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만했던 딸

조회수 : 4,506
작성일 : 2023-05-25 22:11:37
기억나는 제일 어렸을때부터 저는 구박받는 천덕꾸러기였어요.
이유는 딸이었고 삶이 팍팍할 때 태어났다는 거
제가 당할때 어느 누구도 말리지 않고 방관만 했죠.
돌아보면 애정결핍에 가족들 주위를 빙빙돌며 집안대소사 제일 열성적으로
챙기며 돈과 시간 낭비 많이 했어요.

형제들은 늙어가는 부모가 짠하고 애틋해서 다정한 말과 행동을 하며 추억회상하는데
저하고는 완전 다른 세상이라 힘드네요.
간병은 저한테 떠넘기고 적임자라 치켜세우며 쏙 빠져나가려는 게 훤히 보여요.
늙고 병든 부모외에는 제 감정따위는 관심없어해서 전혀 모르고 있어요.

부모도 거론했을때 첫반응은 당황하며 이제와서 그런 얘기 뭐하러 하느냐
내가 너무 오래 살았다.
미안하다
그땐 살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일 만만한 네게 다 풀었다.
완전 거리두자니 뭔가 죄책감 들고 응하자니 또 이용당하는듯해서
기분이 나빠요.
제사정 아는 친구들은 딱 선그으라고 조언하네요.



IP : 180.228.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r
    '23.5.25 10:12 PM (180.69.xxx.74)

    빠져나오세요

  • 2. ..
    '23.5.25 10:17 PM (68.1.xxx.117)

    아무것도 하지마시고 냅둬요.
    다른 형제들이 효도 하던가 말던가
    고민꺼리도 아니에요.
    님도 이젠 구박했던 부모 좀 안 봐도 되잖아요.

  • 3. ...
    '23.5.25 10:22 PM (211.234.xxx.135)

    부모 하나도 안변했어요
    미안하다 운운에 마음 약해지지 말고요
    진짜 부모가 님께 미안했다면 절대 수발 안시킵니다
    님이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님이 부모라면
    자랄때 그리 힘들게 했는데 진정 미안하면
    나이들어서까지 그러는건 더 자식 하대하는거잖아요
    결국 말만 미안한거ㅡ당장 누군가 수발해줄 사람이 필요하니
    속마음은 하나도 안미안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님이 젤 만만하고 안이쁜 자식
    여전히 님

  • 4.
    '23.5.25 10:40 PM (180.228.xxx.196)

    그러네요 여전히 젤 만만하고 안이쁜 자식
    남들에겐 절대 말하지 말아라
    천하게 본다
    전 이말 듣고 좀 걱정해주나 했는데 아니었네요

  • 5. 안변해요
    '23.5.25 10:44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버려요. 세상 제일 쓰레기가
    차별 학대 방관하는 부모형제 자리에 앉은 인간들.

  • 6. //
    '23.5.25 10:59 PM (119.64.xxx.190)

    본인의 보호자 되어 주시고
    예전과 같은 자리로 돌아가지 마세요,
    자신에게 못할 짓입니다.
    마음 약해지면 다른 심리치료를 받든지 유튭 심리학 영상들도 보시고,
    님의 삶을 사세요,
    그들의 인정이 없어도 혼자 나아갈 수 있어요.
    힘들어도 꼭!!

  • 7. 제발
    '23.5.25 11:27 PM (116.125.xxx.12) - 삭제된댓글

    연민에서 빠져나오시고
    님이 안해도 할사람 있어요
    괜히 나서지 말고
    선긋고 사세요

  • 8.
    '23.5.26 12:01 AM (119.67.xxx.170)

    남들에겐 절대 말하지 말아라가 가스라이팅이죠.
    남들에게 말하면 모두 호구짓 희생하지 말라 할테니까요.

  • 9.
    '23.5.26 7:00 AM (180.71.xxx.37)

    그어야죠.자매 넷인데 우리 부모가 유독 맘 약한 셋째한테 그랬어요.저는 그게 너무 보여서 동생한테 뒤로 빠지라고 많이 그랬어요.
    휘둘리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2366 층간소음으로 난생처음 윗집에 가서 주의주고 왔어요 2 2023/05/30 1,771
1472365 2번의 데이트 그리고 프로포즈, 전재산 27만원 들고 결혼 4 퍼옴 2023/05/30 2,772
1472364 ADHD도 유전되나요? 13 궁금 2023/05/30 3,681
1472363 아이생각 없는데 늦게 결혼한분 계신가요?? 11 질문 2023/05/30 2,223
1472362 종합소득세 도움 부탁드려요 7 저도 2023/05/30 1,777
1472361 시스템에어컨 청소 5 문의 2023/05/30 1,449
1472360 종합 소득세 도와주세요ㅠ 15 ㅇㅇ 2023/05/30 3,762
1472359 모습 드러낸 맘카페 운영자, 기자 질문에 마이크 '퍽' 3 ........ 2023/05/30 3,855
1472358 김동욱씨 덕분에 월화가 기다려지네요 5 안수연 2023/05/30 3,616
1472357 평화로운 82 2 평화 2023/05/30 952
1472356 유럽 소도시는 보석같은 곳이 너무 많아요! 너무 아름다워요 9 @@ 2023/05/30 3,196
1472355 아시아나 사고 어떻게 된거죠? 8 ... 2023/05/30 4,928
1472354 꿀먹은 멍멍이 7 ㅇㅇ 2023/05/30 1,718
1472353 논산 잘 아시는 분이요 4 일식당 2023/05/30 930
1472352 명품백 하나 장만하려고 하는데 추천해주세요. 13 ... 2023/05/30 4,434
1472351 고관절 수술 7 모스키노 2023/05/30 1,819
1472350 (급)마산유기동물보호소 안락사 명단 강아지들 한번 봐주세요. 살.. 7 마산보호소 2023/05/30 987
1472349 북한식 영어 수업 1 .. 2023/05/30 1,691
1472348 필라테스하고나서 근육이 아무렇지 않은건 효과가 없는걸까요? 2 운동 2023/05/30 2,835
1472347 아이가 사소한 거짓말을 해요 15 ㅌㅌ 2023/05/30 5,161
1472346 부엌 수리 최소비용으로 어떻게? 4 .. 2023/05/30 1,510
1472345 지난번 멧돼지 잡았다는 꿈 후기요 5 후기 2023/05/30 3,292
1472344 옷입는 강아지 5 ㅇㅇ 2023/05/30 1,726
1472343 쌈다시마 어떻게 활용할까요? 1 ufg 2023/05/30 364
1472342 " 홀로탈출" 이라는 나는솔로 실버버전 방송 .. 2 thth 2023/05/30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