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이야 그렇다치는데 띄어쓰기는 정말 힘들죠

[ㅇㅇ]

우리나라에서 띄어쓰기 완벽하게 하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전 국립국어원장이 자기도 띄어쓰기 자신없다고 하네요.

좀 단순하게 바꿔야한다고 하네요.

기사에서 예를 들었는데

예) 

돼지고기, 쇠고기 - 얘들은 붙여씀

멧돼지 고기, 토끼 고기 - 이건 띄어써야함 ㅎ

돼지고기랑 소고기만 한 단어로 국립국어원에 등재돼있기때문.

검은돈 - 붙여씀

눈먼돈 - 띄어씀

이런식임. 검은돈은 한 단어로 올라있음.

이런것도 있음.

가슴속에 품은 희망 - 가슴속 붙여씀

총알이 가슴 속에 박혔다 - 가슴속 띄어씀 

'가슴속'이란 말은 '마음속'과 같은 뜻일 때만 한 단어로 붙여 쓴다함.

웃긴게 한글 띄어쓰기를 처음 쓴 사람은 영국인임.

1877년에 영국인 목사가 한국에 건너와 한글을 배워서 쓰기 시작.

[...]

저도 띄어쓰기가 어려워요

[...]

예전에는 세로로 전부 붙여썼어요.
그런데 이제는 영어처럼 단어별로 전부 띄는 게 맞지 싶어요.

[...]

우리말 달인 볼 때마다 띄어쓰기 관문을 통과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ㅇㅇ]

의존명사인지 한 단어인지 어미인지 조사인지
헷갈리는 게 참 많아요ㅠ

공부는커녕
숙제도 안했다.

천 원은커녕
백 원도 없다.

[숙제도 안했다.]

숙제도 안 했다.

붙여 쓴다함
붙여 쓴다고 함

바꿔야한다고
바꿔야 한다고

등재돼있기때문
등재돼 있기 때문


이런것도
이런 것도

띄어씀
띄어 씀

너무 어려워서 머리에 쥐가 날 정도일만치 철자법에도 엘리트주의가 생겼다고...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 틀리게 쓸 정도이면 어떤 획기적 조치가 필요할 것 같네요.
마치 어렵기 위해 어려운 것 같은.
덕분에 아침에 느닷없이 철자법 공부 한번 잘했습니다.

[철자법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잠깐이라도 글을 써보는 시간을 갖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학교 밖으로 나오면 단어 몇 개 조립해서 글을 써볼 기회가 없는 생활상인데.
그리고 글을 쓰는 동안 짧은 생각이나마 할 수 있지 않나요.

[한강변]

띄어쓰기는 꼭 필요한 곳만 했음 해요
예를 들어,
~하는 데 힘쓰다 / 집에 가는데 비가 오더라

나머지는 굳이 힘 뺄 필요가 있을까요?
나머지는 굳이 힘뺄필요가 있을까요?

[저도요]

우리말 겨루기 보면 띄어쓰기가 너무 어려워요.
국문과 다니는 울애도 늘 틀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