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옆) 동네 낮은 산(한곳은 해발 115미터, 한곳은 95미터, 산이라고 하기도 뭣한 구릉 ㅎㅎㅎ) 2개 엮고 숲길 한곳까지 엮어서 하루종일 걸어서 아침 9시에 집을 나와 오후 4시 반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대충 코스만 그리고 사이사이 길은 알고 간게 아니라 대충 주택가, 아파트 사이사이를 가로질러 다녔기 때문에 낭비라면 낭비한 시간이 많긴 했는데, 그 와중에 너무나 아름다운 울창한 동네 길을 많이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제법 긴 길도 있었고, 짧지만 이런 길이 있는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 싶은 곳도 참 많더군요
지금 지도 보면서 내가 갔던 아름다운 동네길이 어디인지 찾아보다가 발견한 사이트입니다
대도시 서울에는 번듯한 큰 공원, 숲, 어마어마하게 각오하고 등산해야하는 높은 산 말고도 내집 주변에 숨쉴만한 숲길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너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집 근처에 산책할만한 훌륭한 숲길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이렇게 날씨 좋은 때 나가보아요
다녀보니 지방자치단체들이 이런 곳을 얼마나 잘 관리하고 만드는지, 너무 편하게 즐길 수 있더라구요
다정이 병이라 할 정도로 화장실, 급수시설(수돗물 말고 정수기 물 얻어먹을 수 있을만한 곳들)도 많아요
내 체력을 못 믿겠다면 주머니에 차비 할 만큼의 현금이나 교통카드 한장만 넣고 걸어갔다 차타고 들어오는 방법도 있으니, 이 좋은 날, 한번씩 나가보아요
괜히 남의 동네 큰산까지 가서 줄서서 올라가는 앞사람 궁뎅이만 보고 오는 힘든 등산이 아니어도 숲을 즐길 곳은 많으니 내옆의 숲을 즐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