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 성적 지키는게 두렵다는데...
국어만 3등급이고
나머지 수 영 물 화 생 전부1등급이라
담임샘이 아이한테 전교5등안에 들었다고 했다던데
1학년때보다 올랐거든요..
근데 안그랬던 아이가 얼마전부터 공부 얘기에 예민하게 반응하더니
엊그제는 울면서 기말고사때 이걸 지키지 못할까봐 두렵다고 하네요 ㅠ
얼떨결에 잘본거 같고
자기 본 실력이 아니라
지킬수 없을거 같아 불안하다고 ㅠㅠ
학군지라 하나만 실수해도 쫘르륵 내려가서
살얼음판인데다가
국어는 좀 약해서 점수가 잘 안나오고
과학 과목들도 하나하나 다 열심히 해야되는데
시간이 부족하다며 엉엉 우네요 ㅠ
이럴때 뭐라도 얘기하고 다독여야 하는지요 ㅠ
공부에 크게 스트레스 받던 성격이 아니라
저도 넘 당황스럽네요 ㅜㅜㅜㅠ
1. ...
'23.5.26 2:51 PM (180.69.xxx.74)안되도 괜찮다고요 .넌 최선을 다한걸테니
너무 걱정 말라고 해주세요2. ㅇㅇㅇ
'23.5.26 3:05 PM (175.210.xxx.227)어쩔수 없는 스트레스고
버텨야죠
고1때 올1 전1이던 저희애 1등이란 부담감에 고2부터 슬럼프 심하게왔었네요ㅠ
중간고사1이어도 기말에 난이도조절 들어가서 기말이 더 중요해요
잘 달래주세요3. 고딩
'23.5.26 3:11 PM (1.224.xxx.182) - 삭제된댓글그게 꼭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만 있는 스트레스가 아니더라고요..저희 아들은 3등급이거든요ㅎ 근데 이 등급아이들도 다음 시험에서 이 등급을 못지킬거 같다는 스트레스가 많아요.
요새 고등학생 아이들이..
5등급 이하 아이들은 어쩔수 없이 수시로 안될거 같으니 지레 포기하고 자조적으로 정시파라고 얘기하고 다니며 스트레스..
그 윗쪽 3-4등급은 어떻게든 더 안내려가고 버텨보려고 스트레스,
1-2등급은 그 자리를 놓치면 안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
그냥 전 구간의 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극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다들 안쓰러워요.
그래도 이겨내고 버텨내고 했던 애들이 대학 가고 하는거겠죠. 에휴4. 원래
'23.5.26 3:16 PM (119.70.xxx.158)도전하는 쪽보다 지키는 쪽이 훨씬 힘들어요.
저는 만약 기말에 잘 못봐서 좀 떨어지더라도 어차피 너는 잃을것이 없다고 해줘요. 엄밀하게 말하면 1학년때 등급이랑 비슷해지는거 아니냐고. 그냥 원래 니꺼가 아니었다고 생각하라고 해요.
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지키면 다행이지만, 1학년때 1~5등이 놀고 있다가 중간고사를 망친게 아니기때문에 설사 걔들이 이 자리를 탈환한다 해도 너는 어차피 잃을것이 없다고 해줘요. 지금 걔들 심정을 상상해보라고. 걔들은 1학년때보다 성적이 떨어져서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일껄?
그리고 또 그래요. 어차피 입시는 길이 여러갈래라서, 너보다 내신 좋은 애랑 너랑 같은 학교 원서 써도 학종은 성적순으로 뽑는 것도 아니란다.. 그리고 수시 안되면 정시 쓰는거고, 한번에 안되면 그깟 재수 남들도 다 하는거 하면 되는거고.. 그러니 이깟 시험 한번에 모든걸 걸지 말라고. 여기서 너가 내신이 밀릴수도 있고 지킬수도 있는데, 솔까 대학 합격은 아무도 모른단다. 너보다 내신 나쁜애가 학종으로 떡하니 서울대 붙고 너랑 니 위의 경쟁자들은 다 떨어질수도 있고 그런거라서, 일일이 사소하게 다 신경쓰면 못산다고 해줘요.5. 너무너무
'23.5.26 3:19 PM (210.96.xxx.10)너무너무 좋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당황스러워서 저도 앞뒤 두서가 없어지고 어떻게 얘기를 해줘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선배님들 댓글 보고 잘 정리 해서
따뜻하게 잘 다독이고 얘기하겠습니다
넘 감사드려요6. ..
'23.5.26 3:25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아이고.. ㅠㅠ
사교육 강삽니다.
작년에 따님과 비슷한 아이가 있어서 어머님과 제가 정말 피가 말랐답니다.
아이도 극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겠지만 어머님도 얼마나 힘드실지 저 그 마음 잘 압니다.
이친구는 기어이 1학기 기말은 안봤어요. ㅠㅠ(특정선택과목)
병원을 다녔고 2학기 중간도 못보고 기말은 그래도 용기내서 봤는데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런데 오히려 성적이 떨어진 기말 시험 후 이젠 좀 내려 놓을 수 있겠다며 웃으며 연락이 왔었어요.
다 내려놔도 괜찮다괜찮다 해주시고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병원도 꼭 고려해보세요.
아이도 어머님도 괜찮아지시길 바랍니다.7. .....
'23.5.26 3:37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잘하면 잘하는대로 각자 고민이 있는거죠.
수학. 물.화.생 1등급이면 진짜 잘하는 아이인데... 글만봐도 속상하네요.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8. ....
'23.5.26 4:48 PM (221.165.xxx.251)고2 저희아이가 작년2학기애 시험성적이 정말 많이 올랐어요. 1학기에는 그럭저럭 괜찮다 정도였는데 2학기시험이 많이 올라 학교며 학원 선생님들도 다 관심갖고 지켜보고 부모인 저도 욕심이 막 생기고... 그러다보니 아이가 그 안에서 너무 힘들었는지 없던 불안증이 생기고 정말 힘들어했어요. 시험기간에 막 손이 덜덜 떨린다고 할정도로...
옆에서 뭘 해줄수가 없더라구요. 떨어지는게 당연하다, 그냥 그부분이 네가 공부하는중에 제일 자신있는 부분이었을 뿐이고 다음에 떨어져도 그건 당연한거고 선생님들은 사실 관심도 없다 계속 해줬죠.
올해 역시나 왕창 떨어지고 오히려 편안해진듯도 해요.
저희애처럼 훅 떨어진애가 있으니 또 그만큼 오른아이들이 있겠죠. 성적은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당연한거라고 계속 얘기해주세요9. 넘
'23.5.26 9:54 PM (210.96.xxx.10)좋은 말씀들 넘 감사합니다
잘 얘기하겠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484907 | 엄마 꼬리뼈 통증 어느 병원에 가얄까요 4 | . | 2023/07/16 | 1,002 |
1484906 | 청주시장 국힘, 충북도지사 국힘 20 | ... | 2023/07/16 | 2,459 |
1484905 | 기상이변 심해질수록 도시에 사는게 맞을까요? 9 | 음 | 2023/07/16 | 3,076 |
1484904 | 7번째 집정리입니다 6 | 마음정리 | 2023/07/16 | 2,031 |
1484903 | 입술필러는 3 | 2k | 2023/07/16 | 1,660 |
1484902 | 원희룡·백원국·김선교 "몰랐다"지만 대통령 참.. 2 | 불이익못참는.. | 2023/07/16 | 1,395 |
1484901 | 이재명, 오늘 오전 오송 지하차도 방문 60 | ㅇㅇ | 2023/07/16 | 5,553 |
1484900 | 외신- 윤석열 우크라이나 방문을 안좋게 보네요 25 | 0000 | 2023/07/16 | 6,769 |
1484899 | 삼성시스템에어콘 자동청소기능 3 | 순이 | 2023/07/16 | 985 |
1484898 | 尹, 우크라서 돌아오는 열차서 집중호우 점검회의 25 | 내려와새꺄 | 2023/07/16 | 3,594 |
1484897 | 기레기들 | .. | 2023/07/16 | 331 |
1484896 | 직급 | 아웃백 | 2023/07/16 | 356 |
1484895 | 노인들 윤석열 지지율 튼튼한이유 39 | ㄱㄴ | 2023/07/16 | 7,713 |
1484894 | 우크라이나를 왜 갔을까.... 10 | ........ | 2023/07/16 | 4,768 |
1484893 | 부산 지금 비 많이 오나요? 5 | ㄷㄷ | 2023/07/16 | 2,259 |
1484892 | 시 도지사의 자리 중요성 8 | .. | 2023/07/16 | 2,034 |
1484891 | 시국) 언론 어디봐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8 | 시국 | 2023/07/16 | 1,112 |
1484890 | 중국조선기술 전해준 한국, 이젠 한국 국방위협 2 | 산스 | 2023/07/16 | 1,058 |
1484889 | (공유)장모 땅마다 철도역 생긴다 9 | ㅇㅇ | 2023/07/16 | 3,730 |
1484888 | 그알을 보는데 남편 정말 쓰레기네요 3 | .. | 2023/07/16 | 5,555 |
1484887 | 골프는 짝수인원이 쳐야하나요 4 | 궁금해요 | 2023/07/16 | 3,155 |
1484886 | 피프티 안성일 피디, 코인 폰지사기랑도 연관있나봐요. | 네네대표님 | 2023/07/16 | 3,982 |
1484885 | 2030년도 경에 12 | 하 | 2023/07/16 | 3,952 |
1484884 | 대규모 촛불집회 열어야할 때 아닌가요 10 | 궁민1 | 2023/07/16 | 2,714 |
1484883 | 이번 금쪽이는 인류애를 상실케하네요 37 | ㅇㅇ | 2023/07/16 | 21,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