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에서 오는 피곤함이 너무 크네요

...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23-05-29 16:36:03
사회생활 하면서는 다들 타인이니 선을 지키고 좋은 말만 하려고들 해서 그럭저럭 지내는데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엄마가 꼭 속을 파는 말만 해요

마음 써주고 자식 위해주는 것은 알겠는데
꼭 말을 티뜯는 말 위주로만 합니다.
안부라든지, 잘 지내냐, 수고한다
이런 말은 전혀 들어본 적 없고
뭘 해드리면 그것에 대해서는 일절 말이 없고
다른 면, 이상한 꼬투리를 잡아서 훈계를 해요
정말 이해가 안가고 이제는 못들어주겠어요

사회적으로 예의있는 말들 위주로 언어를 해서 그런지, 더 못들어주겠네요

독립하기 전에 그 화살과 같은 말들때문에 매일 싸우다
못견디고 독립했는데
오랜만에 만나도, 안부는 커녕 있는 훈계 없는 훈계 찾는 것 지칩니다.

이제 서로 어느정도 삶이 궤도에 올라서 불편함 없는데
굳이 말로 피곤하게 하고 사람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어요,

그러지 마시라고 말하면, 오히러 더 크게 대노하시면서 저를 아주 천하의 불효자 취급합ㅈ니다.

내가 이만큼 너를 도와줘서 니가 할일 하는 줄은 모르고 어디 엄마한테 그리 말하냐고요

자식의 노력과 수고는 없는셈 치고 오로지 본인이 마음써서 그 공으로 니가 니 할일 한다 생각뿐이에요

말로 사람 정신 갉아먹는 것 정말 못들어주겠고
온 몸이 다 지칩니다.

본인은 몰라요.
말로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것을..
도대체 왜 그러는건지..
IP : 175.196.xxx.7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ㅣㄴㅂ우
    '23.5.29 4:41 PM (118.235.xxx.248)

    한국부모들은 왜 그럴까요
    자식을 헐뜯으며 자신의 가치와 자존감을 채우는 사람이 너무 많네요
    바라는 것도 많구요

  • 2. ;..
    '23.5.29 4:44 PM (175.196.xxx.78)

    정말 상처에요
    희생하시고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왜 말을 독화살을 퍼부을까요
    그런다고 뭐가 좋아진다고. 오히려 다 피하지.

  • 3. 뒤뜰
    '23.5.29 4:50 PM (121.131.xxx.128)

    거리를 두고 최소한의 연락만 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어머니는 달라지지 않고...원글님만 힘들어요.
    저와 제 엄마의 관계가 그래요.

    배려와 겸손이나...사람을 대하는 매너 따위는 배우지 못한 세대.
    바뀌지 않아요. 기대도 하지 마세요.
    그냥 최소한의 관계, 최소한의 만남
    그것만이 사는 길이예요. 제 경험입니다.

  • 4. 얘기
    '23.5.29 4:50 PM (114.200.xxx.104)

    하세요
    이러저러해서 기분 안 좋다구요
    여러번 애기해도 안 고쳐진다면 만남을 줄이는게 방법이네요

  • 5. ...
    '23.5.29 4:57 PM (175.196.xxx.78)

    만남을 줄이고 오랜만에 오늘 봤는데
    어김없이 또 부정적인 이야기로 마음을 황폐하게 하네요
    먹을것 싸가지고 오셔서는
    마음은 알겠는데, 왜 말을 반대로 하는지,
    마음이 십리 밖으로 떠나버려요
    평소에 엄마 생각하며 이거 같이 할까 데이트코스 생각하다가도, 직접 보면 저렇게 뒤집는 말만 하시니..

    말을 하면
    저를 천하의 불효녀 취급을 하십니다. 내가 너한테 마음이 없으면 이렇게 하지도 않는다 하며
    타인에게 불편한 말은 하시며, 본인이 불편한 말은 못들으세요.
    한마디로 말이 안통합니다.

  • 6. ...
    '23.5.29 5:05 PM (106.102.xxx.240) - 삭제된댓글

    82에도 그런 사람들 많잖아요. 자기들은 인격 살인에 가까운 품평 아무렇지 않게 내뱉으면서 늙은이 노인네 할마시란 말만 들어도 노여워서 부들부들...

  • 7. ...
    '23.5.29 5:18 PM (175.196.xxx.78)

    본인 말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가시고 비수가 되는 줄을 몰라요.
    정말 슬픕니다. 더 친하고 가까이 해야 할 관계가 상처로 피하게 되고 피곤한 관계가 된다는 건

  • 8. 해방
    '23.5.29 5:31 PM (1.239.xxx.222) - 삭제된댓글

    더 더 줄이세요 만남의 횟수를요

    맘써주고 돈쓰고 오만 편의다해드려도 아들편애
    잘해드리니 내 존재를 시녀로 아시더라구요
    지금은 딸 없는 셈 치세요 하고 사니

    너무너무 편해요

  • 9. ...
    '23.5.29 5:34 PM (175.196.xxx.78)

    역시 만남의 횟수를 더 줄이는 방법 뿐인가봐요.
    다들 따뜻하신 위로의 답변 고맙습니다.

  • 10. 깨비
    '23.5.29 6:08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차라리 퉁명스러워도 말 없는 사람이 낫겠어요.
    부모도 마찬가지.
    왜 꼭 존재를 드러내려 하는지.
    분수 지키고 제자리 지키며 있는듯 없는듯 살렵니다.

  • 11.
    '23.5.29 6:20 PM (106.101.xxx.132)

    말을 해야 되는데
    중요한건 이러이러해서 기분나쁘다하면
    들어주질못하고
    부들거리며 되려 공격을 하세요
    남보다 더 힘들어요 대화가

  • 12. ...
    '23.5.29 10:37 PM (211.36.xxx.231) - 삭제된댓글

    자기애성 인격장애. 나르시시스트에요.

    자기말만 옳고 자기말에 거역하는 걸 용납 못하죠. 자식도 남편도 자신을 빛내주기위한 도구일 뿐.

  • 13. ...
    '23.5.29 10:39 PM (211.36.xxx.231)

    자기애성 인격장애. 나르시시스트에요.

    자기말만 옳고 자기말에 거역하는 걸 용납 못하죠. 자식도 남편도 자신을 빛내주기위한 도구일 뿐. 나르시시스트와 잘 지내는 방법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자주 안 만나는 겁니다. 저는 친정엄마 1년에 다섯번만 만나요. 그 이상 만나면 반드시 트러블이 생기네요.

  • 14. ...
    '23.5.30 10:26 AM (175.196.xxx.78)

    맞아요. 나르시스트 같아요.
    만남 횟수를 줄여도 그 만남에서 항상 기분나빠 돌아온 기억이 대다수에요.

  • 15. ...
    '23.5.30 1:42 PM (112.168.xxx.69)

    공격해서 조종하려는 겁니다. 뭘 해도 만족이 없죠. 그래야 자기 마음대로 조종이 되니까요. 나쁘다고 비난하면 그냥 쿨하게 응 나뻐. 나 나쁜 거 몰랐어? 하고 넘어가세요.

    그 밑빠진 독같은 요구사항을 맞춰주려는 시도 자체를 하지 마세요.

  • 16. ...
    '23.5.30 2:44 PM (175.196.xxx.78)

    밑빠진 독 같은 요구사항
    촌철살인이십니다.
    조종하려고 하하
    맞아요. 제가 인정욕구가 있었어요. 엄마 만족을 위해 살기도 했는데, 정말 밑빠진 독이고, 여전히 독화살을 퍼부으시네요.
    본인이 그런줄도 몰라요.
    더이상은 못견디겠어서 조절을 좀 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2067 술독에 빠진 모지리 언제 내려오나요? 11 ㅇㅇㅇ 2023/05/30 2,522
1472066 코로나 증상 2 .. 2023/05/30 1,421
1472065 제게 아이들 이모역할을 기대하는 12 ㅇㅇ 2023/05/29 5,214
1472064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하고 싶습니다. 8 ,, 2023/05/29 2,854
1472063 부부는 남이고...같은 집에서 각자의 인생을 사는게 맞네요. 13 ... 2023/05/29 7,536
1472062 외식때 시어머니가 하나시켜서 나랑 나눠먹자고.. 36 ... 2023/05/29 15,221
1472061 코로나 확진후 근무...ㅠ 17 까실이 2023/05/29 4,677
1472060 연락끊으면 상속포기 해야되는건가요 26 ㄱㄱ 2023/05/29 6,876
1472059 붙고 짧은 옷이 싫어졌어요 5 ㅇㅇ 2023/05/29 3,632
1472058 어쩌다 마주친 그대 보시나요 23 오월 2023/05/29 5,677
1472057 갑자기 폰찾는중이 뜨며 신호가 울리는데 2 ㅇㅇ 2023/05/29 2,285
1472056 남편이 백화점에서 차키를 잃어버렸어요!!!!! 6 차키 2023/05/29 4,743
1472055 제주도 2박 3일 or 3박 4일? 11 ㄷㄷ 2023/05/29 3,403
1472054 부엌천정 전등옆에 누수로 물이 떨어져요 4 밤호박 2023/05/29 1,780
1472053 울집 강아지(노견)가 오랜만에 웃어요 8 2023/05/29 2,587
1472052 장례식장 참석 및 조의금.. 10 ㅇㅇ 2023/05/29 2,848
1472051 안싸우면 다행이다 이번편 .. 7 2023/05/29 3,875
1472050 사적 동남아에 나오는 빠이 캐니언 저는 못가겠어요 8 못감 2023/05/29 2,862
1472049 잘 안먹는 강아지 메뉴 8 2023/05/29 947
1472048 여행이 그저 그런데요 17 ㅇㅇ 2023/05/29 7,249
1472047 옥상 방수 시트 방수재로 해보신분 계신가요? 1 aa 2023/05/29 709
1472046 지금 가요무대 가수 4 ... 2023/05/29 2,203
1472045 우리나라 실업급여 1위로 타간 조선족. 중국인!! 23 사과 2023/05/29 5,264
1472044 옛영화 추천 워커힐에서 만납시다 7 ... 2023/05/29 1,420
1472043 욱일기가 햇살무늬 자위함기라는 기레기 10 ㅇㅇ 2023/05/29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