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마음에 대리점에 갔다가 영업당해서(?)
아주 좋은 조건으로 폰을 새로 장만했죠
그러고 이것저것 가지고있던 앱들을 정리하고 다시 로그인하고 하는 과정에서
제 계좌하나가 딱 뜨는데..
믿을수없는 금액이 들어있더라구요
30만원 모자라는 4천만원..
너무 놀래서 자는 남편을 깨워서 물어봤죠 내이름으로 계좌 개설해서 혹시 저금하고 있냐고..
대출도 있는지라 그럴리는 없다고 생각되긴해도 ..
남편도 너무 놀라서 벌떡 일어나는 거예요(새벽이었어요)
그래서 콩닥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은행 개점시간에 맞춰 빛의 속도로 달려갔죠 그
랬더니 정말 그 금액이 제 계좌에 있었어요
3년전 그 통장을 만들면서 그 은행카드로 결제하는건 그 계좌로 입금되게 해뒀더라구요(자영업자입니다)
그런데 3년동안 새카맣게 잊고 있었던거요 ㅎ
그 은행으로 한달에 100 조금 더 차곡차곡 쌓일동안
저는 열심히 일하는데 왜 통장은 늘 이렇게 가벼울까 한숨..
그러면 남편은 또 다 어딘가에 쓰였을거라며 위로해주고..
(제가 사치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ㅎ아이한테도 나갈일 없고..)
그랬는데 세상에 한달에 돈백 넘게 저축한 셈이었던거죠 ㅎ
너무나 기뻐서 로또 맞은 사람처럼 종일 붕 떠있는 기분이었어요 ㅎ
가슴도 콩닥거리고..
내돈 내가 저축한건데도 말이죠 ㅎ
4천 채워서 비싼 이자내는 대출상환 했습니다
기분이 너무너무 좋아서 저도 자랑이란거 좀 해봤는데
어찌보면 그런거도 못알아챈 제가 좀 어리숙한거 같기도하고..
다람쥐처럼 모으는거만 알지 그다음은 모르는 스타일이라...
여러분들도 계좌 이것저것 뒤져보세요
혹시 아나요?~~~
좋은일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