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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당냥 삼색이 마음

..... 조회수 : 1,501
작성일 : 2023-05-22 06:50:38
저번 글도 남겼었는데
마당냥이 입양 원하시는 분 있어
너무 고맙고 좋은 기회라 그래도 근 한달넘게 입양보낼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 때 댓글 남겨준 분들도 아이 위해선 당연한 거 아니냐 하시고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요
멀지 않은 동네분이니 집에 오셔서
사전에 아이랑 친할 기회도 자주 갖고 했는데
만지면 안된다고 늘 주의를 드렸는데
그 와중 아이가 입양할 분을 손을 약간 할퀴었어요
예민한 애에요 손 타는 것도 싫어하고요
저한테만 손길을 그것도 가끔 허락하니까요
병원에서도 예민해서 조금 어렵기도 했고요
저야 필요한 일 있으니 그 정도 선까지만 터치해요

다친 그 때부터 그 분이 마음이 좀 변하셨나봐요
그래도 아직 입양의사는 있는데...

나한테 너무 의지하나 싶어 이 얼마간 얘한테 제가 정 떼는 것처럼 외면 아닌 외면을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울어요
아까는 다른 애들 짜서 간식 주고 얘한테만 그릇에 놓고 돌아서는데 앞발을 제 팔에 올려놓고 고개 수그리고 한참 그래요 너무 당황했어요
떠나보내려는 걸 알아서 이럴까요
안되서 살살 머리 긁어주고 한참 그러고 있었네요
순화를 어디까지 시켜야 편히 보낼 수 있나
안 그러던 애라 마음이 참 그래요
다 아는 것 같아요 헤어지려는 것








IP : 175.223.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22 6:59 AM (98.225.xxx.50)

    고양이 안카워봐서 모르지만
    가기 싫은 거네요.
    고양이는 집사를 자기가 결정한다는 소문도 있던데.
    안보내면 안되나요 ㅠㅠ

  • 2. 더 나은 묘생
    '23.5.22 7:13 AM (175.223.xxx.130)

    제가 보내고 싶다기보다는
    더 나은 묘생이 있을 테니까요
    더 나은 삶만 애에게 주어진다면 바라니까요
    못해주는 건 없어도 잘해주는 것도 없으니
    사람이 처음 잘해준 게 저라서 저한테 왔고 저를 의지하지만 더 안전하고 아늑한 공간과 삶, 얘에게만 주목해줄 집사 그렇게 해주고 싶어요

  • 3. 제발
    '23.5.22 7:21 AM (1.229.xxx.73)

    원글님의 착한 마음이길,,,
    편한 묘생보다 믿을만한 집사가 그 아이에겐 필요할지도 모르죠
    눈물나요

  • 4. 그건
    '23.5.22 7:27 AM (123.111.xxx.52) - 삭제된댓글

    그분이 잘못하셨네요 삼색냥이가 원래 좀 예민하지만 어느고양이나 친분 신뢰를 쌓은뒤 터치하거나해야하는데...고양이가 먼저 다가오면 그때 터치나 궁딩팡팡이든해야해요.

    그런데 그분은 좀 고양이에 대한 상식이 없나보네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여튼 평소대로해주세요. 고양이불안하지않게..고양이는 또 다른환경에가면 적응하고 신뢰쌓이면 새 보호자에게 의지하고 전보호자는 까먹습니다.엄청난 기억의 고양이라면 몰라도...

  • 5. 차라리
    '23.5.22 7:29 AM (122.36.xxx.85)

    지금 손을 왕창 타게 만드서요.
    어차피 집으로 들어갈거. 거기가서 더 나을거에요.
    그리고 금방 적응할겁니다.

  • 6. ..
    '23.5.22 7:29 AM (123.111.xxx.52)

    그분이 잘못하셨네요 삼색냥이가 원래 좀 예민하지만 어느고양이나 친분 신뢰를 쌓은뒤 터치하거나해야하는데...고양이가 먼저 다가오면 그때 터치나 궁딩팡팡이든해야해요.

    그런데 그분은 좀 고양이에 대한 상식이 없나보네요.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암튼 새보호자에게 교육을 단단히 시키세요. 파양하면 그것도 고양이에게 큰 상처니까요 고양이 자신이 잘못해서 파양당한다고 생각한다고해요.

    여튼 평소대로해주세요. 고양이불안하지않게..고양이는 또 다른환경에가면 적응하고 신뢰쌓이면 새 보호자에게 의지하고 전보호자는 까먹습니다.엄청난 기억의 고양이라면 몰라도...

  • 7.
    '23.5.22 8:01 AM (175.223.xxx.130)

    애기 때 좀 지나고 제 아빠가 저한테 데려다주다시피 한 애라 저는 늘 마음이 아파요
    제 마당에 오면 늘 밥이 있고 간식이 있고 잘 데도 있어 재우니 그간 아이에게 제가 어떤 의미인 줄도 알고요
    워낙 생김이 이쁘고 동네 소문난 이쁜 애라서 이렇게 성묘지만 입양까지 가능한 것도요

    고양이 처음 기르는 분들이라
    서툴러서 그럴 거라고 본인도 알고 계세요
    근데 막상 애가 자신을 다치게 하니 놀라고 서운하고 그런 것들
    파양은 절대 안된다고 서로 알고 있고 그리고 사정이나 문제행동이 너무 커서 어려우면 저에게 돌려주실 거예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안 되죠 제가 애의 안전은 확보하면서도 입양자분들 거슬리지 않게 돕고 노력할거예요
    이번 주 아이 새로 살 집에 방묘창 등 다 완비돼요 헤어질 일만 남았어요
    아이가 너무 행복해서 저를 빨리 잊어줬으면 좋겠어요 행복하기까지 제가 도울 거예요
    아까 저에게 기대서 울던 것도 다 잊도록요

  • 8. 감동
    '23.5.22 8:30 AM (218.49.xxx.105)

    와 아침에 글 읽고. 감동이 ..
    이렇게 좋은분이 세상에있고
    이렇개 운좋은 길냥이도 있네요

    부디 행복하고 살길

  • 9.
    '23.5.22 8:46 AM (118.32.xxx.104)

    애기 부디 행복하고 살길ㅠ

  • 10. ..
    '23.5.22 9:37 AM (14.36.xxx.129)

    원글님을 따르는 냥이네요.
    마당보다 집이 100배 좋습니다.
    입양 보내고나서 원글님께서 냥이 발톱을 잘라주시면 어떨까요?
    발톱이 날카로우면 사람피부에 살짝만 스쳐도 상처가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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