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제가 동기들 중에서 제일 먼저 진급했다고 글을 남겼고
82분들의 많은 축하를 받았어요.
그 후 동기 둘이서 저를 따돌림해서 힘들다고 다시 글을 썼어요.
그 동기 중 하나는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였고
다른 한 명은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지만 불편한 사람이였어요.
친했던 사람과는 다시 회복해보려고 애써봤는데 쌩한 느낌 있잖아요. 저도 맘 접었구요,
다른 한 명은 저랑 같은 공간에서 바로 옆자리 앉아 일하게 되었는데
상사 라인타고 정치하더라구요.
그 상사가 저랑 몇 년을 같이 일했던 사람이지만
옆에서 입속의 혀처럼 구는 동기에게 상사 오른팔자리 내어주더라구요.
조용히 자리 지킨다지만 제 눈앞에서 정치질하는 동기땜에 속앓이 한 적 많았고
저 눌러보겠다고 제 업무까지 상사 옆에서 조정한 적도 있구요
옆자리 앉아있지만 눈길도 서로 안마주치고 굿모닝 인사도 나누지 않으며 3년을 같이 일했어요.
상사가 저 동기를 이번에 진급시킬 수 도 있겠다 걱정도 했었는데
아! 이번에 제가 진급했어요. 진급하니 다른 업무 맡게 되어서 한 달 후면 그 동기랑 다른 공간에서 일하게 돼요.
이제 동기들과는 직책에서 완전 앞서게 되었어요.
인내하는 것이 바보스러운 건 아닐까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이 생각했었고
직장 생활 정말 힘들구나 느꼈던 시간이였어요.
저를 힘들게 하던 사람들과 싸울 수도 있었지만 그 것이 해결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바보처럼 여기까지 왔나봐요.
진급하고 나니 옆에 상사랑 그 동기가 뭐라고 떠들며 잡담해도 거슬리지 않네요.
솔직히 평소에 둘이서 커피 나눠마시며 잡담하는거 꼴보기 싫은 적도 많아요. ㅋㅋ
올 해 직장 22년차 애 둘 워킹맘으로 쉬지않고 달려온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해도 되겠죠.
또 열심히 일하러 갑니다. 오늘도 모두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