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수학가르치는거 듣고있으면 나도 화가 슬금슬금

ㅁㅁㅁ 조회수 : 4,187
작성일 : 2023-05-27 22:42:56
우리 둘째가 학습부진이 심해요
난독 난산 다 있고요.
그러니 공부가 얼마나 어렵고 하기 싫겠나요
인지 발달도 느린 아이라서 
저도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아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커서
자기한테 맞는 일 찾고 독립하는 거..그게 목표에요.
공부는 정말 생활에 불편하지 않은 수준 정도만 잘하고
나머지는 기계 힘 빌리며 된다 생각하고요.

아이가 오늘 낮에 아빠랑 잠깐 공부를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모양인지
자기 전에 잠깐 한 번 더 조금 해보고 싶답니다
이런 귀하고도 기특한 순간!! 정말 일생에 몇 번 없거든요.
저라면 마구 격려해주고, 잘한다 잘한다 해줄텐데.

어렵사리 자발적으로 온 애
줄을 맞춰라, 글씨 크기를 일정하게 써라 부터 시작해서
내가 열심히 해주는데 태도가 왜 이러냐
이렇게 쉬운 건 척 보면 바로 나와야 한다. 하며
애를 답답이 취급을 하는데
아니.....
애가 하고 싶다가도 짜증 나겠다. 
알아요..자기는 평소 수학이 제일 재미있었던 범생이었으니까.
어려워 하는 애한테 계속
수학이 얼마나 쉬운건데!! 수학이 얼마나 재미있는 건데!!
이게 얼마나 기본인데!!!
자기 얘기만 계속 하고 있네요.

평소에 
어차피 공부가 어려운 아이니까,
부모 기준으로 아이한테 강요하지 말고,
공부 때문에 자아가 찌그러지지 않도록, 공부가 진절머리만 나지 않도록
조금 하더라도 좋으니 기분좋게 공부 끝내는 걸 목표로 하자....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애 목소리가 점점 기어들어가네요.
가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라고 얘기하고 싶은거 겨우 참고 있어요. 

IP : 180.69.xxx.1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7 10:52 PM (1.227.xxx.201)

    아이가 주눅이 들 수 있겠네요
    공부 잘 하는 부모는 애들 가르칠때 대부분 그렇다더라구요
    본인은 쉽게 하는데
    애들이 못하는걸 이해못한다네요

  • 2. 어휴
    '23.5.27 10:55 PM (221.140.xxx.198)

    부모라고 어른은 아닌가봐요

  • 3. 그렇게
    '23.5.27 11:10 PM (175.195.xxx.148)

    어르고 달래면서 가르치는게 보통일이 아니죠

  • 4.
    '23.5.27 11:16 PM (118.235.xxx.158)

    아빠가 가르치지 못 하게 하세요 공부 잘했던 사람은 느린 사람 이해 못 해요 옆에서 보면 엄청나게 답답합니다

  • 5. ㅓㅓㅓ
    '23.5.27 11:29 PM (39.124.xxx.75)

    아... 글에서 많이 배웁니다

  • 6. ....
    '23.5.27 11:52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저를 보는거 같아요
    애 가르치면 저렇게 돼요
    글자 비뚤하게 쓰는걸로도 얼마나 화나는데요
    화 안낼려면 그냥 손을 놔야돼요
    중학교 되고 손 뗐어요
    봐줄 능력도 안되고
    초등이면 누구나 봐줄수 있는데 그냥 님이 봐주든지요

  • 7. ...
    '23.5.27 11:52 PM (218.55.xxx.242)

    저를 보는거 같아요
    애 가르치면 저렇게 돼요
    글자 비뚤하게 쓰는걸로도 얼마나 화나는데요
    화 안낼려면 그냥 손을 놔야돼요
    중학교 되고 손 뗐어요
    봐줄 능력도 안되고
    초등이면 누구나 봐줄수 있는데 그냥 님이 선수쳐서 봐주든지요

  • 8. ....
    '23.5.27 11:57 PM (180.69.xxx.124)

    수학 문제도 맞추고 줄도 맞추고 글씨도 잘쓰고
    앉는 자세도 똑바로 하고
    심지어 표정까지 흥미로운 표정 지으려면
    애들 너무 힘들어요.ㅠ.ㅠ.ㅠ.

    그냥 때 되어서 오늘 분량 하는 자리로 애가 왔다면
    그것 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

  • 9.
    '23.5.28 12:52 AM (211.57.xxx.44)

    아이가 몇학년일까요...

    참고로 서울대 나온 선생님보다 낮은 급의 대학나온 선갱님이 더 잘 가르친다...
    학력과 가르치는 스킬은 연관성이 없단 말도 있잖아요..

    선생의 스킬은 어르고 달래고
    희망을 보여주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근데 자기 자식 가르치는게 젤 힘들어요

  • 10.
    '23.5.28 3:58 AM (124.5.xxx.61)

    대치 재종 선생님도 자기 자식 안 가르칩니다.
    애 잡지 말라고 하세요.

  • 11. ..
    '23.5.28 8:20 AM (95.222.xxx.212)

    부모는 자식 못 가르쳐요.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본인 자식들 다 동료선생님에게 렛슨보내요.

  • 12. 못된 남편놈
    '23.5.28 10:41 AM (61.82.xxx.228)

    부모라고 어른은 아닌가봐요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8023 반클리프 목걸이 이쁜지 모르겠어요. 46 ... 2023/07/25 8,297
1488022 한혜진은 왜 자꾸 전 남친 얘기를 꺼낼까? 쿨한건가 아님 소심한.. 53 찌질해 2023/07/25 20,153
1488021 부동산 포함 20억 있는사람 많나요? 35 ㅇㅇ 2023/07/25 7,473
1488020 척추, 골반 교정. 해보고 싶어요 18 별별 2023/07/25 2,577
1488019 간장게장 국물 활용요리 궁금해요. 6 게장 2023/07/25 1,248
1488018 성당다니는 분들 봐주세요 10 aa 2023/07/25 2,026
1488017 짠순이는 결국 손절하게 되더라구요. 15 .. 2023/07/25 8,120
1488016 드디어 저출산 원인 찾은 정부.jpg 18 KBS 2023/07/25 7,601
1488015 싱크대수전 교체.. 5 ㄱㄴ 2023/07/25 1,869
1488014 매일 카톡 프로필 바꾸는 남자 심리? 11 happy 2023/07/25 2,976
1488013 흔한 얼굴.... 모르는 사람이 자꾸만 인사를 해요... 3 인사 2023/07/25 1,766
1488012 풀세팅한 사람이랑은 잘 안맞아요 25 .. 2023/07/25 7,513
1488011 각자도생) 일본 핵폐수 헌법소원 청구인 공개모집 2 핵폐수 반대.. 2023/07/25 520
1488010 올해 수박 싸네요 7kg 5천원 16 수박 2023/07/25 4,566
1488009 尹이 포기한 핵폐수 시민들 힘으로 막는다! 해양투기 헌법소원 .. 3 가져옵니다 2023/07/25 1,584
1488008 뉴진스 얼굴이요.. 14 음냐 2023/07/25 6,138
1488007 보톡스를 계속 맞아도 되는건가요? 3 ..... 2023/07/25 2,313
1488006 장원영, 팔 만지려는 초등학생에 놀랐을 뿐인데…맘카페서 표정 비.. 68 .. 2023/07/25 24,501
1488005 자식도 필요없는거 같아요. 50 2023/07/25 23,232
1488004 과외수업 1시간에 1장 15 괜찮나요? 2023/07/25 2,993
1488003 프로포즈 어떻게 받으셨나요 6 감동 2023/07/25 1,239
1488002 40대 연애 결혼 관련 글 보고...(미혼만 보세요) 30 77 2023/07/25 20,828
1488001 국힘 지난해, '학부모부당간섭금지' 교권보호조례 반대.jpg 11 부당간섭악성.. 2023/07/25 2,691
1488000 국토부는 예타안에 대한 평가가 왜 극단적으로 바뀌었는지 해명하라.. 길벗1 2023/07/25 449
1487999 탄핵안되는거 보셨죠?? 22 ㄱㅂ 2023/07/25 5,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