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이런 글을 씁니다..기도 좀 해주세요 ㅠㅠ

너무아파요 조회수 : 5,604
작성일 : 2023-05-28 18:16:25
아프다 동생땜에 너무 아프다.
얼마나 무서울까ㅠㅠ 우리 막내.
걔가 세상에 오던 그 밤이 기억난다.
언니랑 나는 적산가옥2층에 있었고
마당 있는 1층 방 툇마루에서 아버지가
우리에게 엄마가 애기 낳았다고 했다.

1965년이었다.
싸락눈이 조금씩 내리던 1965년 12월 24일 밤..크리스머스이브였다.
이후에 엄마는 태몽으로 크고 누런 구렁이가 책상밑으로 기어들어오는 꿈이었다고 했다.
막내는 정말 공부를 잘했다.
수학 정석책을 펼쳐놓고 누워서 옆눈으로
그걸 보고 있는 모습도 봤다.
어떤 책이든 연필자국이 없는데도
중고등 늘 1등을 했었다.
온순하고 차분한 아인데 공부를 잘해서
중고등땐 학생회장을 도맡았다.

대학은 당연 S대로 진학했다.
경남 읍단위 학교에서 서울로 갔다.
졸업 후 강남 어느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직장생활 무료할 즈음 뜬금없이
외국에 있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고
결혼식 당일에 떠났다 .
남편은 집안이 북한에서 내려 온 사람들.
시아버지 되는 사람이 유언을 했더란다.미국으로 가라고..큰형이 식솔을 끌고 미국정착.
그렇게 시작된 결혼. 많이 힘들어 했다. 워싱턴근교였지만 지독하게 근면성실한 주정부공무원.박봉이었다.
집은 근사하게 중산층이상을 가졌지만 생활
은 워낙 아끼면서 사는 생활.
딸아이 둘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매디칼
학교 안가면 학비 안준다는 말을 예사로
해대는 아빠아래 용캐도 두딸은 메디컬
진학을 했다.

그저 공부만 할 줄 알았던 동생은 오로지 딸에게만 매진했다. 둘다 미국내 명문대
졸업하고 지금 의전원 다니는데
......내 동생이 많이 아프다.
언니인 나는 속이 아려서 지금 미칠 것 같다. 폐암4기라고 한다.미친애가 아닌가...그 지경이 되도록 몰랐다니 ㅠㅠ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기도 한자락 부탁드려 봅니다.
염치가 없습니다 .....한 게 뭐 있다고 ㅠㅠㅠ

IP : 112.153.xxx.148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8 6:20 PM (119.71.xxx.186) - 삭제된댓글

    부디 완쾌하시길

  • 2. ..
    '23.5.28 6:20 PM (211.208.xxx.199)

    동생분에게 완치라는 기적이 오라고 빌어봅니다.

  • 3.
    '23.5.28 6:20 PM (61.47.xxx.114)

    네~
    기도드릴께요
    동생분잘 이겨내실꺼예요

  • 4. . .
    '23.5.28 6:25 PM (39.7.xxx.11) - 삭제된댓글

    치료가 잘돼서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5.
    '23.5.28 6:25 PM (49.163.xxx.3)

    폐암 4기 완치한 분 알아요.
    수술 잘 받고 이겨내시길 기도합니다.

  • 6. ......
    '23.5.28 6:26 PM (112.153.xxx.148)

    감사하고 미안합니다..속이 터져서 ㅠㅠ

  • 7. 기도합니다
    '23.5.28 6:26 PM (106.101.xxx.186)

    동생분 쾌유를 빕니다.

  • 8. ㅇㅇㅇ
    '23.5.28 6:26 PM (121.127.xxx.96)

    간절한 그 부탁, 꼭 실천할게요.
    지금 바로~~~~
    제가 이렇게 눈물이 나는데..

  • 9. 모모
    '23.5.28 6:27 PM (222.239.xxx.56)

    꼭꼭 이겨내시길ᆢ
    꼭 다시 웃을날을 기원합니다

  • 10. ..
    '23.5.28 6:29 PM (58.125.xxx.6)

    https://youtu.be/c3urwX84F4g
    https://youtu.be/7cwRWHS0hbQ
    참고해보세요

  • 11. 완치 가능
    '23.5.28 6:30 PM (180.68.xxx.158)

    좋은 의료진과 치유의 하나님 함께 해 주실것을 기도합니다.

  • 12. 초..
    '23.5.28 6:32 PM (59.14.xxx.42)

    기적이 있기를

  • 13. 같이
    '23.5.28 6:33 PM (125.180.xxx.243)

    완쾌되시도록 기도 할게요
    뜻이 모이면 기적이 이루어지기도 하겠지요

  • 14. 이클립스
    '23.5.28 6:35 PM (112.170.xxx.105)

    지인도 폐암4기 완치되었습니다.
    지금은 몸에 암세포가 전혀 없다고 하네요.
    동생분도 완쾌하시길 기도할께요

  • 15. ..
    '23.5.28 6:42 PM (175.223.xxx.22)

    화살기도 합니다.
    언니랑 계속 우애 나누면 지낼 수 있길 간절하게기도 합니다.

  • 16. ㄴㄸ
    '23.5.28 6:45 PM (175.114.xxx.153)

    같이 기도할게요
    부디 완쾌되시길

  • 17. ...
    '23.5.28 6:46 PM (221.151.xxx.109)

    동생분 호전되길 기도합니다

  • 18. 완치되시기를
    '23.5.28 6:49 PM (222.98.xxx.31)

    기도합니다.

  • 19. 눈물
    '23.5.28 6:50 PM (39.112.xxx.205)

    기도 드립니다

  • 20. 부디
    '23.5.28 6:51 PM (222.114.xxx.170) - 삭제된댓글

    동생분이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 21. ..
    '23.5.28 7:00 PM (122.32.xxx.177)

    동생 분의 쾌유를 기도합니다.
    폐암4기에도 완치하신 분 봤어요. 기적은 우리 곁에 있지요.

  • 22. ㅇㅇ
    '23.5.28 7:17 PM (222.99.xxx.166)

    동생분 낫기를 기도합니다

  • 23. ㅂㅂ
    '23.5.28 7:17 PM (58.231.xxx.158)

    동생분의 쾌유를 바랍니다

  • 24. 저도
    '23.5.28 7:36 PM (182.210.xxx.178)

    기도 보탭니다.
    댓글보니 폐얌4기 완치된 분들이 있군요.
    그런 기적이 또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 25. ***
    '23.5.28 7:38 PM (121.159.xxx.83)

    부디 완쾌하시길 기도합니다.

  • 26. ㄴㄴ
    '23.5.28 7:47 PM (180.224.xxx.168)

    에고 눈물나네요
    동생분 하루빨리 나으셔서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시길 기도합니다

  • 27. 완치
    '23.5.28 7:51 PM (39.114.xxx.84)

    동생분 꼭 이겨내서 건강한 삶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 28. 동생분
    '23.5.28 7:54 PM (14.47.xxx.167)

    꼭 완치되시길 바랍니다

  • 29. 방답32
    '23.5.28 8:11 PM (112.164.xxx.231)

    기도 합니다
    꼭 나으실거에요.

  • 30. 원글
    '23.5.28 8:37 PM (112.153.xxx.148)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이 지면에 리플 달지 않아도 이런 글 읽어주면 그 맘도 기도라고 생각할래요.감사합니다.화살기도....그 힘을 믿을려구요.ㅠㅠ 엄마가 살아 계셨다면 벌써 막내한테 날아갔을 건데 우린 조금 걸리네요.일주일 뒤 동생한테 갑니다..감사합니다.

  • 31. 완쾌
    '23.5.28 9:01 PM (114.203.xxx.145)

    여호와 라파. 치료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치료해줄 것입니다

  • 32. ㅇㅇ
    '23.5.28 9:15 PM (222.107.xxx.17)

    아프기 이전의 삶을 가족을 위해 살았으니
    병에서 완쾌되어 본인을 위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33. 기도
    '23.5.28 11:30 PM (1.233.xxx.89)

    주님 원글님 동생 폐암4기가 완치되는 기적을 주세요

  • 34. ...
    '23.5.29 2:10 AM (222.108.xxx.44)

    동샘분위해 기도합니다.

  • 35. ..
    '23.5.29 9:05 AM (112.154.xxx.81)

    간절한 마음이 닿아 동생분 꼭 완치되길 기도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422 "7월은 맛보기, 진짜 폭염은 8월 시작".... 3 ... 13:26:54 340
1741421 관세협상에 결국 재벌 총수 (한화, 삼성, 현대) 나섰네요. 5 원글이 13:25:27 232
1741420 Golden 노래 커버한거 끝판왕 1 ㅇㅇ 13:24:03 185
1741419 최근에 오스트리아 체코 다녀 오신 분께 물어 봅니다 nn 13:22:09 96
1741418 관세 협상 없이 8월 1일 기간 되는 게 한국에 유리한 거에요?.. 3 ... 13:21:13 300
1741417 부모님한테 들었던 이야기 중에서 살면서 도움 완전 되는거.? 6 ... 13:17:47 547
1741416 국민의힘 지지율 10%대.. 출구가 안보인다 10 .. 13:12:29 585
1741415 일본통신원 안계신가요?ㅠㅠ 6 벳부 13:11:31 796
1741414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이스라엘 근본주의자들’ 3 ㅇㅇ 13:10:58 308
1741413 취사는 인덕션이고 여름에 난방도 안하는데 12 13:09:07 667
1741412 망가져가는 국가인권위원회 1 ... 13:09:02 276
1741411 스와로브스키 침 색깔 변색 ㅇㅇ 13:04:53 146
1741410 며칠전 복숭아 할인 상품 배송 받았나요? 맛이궁금 12:58:27 224
1741409 지정생존자 한드 미드 뭐 볼까요? 5 ㅇㅇ 12:58:07 298
1741408 박범계도 "최동석, 인사처장 직무 수행 어려운 태도·철.. 4 ㅇㅇ 12:56:22 727
1741407 결국 민주당이 틀린거네요 48 ... 12:54:47 2,196
1741406 李대통령 “100조 국민펀드 조성해 미래산업투자 14 ... 12:52:22 653
1741405 윤 부당대우라니 그런말 한 적 없다 5 .. 12:50:07 519
1741404 남편폭행 때문에 한국에 난민신청을 17 ㅓㅓ 12:44:30 1,986
1741403 확실히 시원해졌어요 40 12:39:12 3,214
1741402 일본 쓰나미로 대피한다는데 6 12:38:15 1,964
1741401 과일이 맛있게 익고 있겠네요 4 뜨거워 12:36:36 597
1741400 '서부지법 폭동 '변호인, 인권위. 전문 위원 위촉 3 그냥 12:33:08 381
1741399 내란돼지 더럽게 징징대네요. 눈 아프대요. 33 어휴.. 12:24:58 1,996
1741398 중학생 1학년 남아 키 20 모스키노 12:23:24 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