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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나무숲.. 이라 생각하고 얘기합니다.

bb 조회수 : 9,156
작성일 : 2023-05-27 13:48:30
제가 사주 보면 늘 자식복이 있다고 나오는데

9살 아이가 태어나서부터 순해서 육아 난이도 0 점인데
여태까지 착하네요. 앞으로는 모르겠죠?

근데 제가 둘째 생각이 없어요. ㅜㅜ
그래서 자식복은 이걸로 끝인가 싶었는데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온 우리집 강아지도 너무 순해요.
ㅋㅋㅋㅋㅋㅋㅋ

남들이 다 이집은 애도 개도 왜 이렇게 순하냐고 하는데
제가 쑥스러워서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맞아요. 익명이니 고백해요 ㅋㅋㅋㅋㅋ
IP : 121.156.xxx.193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
    '23.5.27 1:49 PM (118.235.xxx.28)

    강형욱이 그랬어요 어릴 땐 다 착해요 ㅎㅎ

  • 2. ㅎㅎㅎ
    '23.5.27 1:49 PM (223.38.xxx.110)

    원글님의 글도 순해요. 순한 아이들 키우실만 합니다.

  • 3. bb
    '23.5.27 1:49 PM (121.156.xxx.193)

    개 말씀 하시는 거죠? ㅋㅋㅋ
    저희 개는 데려온지 2년 넘었어요. 아직도 착해요

  • 4. 어릴 때
    '23.5.27 1:50 PM (211.206.xxx.191)

    착하면 커서도 착하던걸요.
    제 암상 결과로 그렇습니다.
    순한 사람과 인연은 행복의 기초이죠.

  • 5. bb
    '23.5.27 1:50 PM (121.156.xxx.193)

    사실 저희 남편도 착해요.

    근데 제가 안 순해요. ㅠㅠ 방정 맞고 사고 잘 쳐서
    제가 뭐 흘리면 아이가 맨날 옆에서 위로해줍니다.
    괜찮아 엄마~~

  • 6. 개만
    '23.5.27 1:52 PM (175.209.xxx.41)

    개 얘기 하는 게 아니에요 아줌마 사춘기도 안 겪은 어린 아이 키우면서 자만 하기엔 이르다는 겁니다

  • 7. bb
    '23.5.27 1:52 PM (121.156.xxx.193)

    아이 어릴 때 저지레를 한 적이 한번도 없고
    강아지 어릴 때 이갈이 하면서 책 하나 뜯은 게 다인데..

    우리집 저지레는 제가 다 하죠 ㅋㅋㅋㅋ
    저지레 총량의 법칙인가요

  • 8. ㅎㅎ
    '23.5.27 1:52 PM (112.169.xxx.189)

    복 있으신 거 맞아요
    저 한성격 하는데 주변사람들 인연되는 남자들은 다 순해요ㅠㅠ
    타고난 팔자란거 있더라구요

  • 9. bb
    '23.5.27 1:53 PM (121.156.xxx.193) - 삭제된댓글

    네 그래서 앞으로는 모른다고 쓴 건데…

  • 10. ....
    '23.5.27 1:54 PM (121.166.xxx.143)

    요즘 사주에 나오는 자식복은 애완동물.본인 작품 등등
    다 포함된대요.
    원글 말이 맞을꺼에요.
    원글님 귀여워요 ㅎㅎㅎ

  • 11. bb
    '23.5.27 1:56 PM (121.156.xxx.193)

    위에 날선 댓글 둘… ㅜㅜ

    그래서 아직 9살이니 앞으로는 모르는 거라고 쓴 거예요.
    그 어떤 사춘기가 와도 어린 날들 떠올리며
    사랑으로 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ㅠㅠ

  • 12. bb
    '23.5.27 1:58 PM (121.156.xxx.193)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ㅜㅜ

    밖에서는 절대 절대 말 안 해요. 주책 같아서
    익명이니 자랑 해봤어요. 흑

  • 13. 부럽네요.
    '23.5.27 2:02 PM (125.177.xxx.151)

    저는 평생 제가 순하다는 말만듣고 살았는데 제 아이는 아주 강해요. 쎕니다. ㅠㅠ
    버거워요. 근데 남편도 쎄요. ㅠㅠ
    콩심콩 팥심팥인가봐요.
    20년 키우던 개도 쎘어요. ㅎㅎ

  • 14. 어머
    '23.5.27 2:05 PM (223.38.xxx.23)

    저도 자식복있다 했는데 딩크라 뭔 헛소리했는데
    강아지 진짜 순해요ㅋㅋ

  • 15. 혈통, 환경
    '23.5.27 2:07 PM (1.238.xxx.39) - 삭제된댓글

    시아버님 온화하면 아들도 온화, 내 자식도 온화할 확룔 높죠.
    그래서 집안 보라고 하는 겁니다.

  • 16. 우리엄마도
    '23.5.27 2:07 PM (125.132.xxx.178)

    우리 엄마도 제가 성인이 되도록 내내 순하고 착하다고 하셨고 아직도 엄마 친구들이랑 친척들을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우리 엄마는 이제 알아요. 저게 겉으로만 순순하고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보이지 결정적인 순간엔 오로지 자기 뜻과 고집대로 한다는 걸요 ㅋㅋㅋㅋ

  • 17. Aa
    '23.5.27 2:11 PM (211.201.xxx.98)

    원글님이 순하고 착하시네요.
    이갈이 하면서 책 한권 뜯었다면
    저는 난리난리 쳤을것 같아요.

  • 18. bb
    '23.5.27 2:19 PM (121.156.xxx.193)

    아 그 한권마저 아이가 좋아하던 동화책
    표지만 조금 뜯은 거라… 데미지가 적었어요. ㅋㅋ

    아이랑 저랑 그거 보고 귀엽다고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아니어서 다행이다 깔깔 댔거든요.

    하필 책도 개에 관한 책이어서 웃겼던 추억

  • 19. ..
    '23.5.27 2:27 PM (39.7.xxx.190) - 삭제된댓글

    강아지가 대부분 그 가족들의 분위기를 닮더라구요
    텐션 높은 집은 강쥐도 그래요

    울집 강아지도 차분하고 착해요 ㅎㅎ

  • 20. bb
    '23.5.27 2:28 PM (211.234.xxx.61)

    댓글들 가정 이야기 하나하나 머릿속에 그려보면 재밌어요.

    맞아요. 순한 사람들이 겉으로 표현 안 하는 만큼
    속으로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겠더라구요.
    저처럼 다 표출해버리는 사람이랑 다르게

    순한 우리 식구들 마음 잘 알아주려고 노력해야죠.

  • 21. Aa
    '23.5.27 2:28 PM (211.201.xxx.98)

    ㅋㅋ 그러니까요
    원글님 착하고 예쁘세요.

    아이도 엄마도 보기 좋은 가족이예요.

  • 22. ...
    '23.5.27 2:40 PM (223.62.xxx.72)

    저 자식복 많다는데...
    5살 딸아이 가끔 너무 찡찡 거려서힘들어요ㅠ
    순한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너무 예쁘고 애교많고 똑똑하고 착해요
    저도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한번 자랑 반 푸념반 해봐요

  • 23. 제가 그래요
    '23.5.27 2:41 PM (175.125.xxx.154)

    순한데 늙은 지금까지 별 일없이 평탄해요.
    남들과 싸운일도 별로 없고
    사춘기도 거의 없이 지났고
    소심하고 겁이 많아 그런것도 같고
    기질이 세지를 못해 가끔 그게 부럽기도해요.
    엄마가 늘 전 그냥 언제 컸는지도 모르게 컷다고해요.

  • 24. 순둥이
    '23.5.27 3:07 PM (61.105.xxx.4) - 삭제된댓글

    태어날 때부터 순했던 둘째
    지금 성인되었는데 여전히 순둥순둥해요^^
    사춘기때야 뭐..호르몬 탓이니 사춘기다웠고요;;
    사춘기 지나니 또 그모습으로 돌아가더라고요.
    타고난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모든일에 뾰족함없이 순~~~

  • 25. ..
    '23.5.27 3:13 PM (221.167.xxx.83)

    지금까지 순하면 계속 순하죠
    천성이 못된 애들은 유치원때부터 싹수보이잖아요

  • 26. 순한데
    '23.5.27 3:26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기쎄다고 할수는없잖아요ㅋㅋ
    자랑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엄마들까니 육아어떠냐 주위서 물어보면 전 애가 순해서 편하다고 걍 말하는데..
    괜히 고충 서로 공감해준다며 별것도아닌걸로 난 이것땜에 죽겠어 하다가 겨우 그걸로 힘들다는거야? 더 밉상됨ㅋ

  • 27. 순한데
    '23.5.27 3:28 P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기쎄다고 할수는없잖아요ㅋㅋ
    자랑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엄마들끼리 육아어떠냐 물어보면 전 애가 순해서 넘 편하다, 하나도 안힘들다 걍 말하는데..
    괜히 고충 서로 공감해준다며 별것도아닌걸로 난 이것땜에 죽겠어 하다가 겨우 그걸로 힘들다는거야? 더 밉상됨ㅋ

  • 28. 순한데
    '23.5.27 3:48 PM (222.239.xxx.66)

    기쎄다고 할수는없잖아요ㅋㅋ
    자랑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엄마들끼리 육아어떠냐 물어보면 전 애가 순해서 넘 편하다, 하나도 안힘들다 걍 말하는데..
    괜히 고충 서로 공감해준다며 별것도아닌걸로 난 이것땜에 죽겠어 하다가 겨우 그걸로 힘들다는거야? 더 밉상됨

  • 29. ㅎㅎㅎㅎ
    '23.5.27 4:46 PM (211.192.xxx.227) - 삭제된댓글

    저는 사주 볼 줄 알아서 제가 제 걸 보는데요
    저는 복이 많은 사주가 아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남편복이 없어요
    그나마 꾸준하게 돈 버는 복이 있고 (부자되는 복 아님)
    재주가 있는데 이 재주가 자식복하고도 연결이 돼요
    즉 자식복이 참 좋은 사주인데요
    저도 딸이 하나인데 지금 10살인데
    임신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 덕에 늘 행복해요
    출산도 육아도 수월한 편이었고... 제가 갖지 못했던 많은 장점을 가진 아이에요
    너무 소중해서 자랑도 잘 안하는데 여기서 함 말해보네요
    그렇다고 엄청 잘나거나 엄청 예쁘거나 뭐 그런 건 아닌데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저를 너무 행복하게 해줘요
    지금 10살인데... 사춘기 되어봐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껏 물 흐르듯이 늘 행복한데...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30. ㅎㅎㅎㅎ
    '23.5.27 4:48 PM (211.192.xxx.227)

    저는 사주 볼 줄 알아서 제가 제 걸 보는데요
    저는 복이 많은 사주가 아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남편복이 없어요
    그나마 꾸준하게 돈 버는 복이 있고 (부자되는 복 아님)
    재주가 있는데 이 재주가 곧 자식을 뜻하기도 해요
    즉 자식복이 참 좋은 사주인데요
    저도 딸이 하나인데 지금 10살인데
    임신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 덕에 늘 행복해요
    출산도 육아도 수월한 편이었고... 제가 갖지 못했던 많은 장점을 가진 아이에요
    너무 소중해서 자랑도 잘 안하는데 여기서 함 말해보네요
    그렇다고 엄청 잘나거나 엄청 예쁘거나 뭐 그런 건 아닌데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저를 너무 행복하게 해줘요
    지금 10살인데... 사춘기 되어봐라 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껏 물 흐르듯이 늘 행복한데...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31.
    '23.5.27 4:58 PM (175.209.xxx.48)

    좋으시겠습니다

  • 32. 원글님
    '23.5.27 6:20 PM (223.38.xxx.200)

    복 받으셨어요.
    그 나이때 착하고 엄마 위로할 줄 알면 커서도 계속 착하고반듯할거예요.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말하자면 우리집 아들이 그래요
    다 컸는데도 너무 멋지고 훌륭해요.
    성격도 좋고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늘 독보적 1등인데
    키도 크고 외모도 잘생겼어요.
    보고만 있어도 아니 생각만해도 마냥 기분이 좋고 고맙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시댁이랑 남편 보면 전생에 쿠터타를 일으킨거 같은데
    아드님을 보고 있으면 아마도 전생에 우주평화를 이루고 다시 환생했나싶네요.

    원글님 복 받으신거예요.

  • 33. bb
    '23.5.27 8:15 PM (211.229.xxx.104)

    어머 댓글들 너무 신기해요.

    저도 아이 가질 때 제가 원하는 달에 기다리지 않고 딱 생겼고
    임신 출산 다 너무 수월해서 남들에게 자랑도 못하고
    주변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 많으니
    나도 그래 다 비슷해~~ 하고 말았는데
    사실은 정말 큰 힘이 안 들었어요.

    출산도 앗! 비명 한번 안 지를만큼 쉬웠고
    신생아 때는 애기가 너무 순해서 지루해서 책 읽었는데
    조리원 동기들 너무 힘들어 하니
    단톡방에서 저도 힘들다고 그랬어요. ㅜㅜ
    화이트 라이ㅠㅠ

    내 인생의 다른 부분들은 노력한만큼 결과가 안 나오고
    힘들었는데 아이에 관해서는 뭐든 수월했어요.

  • 34. ㅎㅎㅎㅎ
    '23.5.27 10:02 PM (211.192.xxx.227)

    어머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
    제가 썼다가 지운 얘기를 원글님이 하시니 저도 정말 신기하네요

    내 인생의 다른 부분들은 노력한만큼 결과가 안 나오고
    힘들었는데 아이에 관해서는 뭐든 수월했어요. 222

    이 내용대로 쓰려다가 말았었어요~~~

    원글님도 아이와 함께 행복하세요 ^^

  • 35. fff
    '23.5.28 1:06 AM (58.233.xxx.32)

    원글님 친구하고 싶어요
    유쾌한 기운이 도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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