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딸이랑 '문재인입니다'보러가려고 예매했는데

[....]

중딩딸이 정치적인 영화는 안보고 싶다네요.
그래서 그냥 저 혼자 보려고 합니다.

딸아
엄마뜻도 거스르고 너도 많이 컸구나

[애주애린]

ㅎㅎㅎ 혼자라도 잘 다녀 오세요

[음]

저는 텀블벅 해놓고 못봤네요
울고 웃고 했다던데
요즘 더욱 힘드실것 같네요
나라꼴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니...

[리기]

모태신앙도 아니고 중학생 데리고 볼 영화는 아닌거같네요...본인이 원하면 나중에 자기가 찾아서라도 보겠죠.

[???]

정치적이라.. 거의 밈이 되어 버린 기생충도 정치적인 영화잖아요. 정치가 상실되고 침묵만이 강요되는 요즘, 정치혐오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본인의 등교시간까지도 정치의 영역이라는 걸 알게 되면 정치를 좀 다르게 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정치게시물이 금지된 더쿠라는 사이트에 "문재인입니다" 다큐를 소개하는 글이 게재되었어요. 동물, 자연이 나오는 힐링물로요~ 정치인이 어울리지 않았던 한 사람의 이야기, 그가 주변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일까에 물음표 등등.. 정치외적인 질문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10대 20대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회사 중 하나인 카카오. 카카오 부사장인 정혜승씨가 그 좋은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로 갔어요. 뉴미디어 비서관으로요. 청와대 국민청원이 그의 작품이기도 하죠.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가슴이 뛰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고.

그 남편분이 박성제 전 MBC 사장입니다. 두 사람이 같이 문재인입니다를 보고, 박성제씨가 아내에게 후회 안하냐고 물었대요.

정혜승 전 비서관의 답이 "가슴 뛰는 일을 했잖아"였습니다. 이 다큐가 정치적인지, 그 이상인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겠죠

[정치적인 게]

왜 안 봐야 하는 이유일까요...봐야 하는 이유 아닌가;;;;;

이래서 정치판이 계속 멍멍이 같이 구는 건가봐요, 혐오가 커야

국민들이 정치를 피하고, 지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겠죠...

[아이고]

딱히 정치적 아닌데
애들 눈엔 그럴 수도
울 애들도 전에 엄마 대깨문이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문통 지지자다!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