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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 아들이 사춘기가 찾아왔어요.

조회수 : 3,701
작성일 : 2023-05-26 01:57:48
중1남자아이인데 사춘기가 갑자기 찾아왔어요.
4월까지 뽀뽀도 했는데 5월중순에
갑자기 엄마가 얼굴에 로션발랐으니
근처에 오지말라느니
엄마가 방금 커피를 마셨으면 엄마에게서
커피냄새가 난다고 오지말라고 하고
학교생활을 물을때는
목소리도 듣기싫으니 조용히해달라고 하고
이름만불러도 부르지 말라면서 방문을 닫아요.
이부분까지는 좋은데
용돈을 달라고 할때 명령조로 이야기해요.
아이가 내일 견학을 가는데 얼마를 줄거냐면서
큰소리로 목소리를 높이면서 따지듯 물어요.
아빠가 듣다가 너 그런식이면 용돈은 없다.
그랬더니
주지말라고 내일 자기는 아무것도 안먹고 견학간곳에서
쓰러질거라고~~
그래서 나도 아들의이야기를 듣다가
그럼 나는 네친구들 전화받고 네 얼굴만 보고 오겠다.
괜찮아지면 학교로 가라 라고 대답을하니
또 속상한지 이불을 뒤엉고 엄마방 침대위에서 방방떠요. 

아이가 잠들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일 학교에서 견학을 가는데 반에서 모듬별로 만나스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고 가게 했는데
아이의반 모듬친구들이 다른모듬은 모여서 만나서 가는데
아이가 속해있는 모듬친구들은 모두 각자가게되니 아이도 혼자가게 된거에요.
그래서 아들이 다른반친구들에게도 연락을 한거같은데
다 모듬하고 간다고 했나봐요.
그래서 아들마음이 날카로와 있어요.
나도 도와줄 내용이 아닌거같은데
아들이 부모에게 자꾸 신경질을내는데 우린 우리대로 이렇게 받아주면 안될거같아서 부딪히게 되었어요.
사춘기 선배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했을지 궁금해요.
IP : 1.233.xxx.1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26 2:01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 부부가 하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해요. 사춘기여도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어요. 그 선을 한번 넘었을 때 제지당해봐야 두번 세번이 없어요. 뽀뽀하지 마라 당연히 수용, 학교생활 묻지 마라 당연히 수용ㅡ 원글님도 아이 요구 들어주는 거잖아요. 아이도 부모 요구(당연한 예의) 수용할 줄 알아야해요.

    사춘기니까 전부 포용한다? 사춘기를 빙자한 괴물이 되는 길이라고 봅니다.

  • 2. ...
    '23.5.26 2:30 AM (211.179.xxx.191)

    그냥 담백하게 말했어요.

    짜증내지 마라
    네가 짜증내면 엄마도 짜증난다
    서로 기분 나빠서 화내고 싸우면 뭐가 좋냐.

    엄마가 네 마음을 독심술로 알아내길 바라지 마라.

    속상하고 기분 나쁜게 있으면 엄마 나 속상한거 있다고 말하고
    원하는게 있으면 말을 해라.


    그러면 서로 기분 안나쁘고 너도 원하는 걸 말하고 좋지 않냐구요.

    다 고쳐지는건 아닌데 그래도 조금 나아져요.

  • 3.
    '23.5.26 2:53 AM (1.233.xxx.163) - 삭제된댓글

    내일 아이에게 용돈을 내가 알아서 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아이에게
    다시 이뿌게 말해야 주겠다고 해야하는건지도 갈등이와요.

  • 4.
    '23.5.26 2:55 AM (1.233.xxx.163)

    내일 아이에게 용돈을 내가 알아서 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아이에게
    다시 이뿌게 말해야 주겠다고 해야하는건지도 갈등이와요.
    지혜로운 엄마가 되고 싶은데 왜 원한다고 되는건 없는지...

  • 5. ...
    '23.5.26 3:06 AM (211.179.xxx.191)

    용돈은 주세요.

    걔도 사회생활이 있으니 돈은 주시되
    주기 전에 잘못은 얘기하고 그러지 말라고 짧게 혼내고 주세요.

  • 6. 아침에도 실랑이
    '23.5.26 3:08 AM (1.238.xxx.39)

    하고 싶으세요?
    뭘 다시 이쁘게 말하라 하시나요?
    훈육은 나중에 천천히 하시고
    생각하신 금액(잘한거 없으니 너무 넉넉히 말고)주며
    어젠 너도 엄마도 아빠도 속상한 저녁이었고
    밥 굶지 말고 맛있는것 잘 먹고
    견학 안전히 잘 다녀와서 천천히 얘기하자 하세요.
    사춘기 아이 잘못해도 그냥 넘어가란 것이 아니라
    부모가 한발 물러나 아이에게 기회를 주시란 뜻이예요.
    미워도 토닥이세요.

  • 7. ..
    '23.5.26 4:13 AM (1.251.xxx.130)

    견학가는데 용돈도 안주시게요
    하루 지나면 엄마가 넘길줄도 알아야지
    지난일 끄집어내서 다시 훈육하면 더싸우죠. 용돈주고 견학잘다녀오라 그래요

  • 8. 일단
    '23.5.26 4:25 AM (106.101.xxx.190)

    안전하게 즐겁게 잘 다녀올 수 있게 기도하시고 응원해주세요 그리고 친구관겨나 학교생활 체크 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나서 혼내셔도 늦지 않아요

  • 9. birdie
    '23.5.26 5:57 AM (221.141.xxx.73)

    아이가 사춘기가 온게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교우관계를 점검해보셔야할 것 같아요.
    혹시라도 왕따당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 10. 어렵
    '23.5.26 5:59 AM (39.7.xxx.202) - 삭제된댓글

    아이가 말 못 할 고민이 있어도 부모에게 이유없는 짜증을 내요.

    견학 가는 아이한테 …한다면 용돈을 주겠다
    이건 아니지 않을까요?

  • 11. ....
    '23.5.26 7:15 AM (211.234.xxx.1)

    저도 수련회 간다는 애가 용돈을 당연히 달라는 식으로 하면서
    못되게 굴길래 너 그러면 용돈 없어! 했는데요.
    저희는 드런 경우 용돈 없어! 라고 소리지른 사람 (이 경우 저 ) 은 안 주고
    다른 사람 (애아빠) 이 애를 구슬르면서 너 자꾸 그렇게 엄마에게 뻗대서 좋을 게 뭐냐고 공손하게 했으면 엄마 성격에 더 주면 줬지.. 하고 애를 구스르면서 저 몰래 주는 걸로 해요.
    굿캅 배드캅 하는 거죠.
    물론 센스 없는 남편이 알아서 저런 걸 하는 건 아니고
    제가 남편 옆구리 찔러서 그러라고 하는 거죠.
    애를 용돈 없이 보낼 수는 없으니까요 ㅠㅠㅠ

  • 12. 용돈은
    '23.5.26 8:41 AM (121.183.xxx.42)

    돈으로 컨트롤 하지 마세요. 네버...

    애들 상처 받아요.

  • 13.
    '23.5.26 9:41 AM (210.107.xxx.103)

    용돈은 당연히 줘야죠
    저희는 아들이 중3인데
    카카오뱅크 만들어서 서로 감정 상하듯 싸우더라도
    나중에 용돈 입금해주면
    쪼로록 기어나와 미안한지 은근슬쩍 눈 마주치고 다녀요

  • 14.
    '23.5.26 9:44 AM (210.107.xxx.103)

    더군다나 견학 가는데 용돈은 필수 아닌가요
    그걸 감정따라 주네 마네 하는건 갑질이죠

    넉넉히 쥐어주고 잘 다녀오라고 토닥여주세요

  • 15.
    '23.5.26 11:55 PM (1.233.xxx.163)

    아이에게 일단은 용돈을 듬뿍 주었어요.
    엄마 아빠에게 그렇게 안이쁜말은 화가나서 싸우자는 소리와 같으니 다음에는
    그러지 말라면서요.
    오전에 평소에 통화안하던 친구에게 직접전화해서 만나자고 연락을 했었나봐요.
    그리고 단지내에서 좀 먼곳이지만 만나서 가게된 이후로는 기분이 좋아졌어요.
    아침먹고 나가서 점심도 안먹고 저녁도 안먹고 저녁 9시에 들어와서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10시에 자라고 해도 나가서 재활용버리고 오겠다는거 말렸더니 또 짜증을 내길래
    숙제를 해야겟다고 햇더니 또 짜증을 내면서 침대에 올라가더니 푹 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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