푼에 자존감 내려
    놓은 거 같고
    일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거라 놓고 싶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주방쪽 직원들이랑
    계속 일하고픈데 딱 저 한사람이 튀네요.
    실은 전부터도 일하고 있으면 와서 보고
    간다던지 자기랑 엮이지 않은 사인데
    불편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꼬투리 잡으려한 느낌?
    정식직원은 아니지만 고정알바고 계약직이라
    직원간 매너 교육 확실한 호텔에서 저런
    무례함을 겪으니 더 충격이네요
    인간관계 꼬인 상황 경험이 없어
    이런 일을 다른 분들은 그냥 넘어가시나
    현명한 대처법이 있으신가 궁금해요

  • 7. 물어보세요
    '23.6.1 7:23 PM (175.196.xxx.15)

    B한테가서 다음부터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싶다고 말하고 제가 업무에 미흡한 부분을 B한테 물어야 하는지 A한테 물어야하는지 C한테 물어야하는지 알려 달라고 하세요.

    워글님의 사적인 문제 가지고 화낸게 아닌만큼 만나서 얼굴보고 속상한 감정빼고 저렇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세요. 기분나쁘면..
    B님 기분 괜찮으세요? 어제 제가 실수 했을때 너무 화를 내셔서 제가 당황스러뤘어요.

    좋은 관계로 유지하고 싶으면 달달한 커피나 초코렛이나 쿠키라도 하나 사다 쪽지써서 책상에 두고 오세요.
    "B님 어제 제가 실수해서 많이 답답하시고 속상하셨죠? 달달한거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대요.
    실수 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일케 써서 두셔도 되구요.

    이왕 사는거 C님껏도 사서 하나 드리며 "어제 감사했어요 . 입장 난처하셨을텐데 .."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제 경우 된통 깨지고 분해하다 에혀...
    제 성질 내려놓고 저보다 나이 많은 선배나 상사들에게 쪽지써서 가져다 놓으면 와서 어깨를 툭 치고 웃어주거나 와서 책상을 툭툭 노크하며 "잘하자"하고 돈돋해졌던 경험들이 있어서요.

  • 8. 참고로
    '23.6.1 7:25 PM (175.196.xxx.15)

    고수는 아니예요.
    더 좋은 방법은 고수이신 82님들께서 써주실거예요

  • 9. 원글
    '23.6.1 8:16 PM (175.223.xxx.137)

    댓글 감사해요
    근데 전제가 틀린 게 제 실수가 아녜요
    심지어 식자재 처음 작업때
    이렇게 무른 거 한번에 다 작업해
    담으면 맨밑엔 눌려서 찌그러진다
    괜찮냐...제가 A에게 물었더니 괜찮댔어요

    그래서 이 용기에 담아도 되냐 했더니
    그럼요 괜찮아요~했기에 전 확답받고
    그 용기에 담았어요.

    이게 왜 내 실수인가요?
    A가 개념 자체가 잘못돼서 지시를 실수한거죠

    근데 A가 지시했단 내 대답 무시하고
    뜬금없이 중간관리자 C를 끌어다
    큰소리 치며 알바 잘 관리하라고 ㅠㅠ

    A를 잘 가르쳐라가 맞는 말이죠
    앞으로도 A는 이거 고쳐주지 않아서
    깊은 용기에 무른 식자재 담아서
    눌리게 하게 될 거 않아요

    그리고 뭐가 됐든 용기 바꾸세요
    한마디면 끝인데 일을 저리 크게 성질내고
    난리였네요
    진짜 가슴이 답답 억울했어요

  • 10. 억울
    '23.6.1 9:02 PM (175.196.xxx.15)

    억울하긴 하겠지만 A한테 가서 B가 와서 나한테 그릇에 잘못 담았다고 했는데 A가 시키느대로 그릇에 담았는데 B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담는 방법이 잘못된건지 B가 성격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A와 문제가 있는 사이인지 묻기 어려우실텐데...
    그냥 듣고 넘어가야하는 할수도 있는데 괜히 A한테 말했다가 A와 B가 문제가 생길수도 있고....

    알바이니 중간에서 고생이시네요
    A는 혼난 일을 모르고 있나요?
    알고 있는데 아무말도 안하는건가요?
    A와 B가 서로 대하기 껄끄러운 관계인가요?
    원글님은 A와 더 친하신가요?

  • 11. 원글
    '23.6.1 9:33 PM (175.223.xxx.137)

    A는 저 상황에 안보였어요
    그래서 괜히 C를 잡은건지
    B가 공정한 관리자로서 행동이
    아닌 감정적으로 소리친 게 상처예요.
    어디감히 소리를 치며 그럴 일인지...

    전 철저히 일만하는 소같은 타입이랄까
    A여직원과도 웃으며 업무상 대화정도만
    하고 그냥 일만해요
    수다 떠는 성격도 아니고 바빠요

    A는 막내죠
    주방의 막내 여직원
    B가 남자관리자니까 다들 막내
    여직원 이뻐라 하니 그사람도
    자기식구라 팔이 안으로 굽는 건가

  • 12. 토닥토닥
    '23.6.1 10:27 PM (175.196.xxx.15)

    속상하고 억울하지만 맘 잘 추스리시고 다음에 한 번 더 그런일 있을땐 꼭 말씀하새요.
    여기 적은 원글님 글 지우지 마시고 이거 보고 그때 감정이랑 잘못 된 부분 조목 조목 말씀하세요.

    그리고 원글님 댓글보니 자가 식구 막내 직원이라고 알바인 원글님께 화가 쏟아진것 같네요.

    도저히 못 참고 홧병 날것 같으면 B한테 가서 내 잘못이 뭘까 계속 생각해 봤는데 그 일은 내 잘못이 아니고 난 A가 말한 지시대로 했는데 내게 너무 책임 추궁을 하시고 감정적으로 말씀하셔서 마음이 안좋다고 말씀하세요.
    토닥토닥...원글님 모멸감 수치심 억울함으로 힘들겠지만 오늘밤은 털고 편히 쉬세요.

    내가 문제를 삼으면 정말 큰일이 되어 그 일이 자꾸 나를 옭아매고 나를 갉가먹게 되더라구요.
    기운내세요~

  • 13. 원글
    '23.6.1 10:37 PM (175.223.xxx.137)

    내가 어린 나이도 아니고
    나보다 어린 B가 억울하게 만든
    상황에 당황해서 당시 반응 못한게
    계속 답답해요.

    나만 참으면 될 일도 아니다 싶은 게
    내 평판을 깎아내릴 심산으로
    그랬나 싶고 진짜 실수라도 했으면
    달게 받고 내가 잘못이다 수긍하겠어요

    근데 아니 일만 열심히 하고 잘하기까지
    하는데도 왜 이런 상황을 겪어야하나
    싶고 속이 답답해요

  • 14. ...
    '23.6.1 11:26 PM (59.15.xxx.218)

    제가 인간관계 하수이기는 한데 B가 이상한 사람이에요. 잘못을 지적할 때는 조용히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원글님 잘못도 아닌 것 같은데 B가 괜히 자기 감정조절 못 하고 화내고 그러는 거죠. B가 이상한 사람이고, 사람들은 원만한 사람을 좋아하고, 감정조절 잘 하는 사람 좋아해요. 직장에서 감정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잘 됩니다. 원글님 열심히 일 하니까 주위 사람들이 다 알아줄거에요. 다만 시간이 좀 걸려요.

  • 15. 현실적으로
    '23.6.2 1:43 AM (217.149.xxx.49)

    다른 분들은 정직원이고
    님만 알바인거죠?

    그럼 그냥 조용히 일하고 일당만 챙기세요.

    이런 일로 내 자존심 상했으니까
    문제삼아서 여기저기 말하고 고자질하고
    그냥 잊으세요.

    나이가 많고 적고 아무 상관없고
    님은 그냥 알.바.에요.
    그냥 내 알.바.만 하세요.
    자존심 그거 알바한테는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062 사형제 하루 빨리 부활하기를요 7 정말 2023/06/01 1,633
1473061 오이예찬 6 .... 2023/06/01 3,070
1473060 딸아이 가슴 11 .. 2023/06/01 4,748
1473059 당근에서 가죽구두샀는데 세탁 어떻게? 11 .. 2023/06/01 2,022
1473058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4 직장인 징징.. 2023/06/01 1,505
1473057 원장님.. 3 2023/06/01 1,119
1473056 개딸님들 오늘 많이 바쁘셨네요? 15 오홀 2023/06/01 1,738
1473055 정유정 무직고졸 공시생이었네요 126 .... 2023/06/01 28,092
1473054 텐트밖 노르웨이.. 저만 느끼나요? 32 텐트 2023/06/01 18,981
1473053 유행하는 바지들은 1 유행하는 2023/06/01 3,038
1473052 친정과 멀리 떨어져 사시는 분이요~ 9 2023/06/01 2,221
1473051 집근처에서 저번주 1등 나왔더라고요. 3 로또 2023/06/01 2,254
1473050 9시 정준희의 해시티비 라이브 ㅡ집회와 시위를 흔드는 손, 법이.. 2 같이봅시다 .. 2023/06/01 637
1473049 금이야 옥이야에서 금잔디요 4 오ㅑ 2023/06/01 1,063
1473048 이렇게 말하는 남편 어떤가요? 22 .... 2023/06/01 5,179
1473047 묵주기도의 체험 18 .... 2023/06/01 4,830
1473046 팔에 멍들어서 반팔못입겠어요 7 ㅇㅇ 2023/06/01 1,558
1473045 수박 너무 부담스럽지 않나요? 26 ... 2023/06/01 7,598
1473044 방탄소년단 알엠 2023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 위촉식 .. 8 ... 2023/06/01 2,757
1473043 ₩10,000원 이렇게 쓰는 거 맞나요? 2 ㅇㅇ 2023/06/01 3,268
1473042 운동선수들한테 싸인받는 이유가 뭔가요? 진심 궁금. 1 질문 2023/06/01 1,098
1473041 변실금 치료법은 없나요? 3 ㅇㅇ 2023/06/01 2,470
1473040 전현희 오찬 4천원 초과' 감사…감사원·권익위 갈등 고조 10 ㄱㅂㄴ 2023/06/01 2,235
1473039 어어어 이게 사투리래요 14 .... 2023/06/01 3,946
1473038 스케처스 중 쿠션 젤 푹신한건 뭔가요? 6 ㄴㄱㄷ 2023/06/01 1,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