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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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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민이 옳은 선택일까요?

뭐지 조회수 : 5,394
작성일 : 2023-05-27 10:50:39
미국에서 35년 정도 살았고 전 은퇴했고 남편은 내년쯤 은퇴를 생각하고 있어요
노후를 위한 생각이 많은 시기예요 
생각은 많은데 돈은 한정 되어 있으니 결정 내리기 참 아렵네요. 
지금 현재 경제 상황은 집팔면 7억정도
현금저축은 13억, 연금은 부부 합하면 한달 천만원정도 나올 예정입니다

예전부터 은퇴하면 역이만 하겠다고 막연히 생각해 왔는데,
막상 그 나이가 훌쩍 다가오니 고민이 많이 되네요. 

80대를 훌쩍 넘기신 양가 부모님을 생각하면 역이민해서 그동안 못한 효도도하는게 맞는거 같지만, 
하나밖에 없는 제 자녀가 미국에서 혼자 외롭지 않을까 생각하면 걱정이 되고요. 
돈이 많지 않은데 한국 집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적당헌 거주지를 찾고 생활이 돨지도 걱정이구요. ㅠㅠ
더구나 이곳에서 역이민 이야기 나올때마다 논란 되는걸 보면
돌아 왔을때 주변의 반응도 걱정 되는게 사실이구요. 

미국에 계속 산다고 해도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시골이라 내년에 남편이 은퇴하면 이사를 하게 될거 같아요 
타주 이사요.  미국 계속 산다고 해도 부모님 보러 자주 오가려면 큰 도시로 나가야 할ㄲ 같아서요
지금 사는 곳에선 환승 하고 한국 한번 가려면 꼬박 20시간 가량 걸려 나이가 들어가니 
비행기 타고 한국 방문한다는게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IP : 107.195.xxx.10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27 10:5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그걸 누가 결정해주겠어요. 자식부모 상관없이 어느살고 싶은지로 결정해도되고.. 미국에 집사두고 한국에 전세로 살면서 부모님 돌아가실때까지 살아보는것도 방법이구요. 저는 그렇게하는중이에요. 자식은 저 없이도 잘 사네요. 성인들이라..

  • 2. ...
    '23.5.27 10:59 AM (211.243.xxx.59)

    주변 반응 주변 눈치 보지 마시고 본인 원하는대로 하세요.
    남들은 님한테 큰 관심 없어요. 그들이 님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요.다 자기살기 바빠요.

  • 3. ㅇㅇ
    '23.5.27 11:00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한국 부모님 옆에와서 일이년 전세로 살아보세요. 저는 그러고 있어요.

  • 4. 역이민
    '23.5.27 11:00 AM (210.178.xxx.242)

    35년 익숙했던 것에서 작별하고
    이제 다시 적응하는거 쉽지 않을거예요.
    그리고 미국에 홀로 남을 자식은요?
    독립했을 나이지만
    가족이 20시간 저 멀리에 있는 것과
    다름을 원글님 35년전 경험 하셨잖아요.

    두분 적응하기 쉽고
    자녀 가까운 대도시가
    좋지 않을까요?

  • 5. ...
    '23.5.27 11:00 AM (211.243.xxx.59)

    가고싶음 가시고 오고싶음 오시고.

  • 6. ..
    '23.5.27 11:01 AM (125.181.xxx.201)

    일단 윗분 말씀대로 부모님 근처에 전세나 월세로 1, 2년 안식년처럼 살아보세요.

  • 7. 다른조언
    '23.5.27 11:02 AM (39.7.xxx.248)

    다른 조언은 뭐 잘 알아서 해주실거고 주변반응은 일도 생각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어제 본 라틴어 문구인데요
    Ama et fac quod vis
    사랑하라 그리고 그대가 원하는 것을 하라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

  • 8. ..
    '23.5.27 11:03 AM (39.115.xxx.246)

    저희랑 비슷한 시기에 남편분이 은퇴하시네요
    저희는 유럽쪽에서 15년정도 살았어요
    저희는 좀 이른 은퇴라...50대중반..

    저희는 역이민이라고 하기도 뭐한게...
    이민으로 해외나온게 아니라 회사일로 나와서 이렇게 된거라 한국에 집이 있어요

    아이는 외동인데 혼자 잘지내기도 하고...
    저희가 한국에 들어가더라도 왔다 갔다 할꺼구요

    나이들어 완전히 다른나라로 이민은 내가 태어난 나라라도 리스크가 있어요
    내가 떠났을때와 너무나 달라져서 또 처음부터 적응해야해요
    물론 언어 문제는 없지만

    은퇴하시면 집을 도시로 옮기산다 하시니...
    미국에서 도시로 집을 옮기시고 한국은 들어오셔서 전세나 월세로 사세요..
    은퇴로 들어올 돈은 연금인데..버는 사람은 집값이 떨어져도 이겨나가지만 월급이 들어오지 않으면 노후가 무너져요

    저희도 집이 있지만 나중에 한국에 들어오면 이 집은 두고 지방에 월세로 살면서 여행다니려고 해요

  • 9. como
    '23.5.27 11:05 AM (182.230.xxx.93)

    다른이야기로 자식은 혼자 타국 남는데...
    안스럽지 않으신가요?
    주변에 50후반인데 부부둘만 이민가시는거 보니
    자식둘 미혼성인인데 한국두고 가는걸보니
    자식입장서 부모한테 얼마나 서운할까...생각들더라구요.

    또 한경우는 역이민80대인데 삶이 얼마남지 않은데
    자식을 두고 한국온지라 자식들이 먼 타국있다보니
    죽기전에 한번 와본다고 왔다가 가는데
    많이 우시더라구요... 삶과 행복이 뭘까?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 10. ..
    '23.5.27 11:08 AM (39.115.xxx.246)

    역이민이라는게...
    돈이 아주 없으면 생각하지도 못하는 일이거든요

    그리고 경제가 안좋고 살기 힘들면 어느나라든 이민자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 마련이라..

    전 꿀빨아먹는 조선족같은 이민자는 반대예요
    제 주위에 보면 미국서 살다 한국으로 와서 거소증으로 사시는 분들 가끔 주민센타에서 보는데 돈 쓰시면서 잘 사세요
    은퇴해서 미국은 연금이 쎄서 그 돈 가지고 여행다니면서 잘 사시더라구요

    집팔고 오시려 하지 마시고 그냥 집 두고 한국와서는 전세나 월세로 사세요
    충분히 사실 수 있으세요

  • 11. 선택
    '23.5.27 11:12 AM (108.28.xxx.52)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미국 온 햇수도 비슷 ( 저 88년에 왔거든요 )
    경제상황도 어쩌면 저희랑 너무 비슷 ( 집값이나 연금이나 , 저는 현금은 많이 없구 은퇴펀드랑 합쳐서 13억 정도 ) 해서 믿을 수가 없을 정도예요. 은퇴는 이미 했지만.

    주위에 역이민도 많고 바로 작년에는 남편의 오랜 베프가 미국에 외동딸 남겨두고 떠나는 거 보구
    저두 많이 흔들렸었어요.

    이런 선택에는 옳다 그르다가 없는 거 같아요.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을 결정하게 되는 여러가지 다른 요소들의 작용하게 되겠죠.

    먼저 저희는 양가 부모님들이 이미 안계시고 둘 다 한국에 가까운 가족은 없어요.
    그래서 딱히 한국으로 가야 할 이유는 없기도 하지만
    우선은 남편이 원하지 않아서 저두 마음 접었어요.
    그대신 해마다 가을엔 한국에 가서 2,3개월 지내다 오는 걸로 합의 봤구요.

    근데 원글님같이 노부모님 계신다고 하면 저라면 갈 거 같아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도 살뜰히 부모님과 보내는 게 나중의 후회를 덜거 같아서요.

    다음에 역이민 카페 있는데 회원이 10000명이 넘구 다양한 케이스로
    이미 한국에서 자리 잡은 분들도 많아서 정보도 넘쳐납니다.
    혹시 모르고 계신다면 거기 한번 들러보시라구 권해 드립니다.

  • 12. 부모때문에
    '23.5.27 11:14 AM (118.235.xxx.176) - 삭제된댓글

    다늙어 60대에 다시 역이민하면 남겨진 님딸도 님과 같은 절차 밟아야해요.
    그냥 익숙한 곳이 나아요. 도시의 아파트는 안되나요?

  • 13. 저같음
    '23.5.27 11:20 AM (115.41.xxx.36)

    35년이나 그 나라서 살았는데 그냥 살것같아요.
    사정 되시면 몇달 나와서 부모님 보시구요
    다른 형제는 있으신가요?

  • 14. 월천만원
    '23.5.27 11:20 AM (175.208.xxx.235)

    연금이 월천만원이면 6개월씩 한국과 미국 오가면서 사시면 되겠네요.
    대도시에 작은집 사두시고요.
    한국에선 오피스텔 단기거주하시거나 전세로 장만하시고요.
    의료와 자식 때문에 인생 마지막은 미국에서 마쳐야 하실겁니다.
    주변에 선배 이민자들보니 그렇더라구요

  • 15. 저도
    '23.5.27 11:22 AM (119.193.xxx.121)

    살던 나라에 살듯요.

  • 16. ...
    '23.5.27 11:25 AM (221.151.xxx.109)

    오고 싶으면 오셔야죠
    남 눈치 보지 마시고요

  • 17. ㅇㅇ
    '23.5.27 11:28 AM (124.58.xxx.111)

    미련이.있으시니
    한국애서 2년 전세살면사 결정하시면 어떨지
    대도시 말고 근교 한적한 곳요.
    아니면 아예 제주도나 휴양 소도시도 좋구요.
    서울이라도 강북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그런 곳도 괜찮지 싶네요.

  • 18. ..
    '23.5.27 11:33 AM (39.7.xxx.253)

    미련이.있으시니
    한국애서 2년 전세살면사 결정하시면 어떨지요 2222

    서울 전세값 많이 떨어졌어요.
    현금 많으시니 강남 국평 전세도 가실수 있는 금액이네요.

  • 19. 반대
    '23.5.27 12:50 PM (61.77.xxx.236)

    아예 귀국은 반대 합니다.
    한… 10년 정도 건강할때까지 한국에서 즐기며 실컷 즐기시고 부모님도 돌봐 드리고… 손주가 생기고 생활에 자식의 도움도 필요 하실때 즈음 미국으로 귀국 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에 나와서 20년째이고 아이들도 고등학생인데 아이들이 자랄때 할아버지, 할머니 등 친인척과 교류 없이 자라는게 참 아쉽고 외국에서 이민자로서 외로움을 느끼게 하더라 고뇨.
    명절에 로컬들은 대가족이 모이 잖아요.
    그라고 70대 중반이 넘어가면 일상생활에 자식 도움이 참 많이 필요 해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대처가 안되거든요.

  • 20. ....
    '23.5.27 1:19 PM (122.32.xxx.38)

    전세로 살아보고 결정한다에 한표 던집니다

  • 21. ker
    '23.5.27 1:36 PM (180.69.xxx.74)

    몇달 와서 지내보세요

  • 22. 저도
    '23.5.27 2:24 PM (182.209.xxx.135)

    부모님 편찮으시다는 소식에 역이민했어요 애들은 직장땜에 두고요
    처음에는 말귀를 못알아듣는거 천지였어요
    차도 않사고 택시로 길 익히고 교통법규 배우고 전철로 버스로 동서남북 구경하고. 나중에 차샀어요

    주위친척들 동창들 한테 배우고 티비뉴스로 배우고...
    그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일단 부모님근처로 오셔서 불편하셔도월세라도 살아보세요

    밀린 효도 실컷하시고
    의료보험 해결하시고~~
    따님걱정은 마시고요
    꼭 오셔서 살아보세요

  • 23. ,,,
    '23.5.27 8:06 PM (121.167.xxx.120)

    미국 도시 이주해서 집 장만하고 미국에 터전은 남겨 두고 한국에 와서 전세나 월세로
    사세요. 미국 6개월 한국 6개월 번갈아 거주 하세요
    역이민은 이삼년 지난 후에 결정 하세요.
    자식들이 다 미국에 있으면 더 나이 들어 자식들 도움이 필요할때 미국으로 돌아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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