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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석달째 두통으로 너무 힘든데 먹는약 괜찮을까요.

47세 주부 조회수 : 1,474
작성일 : 2023-05-25 10:09:50
10년 전에 큰 스트레스로 갑작스런 극심한 두통과 속 울렁거림.
메니에르진단, 일주일 못 일어나고 누워있었어요.
이후 이명 심해졌으나 청력에는 문제 없다하구요.
5년뒤 재발해서 같은 증세 2주 지속됨.
이때는 스트레스 받을 일 없었고 운동 후 갑자기 발생.

이명은 십년간 늘 있었고 피곤하거나 힘들면
가끔 귀에서 웅웅..귓속도 좀 아프구요. 쉬면 나아지구..

올해 3월초 재취업 과정에서 크게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어요.
출근 첫날 메니에르증세가 너무 심해져서
취업포기서 쓰고 다시 쉬고 있는 상태에요.
귀통증+귀먹먹함+두통+속울렁거림 등과 함께
심리적으로도 크게 우울했구요.

원래 다니던 동네 병원서 3월 3일에 약 처방 받고
차츰 나아졌지만 약을 안 먹으면 두통 포함한 속·울럼거림.
귀 아픈 증세가 심해져서 약을 끊지 못하고 있어요.
정확한 병명 알고 싶어서 4월에 용인세브란스 신경과 진료 보고
뇌MRI까지 찍었는데 아무 이상 없답니다.
용인 세브란스에서는 따로 약은 주지 않음.
복용중인 약은 보여줬어요.

동네 병원서는 메니에르계열 염증이나 전정성신경염은
(귀 주변 말초신경?) 뇌MRI로는 잘 드러나지 않으니
약 잘 먹고 쉬라는데 지금 3개월이 다 가도록 나아지지
않네요.(약 먹으면 멀쩡. 일상생활 가능)
의사도 그러나 이 약을 언제까지 먹을 순 없으니 3~4일에
한번씩 단약해보라고...끊는 연습을 하자고 하는데
12시간 넘기기 힘들고 24시간 버티는 건 죽을맛이에요.

엊그제 감기로 목이 심하게 아파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감기약 처방 받기 전에 먹는 약들이 겹칠까봐 먹고 있는
약들을 처방전(약국약봉지)으로 보여줬어요.

이빈후과 의사는 제가 기존에 먹는 약 5알 중
진토제+수면진정제 및 신경안정제 (나머지는 소염진통제,
위장약 등)가 장기복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일단 자신이 주는 감기약먹고 두통은 타이레놀을
추가로 먹으며 버텨보라고 하더군요.
신경안정제는 장기복용하면 내성이 생긴다구 안 좋다고
하면서요.

감기약 대체 후 12시간 지나니까 두통이 슬슬 오기 시작했는데
24시간 지나니까 감기약과 타이레놀을 먹었는데도
두통이 어마어마해서 견디질 못하겠는거에요.

어제 점심감기약 이후 두통이 본격적으로 시작.
24시간 슬슬 지난 시점.
5시에 타이레놀 먹고. 8시에 저녁감기약.
밤 11시에 타이레놀 다시 먹었으나 아무 효과 없음.
참다참다 못 견디고 새벽 2시에 다시 원래
먹던 약을 먹음.
1시간뒤 겨우 극심한 두통이 사라지기 시작...거의 밤을 새웠어요
9시쯤 겨우 일어나서 조금 식사하고 다시 약 먹음.

어젯밤 두통이 절정일때는 두통만으로도 힘든데
귀도 먹먹하고 아프고 귀가 찢어질 듯 이명 심하던데
새벽에 너무 절망적인 심정이라 엉엉 울었어요.
도대체 두통이 왜 이렇게 오래 가는 거며..ㅠㅠ
이런 약을 언제까지 먹어야 할지..
심리적인 이유도 큰건지..너무 힘듭니다.

신경안정제 장기복용하고 괜찮으신 분들도 있나요?
IP : 211.184.xxx.19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경과 가서
    '23.5.25 10:16 AM (211.234.xxx.205)

    약을 달라고 하세요.
    타이레놀으로 안되면 다른 약 찾아야죠.
    저는 이미그란 처방 받고 있는데 그것도 들을 때가 있고 아닐때도 있어요.

    그리고 매니에르는 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듣긴했어요.
    그래도 재발 잦다고..

  • 2. 흠..
    '23.5.25 10:21 AM (221.151.xxx.33)

    저는 신경안정제 2년이상 먹고 잇어요(정신과 다녀요)
    그게왜요?
    이비인후과의사야 당연히 신경안정제에 대해 잘모를것 같고..
    윗분 말씀처럼 신경과에서 처방받으세요.
    극심한 고통 겪으며 사느니 약을 먹어야죠..

  • 3.
    '23.5.25 10:22 AM (223.62.xxx.143)

    여유 있으면 아산이나 삼성 신경과 가서 다시 진료 받아 보세요 의사마다
    쉬는것도 잠 많이 자고 병원에 입원 했다 생각하고 집안일 최소로 하시고 누워 계시고 한시간 정도는 밖에 나가 산책 하세요

  • 4.
    '23.5.25 10:24 AM (223.62.xxx.143)

    의사마다 치료 방법이 달라요
    의견도 다르고요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다보면 낫는 경우도 있어요

  • 5. ..
    '23.5.25 10:26 AM (211.184.xxx.190)

    분당서울대 병원도 가까운 편인데 거기도 괜찮을까요?
    ㅠㅠ용인세브란스가 더 가까워서 갔던건데
    이명증세 얘기 듣고 이비인후과로 넘기기만 하고
    별다른 약처방도 없으니 실망스러워요

    윗글에 2년째 신경안정제 복용중이라는 분
    괜찮으신가요? 위장도 큰 탈 없구요?

  • 6. ....
    '23.5.25 10:39 AM (112.145.xxx.70)

    신경안정제 거의 평생 복요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 7. …….
    '23.5.25 10:50 AM (114.207.xxx.19)

    약이든 치료든.. 부작용을 감수하면서라도 얻을 수 있는 치료효과가 더 이익이고,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면 써야하는거구요.
    장기복용으로 위가 간이 나빠지는지 아닌지는 약 효능효과에 명기된 알려진 부작용이나 개인 건강상태,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니 먹어라 먹지마라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그런 이유로 약 복용 안하고 현재 이명이나 두통을 견디는 게 가능한지는 본인이 판단하는거죠. 장기복용이나 부작용에 관한 건 처방의사와 상담하시구요.

  • 8. ㄱㄱㄱ
    '23.5.25 11:02 AM (125.177.xxx.151)

    저도 정신과치료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현상황 비슷하고 식사를 잘 못해 더 입원도 하고 더 심각했었습니다.
    정신과 치료받고 화상으로 상담중인데 효과 있습니다. 마음의병이 신체화된건 병원에서 치료해주느느게 한계가 있다더군요. 친구가 오랫동안 유명한 상담소 운영중인데 제가 멀어서 가진 못하고 해준 조언입니다.정신 신경과에서도 우울증과 불안장애 자율신경무너짐으로 온갖 병이 온다 하더군요. 전 할수있는건 다하고 있어요.소개받은 한의원에서 홧병치료 상담 정신신경과치료 내과치료까지요. 이빈후과에서는 더 해줄께 없고 안정제도 정신신경과에서 처방받으니 안정적입니다. 저 거의 두달 죽다 살아났어요. 지금 완만히 호전되고 있어요.
    전 이명 난청 식이장애 로와서 응급실두번 입원 두번했네요,지금은 집에서 많이 안정되어 차도가 있어요 이명도 거의 없어지구요.

  • 9. ㄱㄱㄱ
    '23.5.25 11:07 AM (125.177.xxx.151)

    그리고 이비에스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신신경과 의사분과 대담하는 프로를 봤어요. 초기에 약이 엄청 잘듣고 내성 부작용 너무 걱정말라구요. 막연한 두려움이 병을 키워 문제라더군요. 요새 약은 만히 좋아지고 전문의가 잘 조절하면 얼마든지 상황좋아지고 끊을수 있다구요. 감기약처럼 다 낫기도 하고 몇달이나 몇년뒤 다시 재발해도 약먹으면 되니 제발 참지 말고 병원좀 가라 하더군요.

  • 10. illillilli
    '23.5.25 11:23 AM (182.226.xxx.161)

    혹시 혈압때문은 아니겠지요? 언니가 두통땜에 몇년을 고생했는데..혈압약 먹고..좀 나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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