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 방자전을 반 정도 봤는데.

캐스팅 대단스 조회수 : 6,493
작성일 : 2023-05-22 22:32:56
옛날에 방자전 초기에 개봉했을 때 집에서 봤었는데 그땐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밖에 안보이고 스토리도 잘 안보이고 
파격정신 정사신 등만 기억에 남은 흥행한 사극정도로 기억에 남았는데요.

방금 넷플릭스 들어가서 뭐 볼까..둘러보다 방자전이 보이길래 (그냥 야한 것도 보고 싶고..ㅎㅎ)그래서 저녁시간 오기 전에 반 정도 봤는데 합체씬이 한국영화해서 보기 드물게 그 당시 야해서 그렇지 

스토리도 잘 짜여져있고(춘향전들의 인물들을 다 뒤집어서 본 관점과 이몽룡이 방자한테 갖은 열등감 등..)
 캐스팅도 지금 보니 연기잘하는 배우들의 초기시절 다 나왔네요. 
반 정도 보고 발견한 (예전엔 몰랐는데) 배우들이 재벌집 막내아들 둘째 아들 조현철 . snl김민교 . 송새벽, 이제훈, 응팔 택이아빠(이름이 생각이 갑자기 안나는데), 김성경은 알았고..아직 반 남았는데 숨은그림 찾기처럼 얼마나 더 앗! 저 배우도 나왔네? 하며 볼 듯 합니다. 


IP : 175.194.xxx.2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전에
    '23.5.22 10:42 PM (180.228.xxx.53)

    경주 양산마을에 다녀왔는데 그곳이 방자전 촬영지였대요 나중에 영화 내용을 알게 된 어르신들이 엄청 화가나서 그 후로는 마을에서 영화 촬영이 금지가 되었다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어요

  • 2. 제 기준
    '23.5.22 10:46 PM (14.32.xxx.215)

    최고직품이 방자전이에요
    송새벽이 표현한 변학도가 찌질하긴 힜으나 (원전의 변학도는 나름 출세하고 능력있는 인물) 정말 탁월한 해석이라 엄청 감동하며 봤어요
    감독님 신작 언제 찍을까요 ㅠ

  • 3. ㅇㅇ
    '23.5.22 10:47 PM (223.39.xxx.37)

    송새벽이 이걸로 떳어요
    영화제에서 상받았던거 같은데..
    다시 보고싶지만 또 파격정사씬만 기억에 남을듯해 못보겠는ㅎ

  • 4. ㅇㅇ
    '23.5.22 10:47 PM (110.9.xxx.132)

    맞아요. 방자전 은근 명작임. 현실묘사 잘 되어 있어요
    저랑 남편의 최애작입니다.
    우린 항상 야한장면이 방자전 다 망쳐놨다고 그것만 아니었음 꽤 작품성 있다는 평가 받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고시합격한 이몽룡에게 내시들이 하는 대사도 너무 현대를 잘 옮겨놨고..“당신 우리 내시가 우습지. 어사가 좀 많아. 뭐랄까 자기만의 이야기랄까~ 에이 말한들 알겄어”
    “놀만큼 놀았으니 공부해야지”- 소시적에 이런 남자놈들 많이 봤었음
    말 세마리 마패 주면서 “이정도는 돼야 술집가서 면이 서잖아요” 카드가지고 부심부리는 노는 인간들 생각나서 날카롭다 생각했어요.
    날카로운 현대생활상묘사와 그걸 과거로 옮겨 표현한 게 거의 레미제라블 급입니다.
    저희부부는 하도 봐서 비슷한 상황에서 대사 읊으며 놀아요.
    송새벽이 춘향이한테 “뭐가 이렇게 도도해~~” 이것도 현실에서 너무 많이 들어본 말이라 소오름.
    장원급제(고시합격)한 송새벽 이몽룡이 같이 술마시면서 송새벽이 “아깐 워낙에 실망하시대요~” 자긴 어사 별거 아닌거 알고 있었다고 하니까 이몽룡 눈빛 싹 변하면서
    “근데 왜 그고생을 하셨어?” 이것도 현실적이고 ㅋㅋ
    그다음에 송새벽이 자기가 왜 공부했는지 이유 말하는데 넘 웃기구요 ㅋㅋ 은근 진짜 저런 남자들 많을듯. 대놓고 말안해서 그렇지

  • 5. ㅇㅇ
    '23.5.22 10:52 PM (110.9.xxx.132)

    그리고 초반에 술집에서 이몽룡이 춘향&향단이랑 대화하는데 중인계급 부자(비단옷 겁나 차려입고 있음)가 춘향이 얼굴 왜이렇게 안비추냐고 들어와서. 아 양반 도련님만 사람이고 자긴 아니냐며 행패 부리고..(룸 같은데서 행패부리는 인간들) 이몽룡이 알았으면 가봐라 하니까.
    오히려 쪼개면서 도련님 인사올리겄소~ 하면서 살살 약올리다가 방자한테 맞는 장면 있거든요.
    이 때 나온 분이 미션의 강포수, 킹덤의 세자저하 측근이시죠
    깜짝출연. 그후론 안나오시더라구요
    여튼 방자전 야한 장면만 빼면 현실적이고 시나리오 잘 썼어요.

    송새벽이 방자 패서 기절하니까 자기 술 너무 많이 마셨다고(주취로 핑계대는 현실 진상들) 핑계대면서 내빼고. 너무 명대사 많습니다

  • 6. 대사
    '23.5.22 11:02 PM (211.250.xxx.112)

    송새벽에게 왜 과거를 보냐고 물으니
    과거급제해서 많이 하고싶다고 대답해요
    고위직들 전문직들..성범죄 뉴스 나올때마다 성새벽의 그 대사가 떠올라요

  • 7. 나는나
    '23.5.22 11:04 PM (39.118.xxx.220)

    너무 슬픈 영화죠.

  • 8. 저런 대사들
    '23.5.22 11:09 PM (14.32.xxx.215)

    할때 송새벽 손가락 ㅍㅎㅎㅎㅎ
    전 나저씨도 송새벽 부분만 스킵하면서 보기도 해요
    춘향이가 제일 밋밋해서 아쉬워요

  • 9. ㅣㅇㅇㅇㅇ
    '23.5.22 11:12 PM (112.151.xxx.95)

    진짜 잘만든 풍자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명작임

  • 10. 0 0
    '23.5.22 11:13 PM (182.172.xxx.102)

    110.9님 저도 야한장면만 적당했으면 명작이였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인물들의 대화들이 한복만 입혀놨지 다 요즘 시대를 비꼬는 이야기들이라서 더 재밌었어요. 누구하나 욕망이 없는게 아니고 다 각자의 욕심.욕망에 충실해서 얼키고 설킨 이야기들

    근데 초반 술집에서 춘향&향단이랑 이야기할 때 들어와 행패부린 그 껄렁한 사람이 택이 아빠인줄 알았는데. 미션의 강포수(미션 안봐서 모름)인가요? 택이 아빠 얼굴인줄 알았는데..

  • 11. 0 0
    '23.5.22 11:14 PM (182.172.xxx.102)

    그 내시중 한 명이 snl 김민교씨구 ㅎㅎ 막 반갑더라고요

  • 12. T
    '23.5.22 11:22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장포수(강포수 아님. ㅎㅎ)가 택이 아부지입니다.

  • 13. ㅋㅋ
    '23.5.22 11:50 PM (58.148.xxx.110)

    장포수가 택이 아보지 맞는데 이상하구만 하면서 댓글읽고 있었어요 ㅋㅋㅋㅋ

  • 14. ㅇㅇ
    '23.5.23 12:09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는 응팔을 안봤어요. 그분이 택이아버지 맞았군요

    그리고 원글님이 쓰신 “누구하나 욕망이 없는게 아니고 다 각자의 욕심.욕망에 충실해서 얼키고 설킨 이야기들” 이부분 너무 좋아서 여러번 읽었어요. 방자전 핵심을 관통하는 리뷰 같아요.

    또 날카롭다 느꼈던 장면이 송새벽 지방에 부임했을 때, 그래도 명색이 고시패스한 중앙관리인데 지방 향리들이 기생 불러서 현대 고급룸처럼 놀면서 “워낙 궁벽하게 자라서 이런덴 처음이시지?” “우리 아전들을 귀찮게 하려는건 아닌지..” 이러면서 살살 간보면서 사람 쑥맥+흙수저 취급하며 후려칠 땐 ㅂㅅ같이 암말 못하더니 춘향이가 세게 나오니까 발작버튼 눌려서 폭력적으로 나오는 것도. 변학도 캐릭터를 참 잘보여주는 장면 같았어요.
    여자문제에만 강해 ㅋㅋㅋㅋㅋㅋ

    19금 영화라 남편하고만 방자전 얘기하다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랑 맣해봐서 넘 신나버렸네요! 글 넘 반가웠습니당
    나머지 반절도 즐감하세요

  • 15. ㅇㅇ
    '23.5.23 12:10 AM (110.9.xxx.132)

    원글님 저는 응팔을 안봤어요. 그분이 택이아버지 맞았군요

    그리고 원글님이 쓰신 “누구하나 욕망이 없는게 아니고 다 각자의 욕심.욕망에 충실해서 얼키고 설킨 이야기들” 이부분 너무 좋아서 여러번 읽었어요. 방자전 핵심을 관통하는 리뷰 같아요.

    또 날카롭다 느꼈던 장면이 송새벽 지방에 부임했을 때, 그래도 명색이 고시패스한 중앙관리인데 지방 향리들이 기생 불러서 현대 고급룸처럼 놀면서 “워낙 궁벽하게 자라서 이런덴 처음이시지?” “우리 아전들을 귀찮게 하려는건 아닌지..” 이러면서 살살 간보면서 사람 쑥맥+흙수저 취급하며 후려칠 땐 ㅂㅅ같이 암말 못하더니 춘향이가 세게 나오니까 발작버튼 눌려서 폭력적으로 나오는 것도. 변학도 캐릭터를 참 잘보여주는 장면 같았어요.
    여자문제에만 강해 ㅋㅋㅋㅋㅋㅋㅉㅉ
    그리고 사람 줘패고 났더니 그제서야 사또~~~하면서 태세전환하는 지방공무원들도 현실고증 백프로...

    19금 영화라 남편하고만 방자전 얘기하다가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랑 맣해봐서 넘 신나버렸네요! 글 넘 반가웠습니당
    나머지 반절도 즐감하세요

  • 16. ㅇㅇ
    '23.5.23 1:31 AM (175.194.xxx.217)

    방금 반절 다 봤습니다. 엔딩이 이렇게 끝나는군요.헐.. 너무 오래전에 보고 지금 봐서 반에서부터 엔딩까진 신작 보는 것 같았네요.

    김대우 감독의 반짝반짝한 재능은 방자전에서 다 쏟아냈나봅니다. 각본도 김대우감독이던데..근데 인간중독은 왜 그런지.

    아~그 호방은 오정세더군요. 감독이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앞당겨 모아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71938 어릴때 놓친 시기의 결핍은 나중에라도 채워야 할까요? 7 회복 2023/05/29 2,206
1471937 연휴와 연애... 4 연휴 2023/05/29 2,115
1471936 반자동 커피머신 수명이 어느 정도 될까요 1 머신 2023/05/29 709
1471935 저 유튜브 시작했어요! 16 ... 2023/05/29 3,479
1471934 안동서 ‘개딸’에 저지당한 박용진 “수박 낙인찍고 공격하면 전패.. 28 coolyo.. 2023/05/29 1,781
1471933 4천만원 대출받아 사업 투잡 중간보고 6 ... 2023/05/29 2,401
1471932 빵집 주인 시조카 빵그지 얘기요... 21 베스트에 2023/05/29 8,632
1471931 아프면 몸에서 냄새가 나네요 6 ㅁㅁㅁ 2023/05/29 4,982
1471930 공유)'순종을 사육 동물로 전시하라’…이토 히로부미의 ‘창경원’.. 9 ㅇㅇ 2023/05/29 1,216
1471929 코에서 자꾸 이상한 냄새가 느껴지는데...병인가요? 12 코코 2023/05/29 4,912
1471928 언두잉 놀랍네요 4 ... 2023/05/29 1,818
1471927 깻잎 양념김치 담글때 궁금요.. 3 black 2023/05/29 1,272
1471926 60년동안 결혼생활을 잘 유지한 비결 11 퍼옴 2023/05/29 8,810
1471925 키위가 변비에 효과 있을까요? 17 2023/05/29 3,279
1471924 갱년기 열감, 묘한느낌이네요ㅠㅠ 13 ㅠㅠ 2023/05/29 5,386
1471923 임산부 튼살오일 좋은거 추천부탁드려요 6 부탁드려요 2023/05/29 567
1471922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시신 유기-그 물 먹은 아파트 주민은? 20 ㄹ루 2023/05/29 8,568
1471921 인어공주 너무 좋은데요!?!? 15 .... 2023/05/29 3,780
1471920 연인간에 포인트, 코드가 비슷한게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1 ㅇㅇ 2023/05/29 966
1471919 내일배움카드 무료 인가요? 2 주부 2023/05/29 2,148
1471918 아들이 딸에 비해 생활머리가 늦게 트이나요? 7 다름 2023/05/29 2,131
1471917 수시접수요..반수생 2 456 2023/05/29 1,180
1471916 살림왕 정리정돈 잘 하시는 분 28 .. 2023/05/29 6,747
1471915 50대 이상 아픈데 없는 비결이 뭘까요 23 펄펄 2023/05/29 8,009
1471914 초당옥수수 본격 철은 안 온거죠? 4 ... 2023/05/29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