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지겹다

... 조회수 : 5,103
작성일 : 2023-05-23 01:16:53
살기가 싫어졌어요 남편대신 일해서 집을 꾸려나갔는데 이제는 지쳐요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 힘들고 잘 했다기 보다는 너무 용쓰면서 산 거 같아서 지쳐요
남편도 꼴보기 싫고 지긋지긋하다는 표현은 이럴때 쓰나봐요
낙도 없고 지겨워요 종교도 갖고 있지만 위로가 별로 안 돼요
이게 극복 가능할까요
IP : 118.220.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5.23 1:22 AM (221.150.xxx.98)

    최대한 쉬세요

    그리고 별 볼일없는 그종교는 이제 버리시고
    그 시간에 주무시든지
    다른거 하세요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 2. ㅇㅇ
    '23.5.23 1:25 AM (1.231.xxx.107)

    이해합니다.ㅠㅠ
    그러나 벗어날 수 없는 굴레죠...흑...

  • 3. ㅇㅇ
    '23.5.23 1:26 AM (221.150.xxx.98)

    푹 쉰후에 힘이 좀 나시면
    재밌는 것을 찾아보세요
    많이 있습니다
    못찾으면 없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가성비 좋고 재밌는 것이 많습니다

  • 4.
    '23.5.23 1:30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희 엄마 얘기를 좀 해볼까 해요.

    저희 엄마는 아빠한테 평생 죄인이었어요. 결혼 전 빚 있는 것도 숨기고 결혼해서 신혼부터 아빠 빚을 갚았던 여자였어요. 내 남편이니 같이 짐을 짊어지겠다며 원망 안하고 매일 일을 하던 여자.

    아이는 낳지 말자는 남편에 반대해 아이 둘을 낳은 죄로 평생을 맞벌이하며 자식 둘을 키웠죠. 공부에 욕심 있던 첫딸인 저는 과외며 학원이며 다~했어요. 그거 다 엄마가 벌어서 지원한 겁니다.

    부모 역할은 자식 밥 세끼 안 굶기면 되는 거라고 시험 전 보충 수업 하러 집에 들른 과외선생님도 못마땅해 결국 제가 집앞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돌려보내게 만든 인간이 우리 아빠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공부 시켜 준 덕분에 저는 공부로 밥벌이하고 공부에 관심없는 남동생은 여전히 엄마의 부채이지만 어찌저찌 엄마한테 알음알음 손은 벌리지만 살고는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제가 태어난 이후로 한번도 집에 있었던 적이 없어요. 계속 일했어요. 가지 말라는 저희 남매 혼내고 나선 출근길에 눈물이 줄줄 나더라는 얘기를 한 건 제가 사회생활 시작하고 몇년 후였네요.

    돈 벌어서 다 자식 줄 거냐며 악담하는 남편말을 꾸역꾸역 들으며 악착같이 일해 자식들에게 집 한채씩을 해주고 이제 나는 너희들에게 해줄 것은 다 해줬다는 말에 저희 남매 엄마 너무 감사하다고 했어요.

    이제는 엄마가 해달라는 건 할 수 있는 한 다 해줍니다. 아빠는 저희 남매한테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못해요. 그나마 그런 양심은 있나봐요. 뭐.. 요구해봤자 들어주지도 않아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처럼 지난한 삶을 살았을 것 같아요. 그 책임감이 얼마나 무거운 지 너무 잘 알기에 항상 엄마 고맙다고 우리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말해요.

    낯부끄럽다고 말하면서도 행복해하는 엄마 모습에 감사하고요.

    아이들은..적어도 딸은 알 겁니다. 조금만 견디세요. 나 너무 힘들게 살았으나 후회는 없다고 자부하는 엄마를 둔 딸로서 한번 적어봅니다. 힘내세요 원글님.

  • 5. 잘 자고
    '23.5.23 2:47 A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잘 싸고 잘 먹는 걸 일단 신경쓰세요.
    지쳐서 그래요.

  • 6. 여행
    '23.5.23 6:04 AM (41.73.xxx.71)

    떠나세요
    가족과 함께면 쉴 새 없어요 .
    친구랑 떠나세요 과감히
    재충전 필요하고 쉬어야해요 그래야 또 갈 길을 가죠

  • 7. ㅇㅇ
    '23.5.23 6:39 AM (61.254.xxx.88)

    이런 시기 저런ㅅ ㅣ기 있는 거 같아요
    그냥 이런때도 있다는걸 멍하니 쳐다보면서 지나가게 두는거 외에
    특별히 할게 없는거 같아요
    그러다보면 또 이전처럼 살수 잇기도 합니다

  • 8. ...
    '23.5.23 6:48 AM (1.235.xxx.154)

    몸이 아프면 더해요
    지겹다기보단 끔찍하거든요
    그런시기가 있어요
    다 지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1478 하이힐 몇시간 신고 뻗었... 4 힘들다..... 2023/05/28 2,348
1471477 비만도계산기 이거 맞나요? 5 52세 2023/05/28 1,142
1471476 나이들어 연애결혼하신분? 2 휴휴 2023/05/28 1,816
1471475 대학졸업 후에 취업준비 시작해도 취업 잘할수 있나요? 2 2023/05/28 1,545
1471474 요거트 발효해놓고 지방 왔어요. 1 .. 2023/05/28 1,778
1471473 유럽여행가는데 목디스크증상 같아요 ㅜㅜ 16 급통증 2023/05/28 4,995
1471472 대장내시경 전날에 타이레놀 먹어도 되나요? 7 끈달린운동화.. 2023/05/28 5,828
1471471 분양시행사...직업이 어떤가요? 5 ㅇㅇ 2023/05/28 2,454
1471470 넷플에 닥터 차정ㅅㆍㄱ 3 넷플 2023/05/28 4,569
1471469 매국노 3 일장기 2023/05/28 667
1471468 마음공부와 불교의 관계 17 ㅡㅡ 2023/05/28 3,159
1471467 녹색어머니회 회장 당선 17 경축 2023/05/28 3,170
1471466 둔촌주공 입주권 프리미엄만 5억원 35 ... 2023/05/28 10,075
1471465 아이 키우면서 만나는 엄마들 13 2023/05/28 6,862
1471464 비안와요 3 2023/05/28 2,383
1471463 그알보는데요 그럼 이회장이 죽인건가요? 6 .... 2023/05/28 7,213
1471462 판다가 절대 멸종하지 않는 이유는 5 그냥이 2023/05/28 6,266
1471461 동치미 아니고 고구마 1 그만 보자 2023/05/28 2,560
1471460 시아버지가 넘싫어요 21 남편가족사 2023/05/28 9,181
1471459 진짜 기계 티 1도 안나는 찐 AI 보컬 대박 2023/05/28 1,138
1471458 양가부모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8 2023/05/28 2,331
1471457 분양사무소 할머니들 욕은 하지맙시다 3 영업 2023/05/28 2,770
1471456 서울도시가스 회장 457억원 시세차익. 2년 봉급 130억원 7 언제부터 2023/05/28 2,827
1471455 의대생 학비글 주작;;; 27 ㅇㅇㅇ 2023/05/28 8,968
1471454 곽 티슈(×) 각 티슈(x) 갑 티슈(o) 15 ㅡㅡㅡ 2023/05/28 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