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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칼럼]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칼럼을 쓴다

기레기아웃 조회수 : 2,412
작성일 : 2023-05-30 12:22:00

'사영언론'도 '기자들의 신문'도 아닌 「민들레」인 이유
https://www.mindl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343
IP : 61.73.xxx.7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레기아웃
    '23.5.30 12:24 PM (61.73.xxx.75)

    자신을 지키는 나름의 방법

    통계청이 작년 12월 발표한 「생명표」를 보니 내게는 23년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 건강수명은 평균수명보다 짧으니 사회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15년도 되지 않을 것이다. 조금 더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지만 차이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명표」는 말한다. 나는 마무리를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할 나이가 되었다. 내 인생은 내가 계획해서 꾸려나가면 된다. 그런데 사회는 그렇지가 않다. 나는 살아 있는 동안 어떤 세상을 만나게 될까? 내가 죽은 뒤에는 어떻게 될까?

    모르겠다. 낙관도 비관도 하지 못하겠다. 희망과 절망이 공존한다. 전망을 어둡게 만드는 여러 요소 중에서 단연 압도적인 것이 사영언론이다. 사영언론은 한국 사회의 모든 정당한 기득권과 부당한 특권을 지키는 사냥개가 되어 있다. 그런 사실을 감추지도 않는다. 기득권을 건드리는 개인과 집단을 누구든 사정없이 죽을 때까지 물어뜯는다. 단순한 사냥개는 아니다. 그 자신도 정당한 기득권과 부당한 특권을 모두 누리고 있다.

    사영언론은 유료부수를 속여 정부와 기업한테서 부당한 광고료를 뜯어낸다. 포장비닐도 뜯지 않고 폐지로 팔아넘긴 사영언론의 신문지는 계란판이 되기도 하고 동남아의 거리 음식 포장지로 쓰이기도 한다. 사영언론 오너와 종사자들은 사기행각을 벌이면서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서로 비판하지도 않는다. 5년이 되면 물러나야 하는 대통령과 달리 사영언론 오너의 권력은 누구도 교체하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변화는 무엇이든 거부한다. 변화를 도모하는 세력을 공격하고 비난해 분열시키고 무너뜨리려 한다. 사영언론은 재벌 대기업과 한 몸이고 국힘당의 전위이며 권위주의 문화의 수호자이다.

    사영언론이 우리 사회를 전적으로 지배하지는 못한다. 변화와 진보를 완전히 봉쇄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를 잠시 되돌리거나 변화를 더디게 만들 수는 있다. 지난 1년이 증거다. 이런 상황은 앞으로 몇 년 더 이어질 것이다. 만약 사영언론이 국민 의식을 항구적으로 지배한다면 한국 사회에는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공영과 사영을 가릴 것 없이 모든 언론이 독재정권의 나팔수였던 시대를 거쳐 왔다. 그런 상황에서도 대중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인식하고 쟁취했다. 많은 시민들이 「조선일보」를 비롯한 '사영언론'이 경주의 '갑질 유튜버'와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더 많은 시민들이 알게 될 것이다.

    남은 생애에서 내가 가장 젊은 때는 지금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의 자아를 지키는 일뿐이라 생각한다. 나를 뭐 대단한 사람인 양 치켜세우며 인터뷰하는 「조선일보」 기자 앞에서 헤벌레 웃으며 포즈를 잡는 노인이 되기는 정말 싫다. 칼럼을 쓰는 주말마다 나는 날카롭게 깨어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혼탁한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지켜나가려는 의지를 「시민언론 민들레」 칼럼으로 표현한다. 그게 칼럼을 쓰는 이유다. 독자 여러분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을 지켜나가시기를!

  • 2. ㅇㅇ
    '23.5.30 12:25 PM (221.150.xxx.98)

    나도 나를 지키기위해 댓글을 답니다

    아무나 좀 지지하지마세요

  • 3.
    '23.5.30 12:34 PM (223.62.xxx.99)

    유촉새 또 시작이네

  • 4. 맞는 말.
    '23.5.30 12:37 PM (211.206.xxx.191)

    틀린 말 있으면 지적하지
    깔거 없으니...ㅉㅉ

  • 5. ...
    '23.5.30 12:42 PM (61.82.xxx.19)

    거창한 게 아니더라도 할 수있는 만큼 마음을 보태는 정신이 결국은 물줄기를 바꾼다 생각드네요

  • 6. ㅋㅋ
    '23.5.30 12:42 PM (61.105.xxx.50)

    양심불량보다는 촉새가 낫지

  • 7.
    '23.5.30 12:49 PM (1.234.xxx.84) - 삭제된댓글

    유시민님께 행동하는 지성의 힘, 약하지만 한 표 보태드립니다!

  • 8. ..
    '23.5.30 12:51 PM (118.235.xxx.199) - 삭제된댓글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 9. ....
    '23.5.30 12:53 PM (210.100.xxx.228)

    어떻게 저와 가족을 지켜야할지 모르겠어요...

  • 10. ..
    '23.5.30 1:18 PM (59.8.xxx.198)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22222

  • 11. 시골
    '23.5.30 1:18 PM (114.204.xxx.17)

    유시민님 존경합니다.

  • 12. 221.150.98
    '23.5.30 1:54 PM (117.111.xxx.15)

    대선때 2번이 정답이라며 윤석열 선거운동하던 아이피
    문프 팔아 윤석열 선거운동하던 아이피.


    ㅇㅇ
    '23.5.30 12:25 PM (221.150.xxx.98)
    나도 나를 지키기위해 댓글을 답니다

    아무나 좀 지지하지마세요

  • 13. 이시대
    '23.5.30 1:58 PM (124.53.xxx.169) - 삭제된댓글

    기성 지식인들 대부분 썪은내 풀풀..
    유시민 발가락 정도로만 미쳤어도
    나라가 이모양 이꼴은 안됐을듯..

  • 14. 나옹
    '23.5.30 2:00 PM (211.36.xxx.2)

    민들레 후원하고 있는데 정작 회원가입은 안 했었네요. 회원가입하고 기사도 정독했어요. 링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15. ㅇㅇ
    '23.5.30 2:00 PM (219.248.xxx.41) - 삭제된댓글

    뇌가 망가진 사람이 왜 또 이러실까?
    입닫고 손 뒤로한채 가만히 계세요

  • 16. ㅇㅇ
    '23.5.30 2:02 PM (219.248.xxx.41) - 삭제된댓글

    60세 넘으면 뇌가 망가진다면서요 ?

    그냥 입닫고 손 뒤로 하고 그냥 계세요

  • 17. ...
    '23.5.30 2:28 PM (117.111.xxx.15)

    주어가 2찍이들


    ㅇㅇ
    '23.5.30 2:02 PM (219.248.xxx.41)
    60세 넘으면 뇌가 망가진다면서요 ?

    그냥 입닫고 손 뒤로 하고 그냥 계세요

  • 18. 219
    '23.5.30 2:30 PM (125.137.xxx.77)

    님같은 사람 아닐까요?

  • 19. 한심
    '23.5.30 3:11 PM (125.130.xxx.18)

    한심하고 멍청한 것들을 지지하는 주제에
    유시민 트집잡는 걸 보면 참 가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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