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지겹다

... 조회수 : 5,214
작성일 : 2023-05-23 01:16:53
살기가 싫어졌어요 남편대신 일해서 집을 꾸려나갔는데 이제는 지쳐요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 힘들고 잘 했다기 보다는 너무 용쓰면서 산 거 같아서 지쳐요
남편도 꼴보기 싫고 지긋지긋하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나봐요
낙도 없고 지겨워요 종교도 갖고 있지만 위로가 별로 안 돼요
이게 극복 가능할까요
IP : 118.220.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23 1:22 AM (221.150.xxx.98)

    최대한 쉬세요

    그리고 별 볼일없는 그종교는 이제 버리시고
    그 시간에 주무시든지
    다른거 하세요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 2. ㅇㅇ
    '23.5.23 1:25 AM (1.231.xxx.107)

    이해합니다.ㅠㅠ
    그러나 벗어날 수 없는 굴레죠...흑...

  • 3. ㅇㅇ
    '23.5.23 1:26 AM (221.150.xxx.98)

    푹 쉰후에 힘이 좀 나시면
    재밌는 것을 찾아보세요
    많이 있습니다
    못찾으면 없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가성비 좋고 재밌는 것이 많습니다

  • 4.
    '23.5.23 1:30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희 엄마 얘기를 좀 해볼까 해요.

    저희 엄마는 아빠한테 평생 죄인이었어요. 결혼 전 빚 있는 것도 숨기고 결혼해서 신혼부터 아빠 빚을 갚았던 여자였어요. 내 남편이니 같이 짐을 짊어지겠다며 원망 안하고 매일 일을 하던 여자.

    아이는 낳지 말자는 남편에 반대해 아이 둘을 낳은 죄로 평생을 맞벌이하며 자식 둘을 키웠죠. 공부에 욕심 있던 첫딸인 저는 과외며 학원이며 다~했어요. 그거 다 엄마가 벌어서 지원한 겁니다.

    부모 역할은 자식 밥 세끼 안 굶기면 되는 거라고 시험 전 보충 수업 하러 집에 들른 과외선생님도 못마땅해 결국 제가 집앞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돌려보내게 만든 인간이 우리 아빠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공부 시켜 준 덕분에 저는 공부로 밥벌이하고 공부에 관심없는 남동생은 여전히 엄마의 부채이지만 어찌저찌 엄마한테 알음알음 손은 벌리지만 살고는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태어난 이후로 한번도 집에 있었던 적이 없어요. 계속 일했어요. 가지 말라는 저희 남매 혼내고 나선 출근길에 눈물이 줄줄 나더라는 얘기를 한 건 제가 사회생활 시작하고 몇년 후였네요.

    돈 벌어서 다 자식 줄 거냐며 악담하는 남편말을 꾸역꾸역 들으며 악착같이 일해 자식들에게 집 한채씩을 해주고 이제 나는 너희들에게 해줄 것은 다 해줬다는 말에 저희 남매 엄마 너무 감사하다고 했어요.

    이제는 엄마가 해달라는 건 할 수 있는 한 다 해줍니다. 아빠는 저희 남매한테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못해요. 그나마 그런 양심은 있나봐요. 뭐.. 요구해봤자 들어주지도 않아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처럼 지난한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그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 지 너무 잘 알기에 항상 엄마 고맙다고 우리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말해요.

    낯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행복해하는 엄마 모습에 감사하고요.

    아이들은..적어도 딸은 알 겁니다. 조금만 견디세요. 나 너무 힘들게 살았으나 후회는 없다고 자부하는 엄마를 둔 딸로서 한번 적어봅니다. 힘내세요 원글님.

  • 5. 잘 자고
    '23.5.23 2:47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잘 싸고 잘 먹는 걸 일단 신경쓰세요.
    지쳐서 그래요.

  • 6. 여행
    '23.5.23 6:04 AM (41.73.xxx.71)

    떠나세요
    가족과 함께면 쉴 새 없어요 .
    친구랑 떠나세요 과감히
    재충전 필요하고 쉬어야해요 그래야 또 갈 길을 가죠

  • 7. ㅇㅇ
    '23.5.23 6:39 AM (61.254.xxx.88)

    이런 시기 저런ㅅ ㅣ기 있는 거 같아요
    그냥 이런때도 있다는걸 멍하니 쳐다보면서 지나가게 두는거 외에
    특별히 할게 없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또 이전처럼 살수 잇기도 합니다

  • 8. ...
    '23.5.23 6:48 AM (1.235.xxx.154)

    몸이 아프면 더해요
    지겹다기보단 끔찍하거든요
    그런시기가 있어요
    다 지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4213 50대분들 계시나요..? 8 ... 2023/07/14 3,405
1484212 잠옷 입으시는 분, 잘 준비는 보통 어떻게 하세요?? 12 잘준비 2023/07/14 2,321
1484211 윈희룡이 리투아니아에 간 이유 5 ㄱㄴ 2023/07/14 3,050
1484210 여자들이 애 안낳는것도 이해가요. 32 .... 2023/07/14 6,874
1484209 미국에선버스가장애인을태울수없는경우 5 미연방법 2023/07/14 2,123
1484208 계속 무서워요ㅠㅠ 11 이상 2023/07/14 6,249
1484207 윤정부 임기 청년일자리 감소 노인일자리 증가 8 그렇다네요 2023/07/14 1,509
1484206 완전 쟁쟁한애들 틈에서 10등안에 들다 떨어졌어요!! 2 ㅠㅠ 2023/07/14 2,870
1484205 5번째 집정리 입니다 5 마음정리 2023/07/14 2,422
1484204 왜 우크라이나 재건에 목숨을 걸죠? 13 ㅇㅇ 2023/07/14 3,371
1484203 간통남녀 억울해서 잠을 못 자요 27 불륜 2023/07/14 19,033
1484202 배가 고파요...이제 사흘째 10 갑자기두통 2023/07/14 2,819
1484201 지금 에어컨 키셨나요? 6 .. 2023/07/14 2,451
1484200 배나온놈 반성하라 주가조작 반성하라 4 잠바떼기 2023/07/14 550
1484199 버리지 못하던 이유 - 실패를 인정하기 싫은 맘 5 .. 2023/07/14 3,088
1484198 호디, 호더 고칠 수 있나요? 9 ㅇㅇ 2023/07/14 2,945
1484197 피프티피프티와 네네대표님 안성일, 젝스키스 해체 배후? 4 연쇄해체마 2023/07/14 8,136
1484196 73년생인데 캔디인쇄기 오늘 버렸어요 8 ........ 2023/07/14 4,587
1484195 마음이 너무 불안해요 7 심플앤슬림 2023/07/14 3,422
1484194 ㅈㄱ에게 왤케 잔인한가요 13 ㅇㅇ 2023/07/14 5,893
1484193 친정아버지 암진단..의료비 혜택 카드가 있나요? 15 친정 2023/07/14 3,138
1484192 음악 듣고 주무세요 2 같이 2023/07/14 731
1484191 시판 콩국수 콩물 추천부탁드려요 13 ㅇㅇㅇ 2023/07/14 3,265
1484190 독서실 책상 집에 들여놓으신 분 계실까요? ㅇ 9 .. 2023/07/14 2,188
1484189 12:35분에 재난문자 실화인가요? 12 2023/07/14 7,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