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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고등자녀들은 아침에 잘 일어나나요?

여름 조회수 : 2,216
작성일 : 2023-05-26 13:39:57
고1, 고3 두 아이구요.
아침잠이 많아 스스로 절대 못일어납니다.
밤에 스마트폰을 뺏어서 일찍 잠들어도(고등이라 일찍 자봤자 밤12시입니다.) 아침에는 늘 못일어나요.

7시 20분에는 집에서 나가야 되는데
7시까지 자다가 마지못해 일어나 늘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피하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아침마다 생지옥을 경험합니다.

일단, 저는 어릴때부터도 아침잠이 없어서 왜 저렇게 잠에 취해서 헤롱거리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성인이된 후에는 약속시간 전에 미리 준비하고 있다 시간맞춰 나가는 스타일이라
늘 아슬아슬하게 출발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불안, 초조증세에서 더해져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걸 주 5일 계속하고 있는데 그리고 앞으로 계속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생각하기도 싫네요.
특히 요즘 한계치에 다달한거 같아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소리가 엄청 큰 자명종 시계를 사줘봤지만, 아이들은 전혀 듣지를 못합니다.
시계 두개에 핸드폰 알람까지...전혀 듣지를 못해요.
지각할때까지 내버려두기, 안깨우고 출근하기...이런거 다 중등때 해봤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자꾸 지각을 하니까 심지어 학교 선생님이 집으로 가서 깨워보겠다고 해서 곤란한 적도 있었어요.

매일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소리지릅니다. 곱게 깨우면 아무도 안일어나니까요.
애도 지옥이고 저는 더 불지옥입니다.

좋은 방법있으면 가르쳐주세요.



IP : 218.144.xxx.24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6 1:42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글쎄요...

    일단 '우리애는 잘 일어나요'라는 답글은 안 달릴거에요.
    이런 글엔 '저도 죽겠어요' 만 답글 달지요.

    전 방법 없다고 생각하고, 대학, 직장인 때까지 쭉 그럴거에요.
    그냥 마음에서 내려놓는 수밖에요

  • 2. .....
    '23.5.26 1:43 PM (175.193.xxx.138) - 삭제된댓글

    고3/고1 아들 둘.
    7시 15분 집에서 출발. 두녀석 다 한식. 밥먹어야하는지라 6:30 깨웁니다. 걍 이방저방 다니면서 이름 불러요. ㅡㅡ

  • 3. 시그널
    '23.5.26 1:48 PM (223.33.xxx.87)

    저도 아침에 깨우는거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큰애는 학교가 바로 집 길건너인데, 아침마다 못 일어나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행히도 대학가서는 첫 수업을 10시나 12시로 신청하고 자기가 스스로 챙기네요.

  • 4. 여름
    '23.5.26 1:50 PM (218.144.xxx.249)

    어릴때는 아침밥먹여 보냈는데, 둘다 사춘기 지나면서 아침잠을 저렇게 자니 밥-간단식-과일-선식..그 어떤걸 차려놔도 먹지 않고 가서 이제 아무것도 차리지 않아요. 제가 아이둘을 10분마다 5분마다 깨우니까 아이들은 잠결에 헛소리처럼 대들기도 해서 제가 상처를 많이 받기도 했어요. 정작 아이들은 잠결이라 기억에 없다며 사과하기도 했구요. 저는 이제 아침이 무섭습니다. 정말로요ㅠㅠ

  • 5. 고2
    '23.5.26 1:52 PM (59.26.xxx.88)

    신기하게 일어나는건 잘 일어나요. 6시20분에 일어나야하는데알람을 6시, 6시10분, 6시20분 세번 맞춰놓고 일어나요. 한번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그리 맞췄다네요. 씻고들어가서 35분에 알람울리면 그때 교복입고 나와요. 밥먹고 또 들어가서 7시 알람울리면 학교가네요.

  • 6. ㅇㅇ
    '23.5.26 1:57 PM (119.70.xxx.158)

    한창 잠 많을때죠. 우리는 7시에 셔틀타야해서 6시 20분에 깨워요. 실제로는 30분은 되야 일어나지만요.
    밤에는 몇시에 자나요? 12시 전후로 자서 그나마 6~7시간 충분히 자는거면 다행이지만 행여 더 늦게 1~2 시에 자면 7시에 일어나는것도 정말 힘들거에요.
    학기초 총회때 담인이 그러더라고요. 제발 애들 12시전에 재우라고요. 공부하든 게임하든 1~2시에 자는 애들치고 학교와서 멀쩡한 아이 없대요. 수업시간에 다 자고 있다고요.
    아무튼 어쩌겠어요. 죽자고 깨웁니다, 전. 그리고 아침은 못 먹으면 싸줘요. .가서 먹으라고.

  • 7. 그럴리가요...ㅠㅠ
    '23.5.26 1:58 PM (220.83.xxx.253)

    유치원 때 제외하고는 학교 들어가서부터는 스스로 일어나는 법이 없어요.
    세네번 깨워야 일어나요.
    애들방 양쪽으로 서너번씩은 깨워야 해요.
    아유...지겨워
    알람시계도 수많은 핸드폰 알람도 전혀 못 들어요.
    정신력의 차이라고 봐요.
    제가 일주일 병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두 아이 다 스스로 알람소리 듣고 일어났다 하네요.
    집에 아빠가 있었지만, 아빠는 못 미더워서 긴장하고 잤다고 하네요.ㅋㅋ

    저는 학창시절 부모님이 깨워준 적이 없었는데....

    경험에 비추어 보면 맨날 깨워서 학교 보내던 제 동생은 직장생활 할 때도 엄마가 깨워서 보냈어요.

    저는 딱 고등까지만 깨워주려고요.ㅠㅠ

  • 8. ...
    '23.5.26 1:59 PM (180.69.xxx.74)

    중1에 깨우다 지쳐
    낼부턴 안깨울테니 지각해도 할수없다 선언
    그 뒤론 알아서 일어나대요
    그래도 중요한 날은 제가 확인해요

  • 9. ...
    '23.5.26 2:00 PM (110.13.xxx.200)

    와, 다들 엄청 일찍 나가네요.
    저희집보다 다들 한시간씩 일찍 나가는듯.. ㅎ
    깨워주긴하는데 몇번을 깨워야 일어나네요. '
    전날 숙제니 수행이니 해서 워낙 늦게자니..
    구조상 일찍 잘수가 없어요.
    아침에는 겨우 일어나서 나가는지라 아침먹을 시간도 없고
    안먹어 버릇하니 또 아침에 입맛도 없어하고 악순환의 연속이 안타까울뿐이죠
    저도 고등까지만 깨워주고 대학가서는 나몰라라 할거에요.
    그때부턴 알아서 해야지요..

  • 10. 그럴리가요
    '23.5.26 2:01 PM (125.132.xxx.178)

    그럴리가요. 학교 담장 바로 앞 집인데 매일 지각함…
    알아서 가라하고 안깨움. 그러던 넘이 재수하니까 통원차 타려고 새벽같이 일어나더군요.
    방법 없어요

  • 11. less
    '23.5.26 2:13 PM (182.217.xxx.206)

    이것도 성격인거 같아요.
    저도 예민하고 신랑은 더 예민하고.
    그걸 또 아들둘다 닮아서.

    일어나라 하면. 그 소리에 일어나는 성향..

    아이 성격이 좀 느긋한 성격인가봐요..

  • 12. ..
    '23.5.26 2:16 PM (58.238.xxx.23)

    일찍 눕는다고 자는거이 아닙니다
    이리저리 뒹굴다 늦게 잠들어요
    매일 같은 패턴이 반복..ㅜ

  • 13. ,,,,
    '23.5.26 2:20 PM (180.228.xxx.196)

    깨우기 정말 어려워요
    근거리 전학권유까지 할 정도로 힘드네요

  • 14. 책임
    '23.5.26 2:21 PM (175.209.xxx.48)

    책임감없어서 못 일어나는거죠
    엄마가 그 책임감을 대신 지지마세요
    지각하든지 말든지
    신경안쓰고
    안데려다주니까
    스스로 책잉감가지고 일어납니다

  • 15. 그래서
    '23.5.26 2:29 PM (211.227.xxx.172)

    그래서 집앞 고등학교로 보냈어요.
    집에서 8시10분에 나가면 돼요.
    7사30분에 깨우기 시작.
    커튼 열고 문 열어서 환기. 다리 주물러 주고 입에 딸기나 포도나 사과... 씹으면서 잠깨라고 밀어넣고.
    십분 있다가 다리 주물러주고 일어내켜 화장실로 보내요.
    식탁에 안으면 10분내로 먹고 나갈수 있게 준비.
    고3이라 얼마 안 남았어요.
    아침에 깨워 늦을까봐 조바심치며 차태워 운전해 데려다주는거 해봤더니 도저히 못 할짓이라 고등학교는 무조건 집앞으로 보냈어요.

  • 16. 우리집 고당
    '23.5.26 2:35 PM (124.51.xxx.231)

    첫 고딩은 기숙사 살았는데 새벽 5시면 일어나서 공부 했대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지금도 무슨 일 있슴 안깨워도 스스로 잘 일어나요
    저도 학교 다닐 때 엄마나 아빠가 방문 여는 소리만 들려도 바로 일어났거든요
    둘째 고딩은 아침에 저보다 5분 일찍 알람 맞춰놓고 먼저 일어나서 절 깨워요
    밥달라고~~~ㅎ
    남편도 저도 아침엔 잘 일어나서인지 애들도 닮았나봐요
    대신 학교 안가는 날엔 안깨워요
    해가 중천에 뜰때까지 자게 냅둬요

  • 17.
    '23.5.26 2:37 PM (124.51.xxx.231)

    저는 애들 어릴때도 준비물 숙제 안챙겼어요
    스스로 챙기라하고 중딩때는 학교 늦어도 안태워줬어요

  • 18. 이런방법도
    '23.5.26 3:07 PM (220.117.xxx.147)

    전에 어디서 봤는데
    뇌가 일어나야 된다는 자극을 받은 다음에 깨우면 된다고 해서
    저는 깨우기 20~30분전에 먼저 불을 켜요
    그다음에 (20~30분 지난) 깨우면 잘 일어나요
    깨우는데 많이 힘이 들지 않더라구요
    아이의 특성일 수도 있으나 한번 해보심 어떨지..

  • 19.
    '23.5.26 3:54 PM (121.167.xxx.7)

    원글님 릴렉스 하시고요.
    이해 안되고 속 터지시겠지만.
    깨워서 집 밖으로 내보낸다는 미션에만 집중하세요.
    감정 상해 하지 마시고요. 애들은 아무 생각 없어요.
    그 시기 애들은 생체 시계가 뒤로 밀려 있다잖습니까.
    미리 환하게 불 켜고 이름 부르고 손발 주물 몇 번 하시고
    오분 십 분 간격으로 건드리시고요.
    찬 수건, 더운 수건등 온도차 나는 걸 눈, 이마 덮어 주세요. 자극으로 일어나게요. 5분 뒤..옆으로 뉘어 등짝을 팡팡 때너주세요. 마사지 가장한 감정 풀이 겸.
    속 끓이며 소리 질러봐야 도움 안되고요. 빛, 온도, 통각의 자극으로 깨웁니다.
    질식의 위험 아님 찬 젤리, 사탕, 얼음 물리기도 있습니다만. 추천하긴 어렵네요.

  • 20. ...
    '23.5.26 4:02 PM (211.234.xxx.192)

    초등학교 이후로 깨워본적 없어요 신기해요 진짜
    7시에 집에서 나가는데 6시면 무조건 일어나요 나름 커피내려마시고 샤워하고 드라이하고(남자아이임 ㅋㅋㅋ) 기타 잠깐 치고 음악들으면서 혼자 아침차려 먹는게 낙인거 같아요 새벽 4시에자도 6시에 일어나요

    못일어난적 3년간 딱 한번이었는데 그것도 본인이 선생님 전화받고 일어난거에요 ㅋㅋㅋ 전 당연히 간줄알았는데
    늦게가서 혼나면 지책임이죠 뭐 냅둬요

  • 21. ㅇㅇ
    '23.5.26 4:13 PM (211.169.xxx.162)

    이게 아이마다 타고나는 거 같아요. 저도 아이가 고딩인데, 항상 밤 11시에 자서 7시 전에 일어납니다. ㅎㅎ 집에서 7시 50분에 나가요. 학교 바로 근처 살아서 걸어서 등교해서 그럴지도. 아침먹고, 과일까지 챙겨 먹고 갑니다.

  • 22. 혹시
    '23.5.26 6:28 PM (124.49.xxx.138)

    이런 방법 어떨까요?
    스마트 워치 같은거 차고 자서 수면 패턴을 파악한 다음 얕은 수면 모드일때 깨우는것이요
    자면서 수면 리듬이 바뀌는데 얕은 수면 중일때 깨기가 쉽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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