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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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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읽어 보셨나요

... 조회수 : 2,086
작성일 : 2023-05-31 14:20:17
이곳에서 추천받은 책 스토너를 이틀만에 다 읽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몰입해서 읽은 책이었어요.
한 사람의 일대기를 픽션으로 엮었는데 실제로 역사의 어딘가에 윌리엄 스토너가 살았을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어요.
읽으신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스토너의 부모님도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우리들 부모님같았구요.
그런데 왜 이디스는 그렇게까지 남편에게 못되게 굴었을까요?
그럴거면 결혼은 굳이 왜 했는지..
정말 여러모로 좋았던,
반전은 절대 없었던 책입니다.
IP : 223.38.xxx.18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23.5.31 2:28 PM (223.62.xxx.220)

    묵직한 감동으로 오래 가슴이 먹먹했던 책이에요. 마음에 오래 남는 소설 중 하나입니다. 원서로 다시 읽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 2. 저도
    '23.5.31 2:37 PM (39.125.xxx.170)

    읽어 볼게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 3. ...
    '23.5.31 2:40 PM (106.101.xxx.18)

    스토너 저장합니다

  • 4. 이디스
    '23.5.31 2:53 PM (106.101.xxx.186)

    주변에서 다들 이디스 미친X이라고 하던데
    이디스는 부모님에게 키워질때 누군가의
    만족을 위해(부모님) 사는걸로 길러진 애라서
    자라면서 아버지에게 받은 스트레스가 상당했고
    스토너에게서도 자기를 만족시키길 바라는 면이많았죠
    자기만 과보호해주길 바라고
    근데
    스토너는 심하게 무딘성격이잖아요
    저는 스토너도 별로안좋아하거든요 ㅜ
    이디스말을 들어주려고이디스 뜻대로 해주는데
    이디스는 스토너도 원하는걸 말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환경에서 자랐을거같아요

    저는 스토너가 자기 영문학 하느라 딸도 조금은 방치(?) 한거같아서
    온전히 전율을 즐기기에는 죄책감이
    들었어요 스토너에게 타인은 모두 남같았어요
    저는 이디스는 미친거같지만 제가 스토너랑살았어도
    못살았을거같아서...심경복잡한 소설이었어요

  • 5. ...
    '23.5.31 2:53 PM (211.114.xxx.43)

    지금 읽고 있는 책이예요
    노안이라 돋보기 쓰고 아껴 가며 읽고 있어요

  • 6.
    '23.5.31 2:57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스토너와 맬러머드의 점원 사놓고
    읽던책 읽느라 아직...

  • 7. ..
    '23.5.31 3:26 PM (211.221.xxx.212) - 삭제된댓글

    소설 속에 나름 악인들이 나오지요.
    아내
    어깃장 놓던 강사.
    그 강사의 지도교수.
    그들의 악행(?)을
    스토너는 묵묵히 공부하는 거로 버티는 거 같아요.
    딸을 지켜주지 못하는 것도 이디스 때문인데
    넘 안타까웠어요.
    영화로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 8. ...
    '23.5.31 3:30 PM (1.241.xxx.172)

    스토너 그냥 그랬어요.
    제 주위 분들은 다들 좋아하시긴 했어요ㅡ
    위의 이디스 님의 글을 읽으니
    제가 느낀 별로 라는 감정의 근원이 보이는 것 같네요.

  • 9. ^^
    '23.5.31 4:17 PM (223.38.xxx.187)

    이디스는 부모로부터 벗어나고 싶어서 별로 애정도 없는 스토너와 도망치듯 결혼했나봐요.
    그런데 신혼여행가서는 팔짱끼고 구경도 다니고 차도 마시고 나름 알콩달콩 잘 지내지 않았나요? 스토너도 이디스에 대한 사랑의 감정이 많이 있었던듯 하구요. 신혼집으로 돌아온 이후에 이디스의 예민함이 절정에 달했을때 스토너가 식사며 청소며 살뜰하게 챙겼구요.
    저는 스토너가 안쓰러웠어요.
    스토너와 딸의 관계도 안정적이고 만약 이디스가 중간에 끼어들어 방해하지 않았다면 그레이스는 지적이고 신중한 아이로 잘컸을것 같아요.아빠와 학문적인 동지도 될 수 있었을듯요.

  • 10. ㅇㅇ
    '23.5.31 4:36 PM (106.101.xxx.186)

    물어보시고서 왜 의견을 이야기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생각이 달라서요~ 제기억으로는 답답한 스토너의 면모가 어디서 보였던거같고
    이디스가 방해했어도 스토너가 딸에게 잘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거같은데 포기가 빠른 남자였죠
    이디스가 집 구매하자했을때도 무리해서 구매하고
    다따라주긴하지만 답답한 스타일..

  • 11.
    '23.5.31 4:59 PM (58.140.xxx.139)

    초반에 읽다가 포기했어요 ㅠㅠ
    나중에 다시 봐 볼까봐요

  • 12. 단아
    '23.5.31 6:55 PM (221.141.xxx.226)

    본인만 사랑한
    그 누구를 진정 사랑하지 못하는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말간 얼굴로

    와이프를 바꾸려고 더 노력 했어야 했고
    딸을 지키려 더 노력 했어야 했다

  • 13. ...
    '23.5.31 7:14 PM (116.41.xxx.107)

    이디스 아버지가 은행장인가 그렇잖아요.
    이디스가 아는 세상이 중산층뿐인데
    막상 스토너랑 결혼하니까
    그 정도일 줄은 몰랐던 거 같아요.
    낡은 아파트에서 기함을 하죠.
    그런데 이디스 본인은 일이 없잖아요.
    자기 가치를 증명하느라 이리저리 발버둥친 거죠.

  • 14. 인생에서
    '23.5.31 9:23 PM (49.172.xxx.28)

    가지는 열정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봤어요

    스토너가 영문학에 대해 가진 순수한 열정 (그 부모는 평생 이런 열정을 만나는 행운을 가지지 못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이렇게 살다 죽는듯요)

    이디스에 대한 열정은 일시적인 종류 덧 없이 사라지고 스스로를 불행하게 하고

    그레이스에 대한 사랑은 찐이었지만 미성숙해서 지키는 방법을 몰랐고 용감하지 않아 평생 아픈 손가락이 된 종류의 사랑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도 사회적 구속과 책임감으로 포기해야 하는 것

    그런데 스토너가 가진 영문학에 대한 열정은 희한하게도 본인의 천성을 다 뛰어넘는 지속적이고 책임감있고 용감한 것이어서 그의 인생의 다른 부분과 대조되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도서관 한 구석에 잊혀진 책이지만 뭔가 감동을 주는 것이고

    이디스는 평생 사랑과 열정을 모르고 산 사람인듯요. 내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세상 아무 것과도 관계를 맺지 못하고 메마르게 살다 죽는

  • 15. 정말
    '23.5.31 10:12 PM (1.232.xxx.203)

    주변 사람들에게 한권씩 사서 꼭 읽어보라고 나눠주고 싶은 그런 직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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