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글책을 거부하는 초1 아이 어떻게 하죠ㅠ

.... 조회수 : 1,152
작성일 : 2023-06-01 09:52:31
말이 너무 너무 늦게 트였어요.

제가 전업으로 끼고 있었고

위로 수다쟁이 언니, 딸바보 아빠가 있어서

언어자극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상황이었어요.

심부름도 잘하고 소통도 다 되니 문제 없겠다했는데

결국 5세말쯤 말하더라구요.



6세쯤엔 집에서 한글을 가르쳤는데 너무 더디고 싫어해서

그냥 놔두었어요. 코로나라 기관(어린이집) 은 가다말다해서 또래에게서 배우는 건 적었고요.

7세쯤 되니 한글을 익혀야할 듯 해서 몬테소리 일반유치원 보냈고 더듬더듬 읽는 수준은 되어서 입학 ㅠ



특이점이 있다면 5세때부터 알파벳에 관심을 가졌고

언니가 보는 영어책들 뒤적뒤적 .

6세쯤 파닉스도 혼자 깨우쳐서 신기한 마음에 넷플로 영어만화 보여주긴했어요.

당장 말을 너무 못하니 언어치료 고민하던 시점이라 뭘 교육시킬 처지도 못됐구요.

그리고나서 딱히 뭘 안해줬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영어는 심하게 파고들고

한글은 읽기 귀찮아하더라구요.

억지로라도 무릎에 앉혀 동화책 서너권은 읽어주지만 굉장히 지루해해요.영어책은 일찌감치 읽기 독립이 되어서 챕터북을 읽으니 차이가 너무 나요.

큰 아이 키워보니 영어보다 국어가 중요해서

일부러 영유도 안보낸건데

왜 이러는지 답답하고 걱정도 되구요.



말이 늦게 트였으니 이대로 책 읽히고 기다려주면 괜찮아질까요? 영유보내고 영어에 올인한거라면 억울하지나 않겠는데..이상할정도로 영어편식이 심해요.ㅠ



부모모두 나이많은 국내파라 영어 쓴 적 없고요.

어떤 환경을 더 조성해줘야 할까요.

영어시험 붙은게 아까워 영어학원은 한 곳 보내고있어요. 원장선생님 말씀으론 학습적으로도 문제는 없으니 그냥 걱정하지말라는데...친구들 한글책 읽는 수준보면 너무 심난합니다.




IP : 115.138.xxx.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6.1 10:21 AM (118.235.xxx.19)

    검사 받으세요.
    언어 늦은 애들 2개 언어 힘들어요.
    금쪽이에도 영어 영재라는데 아니었잖아요.

  • 2. ..
    '23.6.1 10:30 AM (180.69.xxx.29) - 삭제된댓글

    요즘은 다들 한글 못한다고 배려해주지 않더라고요 한글못하면 학교 가서 애만 괴롭지 않나요 시켜야지 선택지가 없을듯해요
    뭔가 난독증일지 검사가 필요할것 같다 이상하다 느낌은 양육자인 엄마가 제일 잘안다생각해요

  • 3. ...
    '23.6.1 10:33 AM (112.214.xxx.184)

    금쪽이 비슷한 케이스 있었어요 병원 가서 검사 해봐야 하는 케이스 맞아요

  • 4. 금쪽같은 내새끼
    '23.6.1 10:35 AM (142.189.xxx.76)

    이 프로에서 한번 다뤘었어요. 한번 찾아서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국어를 잘해야 영어도 잘해요. 한글의 자음모음 이해를 잘해야 파닉스도 이해를 잘하더라구요.

  • 5. ㅇㅇ
    '23.6.1 10:44 AM (115.164.xxx.86)

    한국어책에 비해 영어책을 좋아한다는거지
    막상 영어로 된 교육기관에 다닌다고 할 때
    다른 학생들보다 영어를 더 뛰어나게 잘할런지는 엄마가 잘 판단해보세요.
    정확한 검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우리아이는 분리불안증세 때문에 검사해 본적있어요.

  • 6. ...
    '23.6.1 11:30 AM (106.102.xxx.206)

    대학병원은 한 곳만 다녀왔어요.유명한 그 분은 아니구요. 살짝 말이 느리긴하지만 문제는 없다고하셔서요. 영어를 더 좋아해서 그런건데 리터니들하고 상태가 비슷하다생각하고 한글책 열심히 읽히라고만 하시더라구요.근데 싫어하니 참ㅠㅠ

  • 7. 영어책
    '23.6.1 11:33 AM (218.239.xxx.13)

    을 읽고 나서 그내용을
    엄마나 언니. 아빠에게 다시 이야기해 달라고 해 보세요.
    엄마도 그내용을 세세히 다 아는 상황에서
    모른척하고 틀린 내용을 아이에게 말해보세요
    아이가 잘 수정해서 말해주면 좀만 더 지켜볼수도 있을 거 같아요.
    문장사용 단어사용 문법요소 틀리는 부분 전혀 없이 말해야 되고요..

  • 8.
    '23.6.1 11:35 AM (220.125.xxx.249)

    영어책 읽고 내용은 다 이해하는건가요?
    한글은 읽고 이해하는지 금방 남들이 알지만, 영어는 그렇지 않으니 언어자극이 힘들 수도 있어서 영어로 도망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언어가 느리다면 언어치료를 다니거나, 윗님처럼 영어책 내용을 우리한테 말해달라, 아니면 영어책 읽고 독후감쓰기등등 한글익힐 수 있게 해 줄거 같아요.

  • 9. 초등생인데
    '23.6.1 11:35 A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계속 그러면 학습 부진아 될 것 같은데요…

  • 10. 218님
    '23.6.1 12:03 PM (106.102.xxx.206)

    218님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해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3090 자동 다이어트 아세요? 8 쩝쩝박사 2023/06/02 3,143
1473089 건조기 이불털기로 의류 먼지, 땀냄새 제거 될까요 1 세탁 2023/06/02 1,039
1473088 40대 이 세가지중에 뭘할까요? (운동 피부관리 피부과) 6 ㅌㅌ 2023/06/02 2,975
1473087 아제, 드라마 '사랑의 이해'의 종현 씨 봤어요..^^ 4 zzz 2023/06/02 1,548
1473086 큰 수술 당일 가족 외 친구는 안가는 게 낫겠죠 14 고향친구 2023/06/02 2,340
1473085 정유정 씨씨티비에 잡힌 영상보고 49 다이나 2023/06/02 16,937
1473084 입꼬리 올리는 수술 하고싶네요 17 ㄱㅂㄴ 2023/06/02 3,853
1473083 50대 운동치 골프초보 라운딩시 9 초보 2023/06/02 1,724
1473082 불가리안백 운동 소개합니다 10 불가리안백 .. 2023/06/02 1,558
1473081 명문대 졸업하신 분들 34 2023/06/02 6,711
1473080 냉전중인데 생활비 안주고 싶은가봐요 17 .. 2023/06/02 5,015
1473079 혹시 전우원 인터뷰 보실분들 6 ..... 2023/06/02 1,238
1473078 성인이 독서해도 문해력 늘까요? 8 ... 2023/06/02 1,583
1473077 작년보다 채소 과일이 빨리 나오는것 같죠? 1 매실 2023/06/02 735
1473076 남편의 몸살이 지속되고 있어서, 스트레스로.. 1 아내.. 2023/06/02 1,302
1473075 내가 아는 초초간단 요리 (공유해주세요) 75 그냥이 2023/06/02 7,609
1473074 쌍방울 김성태·KH 배상윤, 조수진에 ‘다이렉트 후원’ 의혹 6 어머나 이런.. 2023/06/02 1,335
1473073 부산분들~~ 부산 여행 도와주세요~~ 8 부산 2023/06/02 1,351
1473072 이 직원 해고를 해야 하는 걸까요? 42 .. 2023/06/02 8,362
1473071 치루 수술 6 .... 2023/06/02 1,040
1473070 초등 아이 수영 어느정도 배우면 될까요? 16 아이 2023/06/02 2,280
1473069 애가 밤마다 토해요 17 ... 2023/06/02 1,972
1473068 정관장 홍삼액 마시고 하체가 많이 가려운데 홍상도 알러지가 있.. 5 홍삼알러지?.. 2023/06/02 1,305
1473067 만원의 행복 시작합니다 . 민들레 국수집 . 85 유지니맘 2023/06/02 3,140
1473066 빨간소고기국 육개장 맛 내는 노하우 있으신분 19 .. 2023/06/02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