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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 비행기 글 보고 생각났어요.

... 조회수 : 4,664
작성일 : 2023-05-24 14:23:46
제주가는 비행기 탔는데 저는 어딜가나 생수 작은거 한병씩은 가지고 다니거든요.
방금 자리에 앉았는데 옆자리 여자가 부스럭거리더니 약을 먹었나봐요.
약을 먼저 털어넣고 스튜어디스한테 물 달라는거예요.
스튜어디스가 기다리시라고 하면서 가니까 (그때는 다들 좌석에 앉고 이륙 준비할때)
입에 약을 물고 지금 약 먹어야하는데 하면 어쩔줄을 몰라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걸로 한모금 드세요. 하면서 물병을 따서 건내줬더니 입대고 마시고는 돌려주더라구요
그 순간 부터 인류애 상실  제주가는 내내 그녀를 미워하는 걸로 시간을 보냈었네요.
그랬다구요. 차라리 돌려주질 말지 
IP : 115.138.xxx.7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음
    '23.5.24 2:25 PM (211.49.xxx.99)

    그냥 냅뒀을건데...약을 침으로 먹던 승무원이 물을 주는걸로 먹던

  • 2. ...
    '23.5.24 2:26 PM (115.138.xxx.73)

    그쵸? 아주 위험할때만 도와주는 걸로

  • 3. 저런
    '23.5.24 2:26 PM (223.62.xxx.129) - 삭제된댓글

    선의를 무례로 갚는 패기라니.ㅜㅜ
    목 막혀서 캑캑했으면 더 큰일이니 사람 하나 구했다 생각하세요

  • 4. ker
    '23.5.24 2:27 PM (180.69.xxx.74)

    물도 없이 털어넣나요
    좀 있다 먹던지 먹고 타지

  • 5. 센스 제로네요
    '23.5.24 2:28 PM (1.238.xxx.39)

    스스로 물 챙겨 다니지 않는것도
    물 확보도 안하고 약부터 털어넣는 배짱도
    승무원에게 물 요청한 타이밍도
    원글님 물병에 입 대고 마신것도요.
    급해서 입댔음 돌려주지 말고 자기가 마시겠다하고
    기내서 파는 생수 한병 사줬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 6. ...
    '23.5.24 2:32 PM (115.138.xxx.73)

    그래도 여러분이 낫네요.
    제 남편은 어디 아파서 정신이 없었나보지 하면서 그여자편을 들었잖아요.
    그럴수도 있지만 그래도 내편을 들었어야지

  • 7. 근데
    '23.5.24 2:43 PM (182.172.xxx.136) - 삭제된댓글

    고맙다는 말은 하던가요? 그 여자 입장에선 빌린 물건이라 생락해서 쓰고 줬을지도 몰라요. 의외로 그렇게 입대고 돌려가며 먹는 사람들 많더라고요. 저희는 식구끼리도 안 그러지만.
    그리고 제가 원글님이라면 그냥 마저 드세요 하고 안 돌려받았을 것 같아요. 애물단지 받아서 더 화나신 거잖아요? 상대가 고맙게 마시고 끝났더라면 원래 원글님 취지에 맞았으니 여기 글 쓸 필요도 없었겠죠?

  • 8. ...
    '23.5.24 2:47 PM (115.138.xxx.73)

    제 그릇이 간장종지인거죠.
    물마시고 저한테 그냥 주더라구요.
    내릴 때 까지 계속 눈감고 있었구요
    그분 포켓에 물병꼽아 놓고 속으로 미워하기 같은 대단한 복수를 했네요.

  • 9. ...
    '23.5.24 2:51 PM (211.36.xxx.26) - 삭제된댓글

    약을 먼저 털어넣고 물 요청에 남의 물을 입 대고?
    지능이 낮은건지 센스가 없는건지...
    인류애 상실 이해합니다.

  • 10. 진짜
    '23.5.24 3:01 PM (121.137.xxx.231)

    그런 사람들 있군요.
    정말 기본 매너,예의가 없는 사람들이 왜그리 많은지..

  • 11. 위생관념
    '23.5.24 3:06 PM (211.206.xxx.180)

    없나.. 사회성이 부족한가 둘중 하나.

  • 12. 와~
    '23.5.24 3:08 PM (221.144.xxx.81)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는건 첨 이에요~
    참, 다양한 인간들이 존재 하는군요

  • 13. 비슷한경우
    '23.5.24 3:10 PM (118.235.xxx.83)

    예전에 마을을버스를 탔는데 남자분이 잔돈이 없더고 만원짜리를 내미는거에요
    기사님 막 화내고
    아저씨는 당황하고
    제가 내드릴께요하고 내줬어요.

    고맙다는 말도 안하더이다.
    옆에 생수마신사람이 그 남자 딸인가봐요

  • 14. ooo
    '23.5.24 3:45 PM (182.228.xxx.177)

    근데 생수 아무리 작은거라도 기내 반입 안 되는데
    어떻게 들고 타셨어요????

  • 15. ..
    '23.5.24 3:48 PM (117.111.xxx.186)

    어이 없네요. 저라면 생수 한병 사서 드렸을텐데 뻔뻔해요

  • 16. 윗님
    '23.5.24 3:48 PM (223.38.xxx.245)

    요즘 생수 기내 반입 됩니다

  • 17. ....
    '23.5.24 3:48 PM (118.235.xxx.88)

    그 자리에서 바로
    입 대고 마셨는데 그냥 가지세요.

    라고 했었어야.

    생수 아무리 작은거라도 기내 반입 안 되는데
    어떻게 들고 타셨어요????
    2222222

  • 18. 그런 경험
    '23.5.24 3:50 PM (223.38.xxx.245)

    많아요
    친절을 무례함으로 받는 기분 ㅠ
    근게 그렇다고 친절을 붙잡고 안베풀수도 없는 인생이라 ㅎ
    그냥 그 몫은 상대방의 것이고
    나는 내 자식을 위해서 덕을 쌓는다는 의지로
    계속 친절하게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 19. 그런 경험
    '23.5.24 3:54 PM (223.38.xxx.245) - 삭제된댓글

    전 어제 주차하면서 옆의 차량을 살짝 긁고
    10만원이면 된다는 정비소 직원에게
    그래도 남의 차를 긁었으니 다른 부분도 다 수리해 드리시라고
    50만원 지불했어요
    어쨋든 귀찮게 해드린 보상이라고 지불하고 나니
    마음은 편해요
    그냥 제가 사는 방식입니다
    다른데서는 아끼고 삽니다

  • 20. ....
    '23.5.24 4:03 PM (211.36.xxx.26) - 삭제된댓글

    국내선은 액체 반입 제한 없어요.

  • 21. ....
    '23.5.24 4:13 PM (59.15.xxx.61)

    생수병 기내반입 되는데요?
    오래전부터요?

  • 22. //
    '23.5.24 4:31 PM (125.137.xxx.164)

    뭐....물을 입대고 안마시고 최대한 매너있게?? 꼴꼴 조심히 입에 멀찍히 부어서 마셨다 하더라도
    찜찜해서 딱히 돌려받고싶진 않을거같아요.....가족 아니고 모르는 사람이면...
    자기가 알아서 약먹고 타든가
    스튜어디스가 물주었을때까지 좀 기다렸다 마시면 좋았을텐데요.
    그사람이 좀 경솔하기도 하고...무심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걍 보시했다 생각하셔요.
    목마른 나그네한테 물준 공덕이 엄청 크대요...좋은 일 생기실거예요.

  • 23. 약 먹을
    '23.5.24 6:06 PM (183.97.xxx.120)

    시간 지났다고 급히 서두르다가
    캡슐들어 있는 프라스틱 포장지를 까지도 않고
    그대로 삼켜서 응급실에 오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식도 천공이 생길 수 있어서 굉장히 위험하다고해요
    알약 여러 알을 한꺼번에 삼키는 것도 위험하고요
    원글님이 좋은 일 하신거예요

  • 24. ...
    '23.5.24 6:43 PM (118.221.xxx.80)

    그래서 고맙다고했나요 안했나요 그여자가
    저굉장히 중요해졌어요. 욕나올거같아요

  • 25. ...
    '23.5.24 6:48 PM (115.138.xxx.73)

    제주 비행기라 생수반입되고요.
    고맙다는 말 없었어요.
    먹고 병 저 주고 눈 감고 제주까지 갔어요.
    그러니 제가 아무것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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