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를 막 좋아하지는 않는데 요새 철인 듯 싱싱하게 많이 나오기도 하고 채소 많이 먹어야 할 거 같아 한 박스 샀어요.
사실.... 익혀먹으면 물컹해서 안 좋아하는데 ㅠㅠ
어쩔까 하다가 특히 크트머리는 안 좋아해서 그냥 막 좀 얇게 채썰어서 소금, 달달한 화이트 발사믹, 레몬즙 넣고 절였어요.
그리고 물기 쪼옥 빼서 올리브유 조금 섞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식빵에 버터 왕창왕창 바르고 (바로 먹을 거 아니고 도시락으로 쌀거라서),
더블업치즈 하나 깔고나서, 진짜 아주 1센티도 넘는 높이로 절여놓은 파프리카를 잔뜩 올린 후에 식빵 한 장 다시 덮고 랩으로 꼭꼭 잘 싸서 두었다가 먹었어요.
이거 엄청 맛있어요!!
화이트발사믹 좀 아까워서 그 담번에는 소금이랑 설탕 조금, 레몬즙, 사과식초로 절였다가 했는데 화이트발사믹이 쬐금 더 맛있긴 하지만, 이렇게도 괜찮아요.
저처럼 파프리카 꼭지랑 밑 부분 (원래 파프리카 자르다보면 가운데는 예쁘게 채써는데 그 밑둥이랑 꼭지 부분은 좀.... 쓰기가 그래서 따로 담아두거든요) 어떻게 처치할까 고민이신 분들은 해보세요.
식빵 젖는 거 싫고 좀 두었다 드실거면 버터 진짜 왕창 바르세요.
원래 파프리카 구웠다가 껍질벗겨서 마리네이드 했다가 먹는 방법 알긴 하는데 그거 넘 귀찮아서 -_- 채썰어서 절였다 했는데 괜찮네요. ㅎㅎ
파프리카 몸에 좋다는데 많이 드시고 예뻐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