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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한달만에 돌아왔어요

인천공항 조회수 : 5,119
작성일 : 2023-05-30 20:16:15
지금 인천공항내려서 집가는 공항버스 기다리고 있어요.
한시간 반뒤 버스네요. 앞에 두대는 이미 만차
시간이 나서 국민카드 이벤트하는 김치찌개먹으러 왔는데 솔드아웃
곰탕먹었어요.
근데 주방에 젊은 직원들이 많이 지쳐있네요. 진짜 말한마디도 하기 싫은 아니 못하는 상태예요.
이런 카드연계 이벤트하면 사장이 돈을 버는건지 모르겠지만 전국에서 몰려오는 손님들 대응하려면 몸을 갈아넣어야 할듯 싶어요.
지금은 저녁시간이라 그래도 테이블 자리가 금방금방나는듯
늦은오전 오후 뱅기시간엔 여기 북새통일듯 한데
제가 너무 감정적인건가요?
이런 혜택받으려면 누군가의 노동이 뒷받침되야 하는거 같아서 전 제몸에 서비스받는건 안하거든요. 머리에 관련한건 빼구요.

글구 한국만 오면 공항에서도 카트끌고 갈때 다들 호전적이고 저도 그렇게 돼요.
이번 여행에서 외국사는 가족이 왜 이렇게 서두르냐규 문제가 생겨도 다 해결방법이 있는데 안달복달하냐규 해서 좀 싸웠어요.
전 예매한 투어도 시간보다 일찍일찍가야 맘도 편하고 즐길수있는데 이분은 시간 닥쳐서 거기다 주변 사람들이랑 스몰톡두 하는 스탈이라 결국은 터진고 말았어요.

암튼 이런 성향들이 한국의 발전 원동력인건 분명한듯요.
이탈리아는 유적속에서 발전없이 더불어 살고 있는거 같고
파리는 동네사람보다 관광객을 더 많이 보구 와서 큰 감흥이 없네요.

발전된 한국은 분명 좋은데 여기에 여유까지 더해지는 날이 올까요?
IP : 116.84.xxx.1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30 8:20 PM (106.101.xxx.94)

    아니요
    한국인들에게 여유가 생길 날은 오지 않을거예요
    빨리빨리가 한국 종특이예요

  • 2. ..
    '23.5.30 8:22 PM (218.155.xxx.230)

    지금 나라꼴을 보세요. 여유부릴 틈이 생기겠나요? ㅜ

  • 3. KB
    '23.5.30 8:26 PM (125.142.xxx.31)

    100원식사... 단체손님 오면 그 뒤엔 손님 안받기도한대요.

  • 4. ㅇㅇ
    '23.5.30 8:31 PM (223.62.xxx.57)

    우리나라 사람들 빨리빨리 하는거 불쌍해요ㅜ 외세침략 잦고 주변국 척박한 국제환경에 적응하다가 대대손손 그리 된 것 같아서
    근데 저도 그러고 있음

  • 5. 이탈리아
    '23.5.30 8:43 PM (198.90.xxx.30)

    이탈리아는 유적속에서 발전없이 더불어 살고 있는거 같고 -- 유적을 보존하면서 사는 걸 이렇게 폄하하는 군요

    우리도 성장동력 떨어지고 저출산 고령화로 이미 저성장 국가도 들어서는 초입입니다. 30년 후에 아파트 숲인 서울과 유적속 발전없는 로마를 비교해보면 뭐가 더 나을까요?

    우리 교통 인프라도 다들 새로 지어서 다른 나라보다 빠르고 깨끗한 거지만 아무리 관리 잘하고 잘 쓴다고 해도 50년 후면 선진국 지하철 비슷해지는 거죠

  • 6. 민족성
    '23.5.30 8:56 PM (14.33.xxx.70)

    민족성 자체가 급한거 같아요.
    가까운 일본만해도 우리나라만큼 급하진 않잖아요
    새거 좋아하고 남들보다 뒤처지는 거 죽기보다 싫어하고 성격 급하고. 그게 지금 한국을 만든 원동력 같아요.

    그리고 윗님 우리나라는 낡으면 리뉴얼하던가 다 뿌셔버리고 새로 지으니까 교통 인프라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은데요.
    주거문화도 갈수록 기발하게 발전할거라 거정할필요 없을듯해요

  • 7. ..
    '23.5.30 9:06 PM (104.28.xxx.90)

    단기간내의 초고속성장으로 많은것을 이루었으나 사람들의 삶은 팍팍하고 아이때부터 공부지옥에서 경쟁하며 살죠.

    강남 대치동엔 초등부 의대반도 있더군요. 성공하고 부를 이루려 다들 발버둥치고 그만큼 성장은 했으나, 껍데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지 않고, 삶의 방식에대해 어느것이 바람직한지 깊게 고민하고 성찰하게 하지 않고, 오로지 성적으로 줄세워 성공만을 향해 달려갑니다.

    이탈리아는 느리고 속터지고 답답하지만 사람들은 여유있고, 아이들을 아이답게 키우며, 문학과 역사 철학을 가르치며 삶에대한 깊은 성찰을 하도록 가르치죠. 어느곳에나 장단점은 있겠지만 그래도 어느방식이 더 바람직한지는 생각 해 봐야 할 문제.

  • 8. 이젠 한심해요
    '23.5.30 9:22 PM (211.234.xxx.234)

    이렇게까지 아둥바둥 살아온 결과가 출산률 폭망이잖아요
    결국 잘살아보자는 마음이 지나쳐서 경쟁도 심하고 인류애도 사라지고요
    이제부터라도 두리번 거리면서 나름의 즐거움을 찾아가면서 살자구요
    달린다고 따라 달리면 행복하던가요?
    나는 안달리고 그냥 다른 행복을 추구하고 살다보면 오히려 더 많은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전 그래서 경쟁이 싫어요
    나대로 살았지만 그렇다고 잘 못 산 것 같지는 않아요
    적어도 질투 감정이나 내가 더 잘해야 겠다는 감정 없이 그냥 순리대로 편안히 살고있습니다

  • 9. ㅇㅇ
    '23.5.30 10:36 PM (211.36.xxx.175)

    재촉하는 사람 싫어요. ㅜ
    친구랑 여행갔다 스트레스
    엄청 받았던 일이 생각나네요
    도대체 늦은것도 아닌데
    왜 안달복달하며 뛰어가고 재촉하고
    짜증을ㅈ부리는지.
    자기 여행기분도 망치고
    남까지 기분 망치게 하는 일.

  • 10. 느림의 미학
    '23.5.30 10:57 PM (125.132.xxx.86)

    여기 82만 봐도 자식이 굼뜨고 느리다고
    속터진다는 글들이 많죠
    매사에 느린편인 저도 자라면서 아니..
    지금도 우리나라에 살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느린사람도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다같이 행복을 누릴수 없는 사회..
    다들 불행해하는 나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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