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중적인 놀이터 엄마

주말엔숲으로1 조회수 : 7,757
작성일 : 2023-05-20 05:08:31
저희집 7살 아이가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었어요. 그 이중적인 엄마 자기 아이가 우리 아이한테 가지 못하게 하더라고요.. 우리 아이가 과자를 주려고 하고 그집 아들이 다가오면 “그거 먹으면 저녁밥 못 먹어” 하면서 아들을 데려가요. 옥수수를 사 주면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켜요. 우리 아이랑 놀려는 자기 아들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계속 막더라고요

저녁 밥 잘 먹어야 해서 과자 못 먹게 한 그 엄마. 멀지도 않은 이틀 전, 초코 우유 3개를 사 와서 우리 아이와 우리 아이 친구, 자기 아들한테 각각 나누어 주고 크래커와 젤리 봉지를 뜯어서 또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 다니는 유치원 어떠냐 먼저 묻고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친밀하게 대하더라고요
놀이터에 세명만 있고 그집 아들이 대안으로 놀 친구가 없어서 그때만 그랬거나 아니면 우리 아이 친구한테는 잘 보이고 싶었거나

그집 아이 과자 봉지 들고 놀이터에서 먹는 거 흔하게 보고요.

2년 전에 하원 시간이 같아 자주 어울려 놀았는데 그 엄마만 유독 쌩하긴 했었어요. 저희 아이가 원래 둘이 놀던 그룹에 낀 상황이었죠. 그 엄마가 쌩하긴 했어도 아이들끼리 잘 어울리고 다른 엄마가 친절해서 은근히 불쾌해도 그냥저냥 넘어갔었는데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니 그 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싫으네요

가끔 그 집 아들을 보는데 저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못 어울리게 해야겠죠?
IP : 210.121.xxx.9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3.5.20 5:21 AM (210.96.xxx.251)

    앞으로 아이로인해서 별의별일이 많을텐데 그때마다 이렇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면 인생꼬입니다

    그냥 오늘은 무슨사정이 있나보다.
    그럴수도 있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야 아이를위해서도 좋아요.
    엄마의 불편한심경이 전해지면 아이한테도 안좋은영향을 미치고 눈치를보게됩니다.

    아이를 편안한성정으로 키우시려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그러려니하면서. 남이사그러거나말거나 신경쓰지도말고 미워하거나 악감정갖지도말고. 미소로 대하다보면
    아이도 엄마도 행복할일만있습니다
    먼길 가실분이 초반부터 힘빼지마시길바래요~~~

  • 2. ..
    '23.5.20 5:46 AM (106.101.xxx.186)

    그냥 오늘은 무슨사정이 있나보다.
    그럴수도 있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야 아이를위해서도 좋아요.22

  • 3. ...
    '23.5.20 5:55 AM (119.67.xxx.192)

    오늘은 저녁을 꼭 먹여야 하거나, 집에서 이미 과자를 많이 먹고 왔거나 등등 사정이 있겠죠.

    아이 키우다보면 아이 나이 따라 엄마도 식견이 좁아질 수는 있어요. 7살 아이 엄마는 7살 마음...그럴 수는 있는데 익게에 털고 신경쓰지 마세요. 내 아이만 더 크게 성장하지 못할 뿐이예요.

  • 4.
    '23.5.20 6:16 AM (58.126.xxx.131)

    7살 짜리를 혼자둬서 저런 대접을 받게 하는 거 안 좋은 거 같아요
    원글도 아이 놀 때 혼자 가게 두지 말고 같이 나가세요
    엄마가 그 자리에 없는 설움을 당한거네요...

  • 5. ㅡㅡㅡ
    '23.5.20 6:25 AM (72.73.xxx.3)

    첫댓글 좋네요.
    플러스로 애 혼자 보내지 마세요

  • 6. ....
    '23.5.20 7:17 AM (222.116.xxx.229)

    첫댓글님 말씀에 왼전 공감해요!!

  • 7. 첫댓공감
    '23.5.20 7:34 AM (112.161.xxx.37) - 삭제된댓글

    이긴 한데요
    아이가 혼자 놀고 있었다가 혼자 보내지 마세요는 아니죠
    엄마가 없는 자리에서 설움을 당하다니요;;;
    우째 그렇게 읽히지;;
    엄마는 혼자 노는 아이를 너무나 주시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건데

  • 8. ;;;;
    '23.5.20 7:35 AM (112.161.xxx.37) - 삭제된댓글

    아이가 혼자 놀고 있었다가 혼자 보내지 마세요는 아니죠
    엄마가 없는 자리에서 설움을 당하다니요;;;
    우째 그렇게 읽히지;;
    엄마는 혼자 노는 아이를 너무나 주시해서
    이런 생각을 하는건데

  • 9. 저도
    '23.5.20 7:37 AM (116.34.xxx.24) - 삭제된댓글

    7살 어린아이 혼자두지 마시고 (제 둘째 6살 초딩 첫째도 완전 혼자는 안보냄)
    첫댓이 좋네요
    촉각 곤두세워봐야 원글손해 그런갑다...

  • 10. ..
    '23.5.20 8:07 AM (211.36.xxx.30)

    첫댓글님 저도 배웁니다

  • 11. .....
    '23.5.20 8:15 AM (211.234.xxx.51)

    첫댓 님 글 좋네요..
    플러스..
    저도 초등 1학년까지도 놀이터 혼자 안 보냈어요 ㅠ
    요새 세상 험하고..
    몇년 전에 심지어 놀이터에서 중딩 언니에게 핸드폰 빌려달랬더니 집에 가서 쓰자고 데려가서 죽인 일도 있었거든요..
    피해자가 초2인가 그래요..
    이건 드물고 너무 무서운 일이지만..
    어쨋든..
    최소 초등 입학 전까지는 혼자 보내지 않으시는 것도 좋아요...

    그리고 저런 경우에는 그냥 저 아이랑 잠시 거리두기 하는 게 원글님 아이에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그 엄마가 뭔가 정상적이지 않잖아요..
    그냥 내버려 두시고, 알아서 거리두기 해주면 그냥 그것도 좋다.. 이런 식으로 편하게 생각하세요..
    그게 또 계속 그런 건 아니더라고요.
    저 엄마가 뭔가 잠시 잘못 생각했지만
    시간 지나면 상황이 변하면, 나아질 수도 있더라고요..
    그러니 손절해야겠다.. 뭐 그렇게까지 가지 않으셔도 되고
    그냥 저 정도 일은 물 흐르는대로 두세요..

  • 12. ...
    '23.5.20 8:21 AM (39.7.xxx.81)

    아이가 혼자 노는데 이렇게 자세히 서술한다고요?
    친구없이 혼자 있었다.. 아닐까요?

  • 13. 주말엔숲으로1
    '23.5.20 9:02 AM (211.246.xxx.216)

    같이 놀 친구가 없어서 혼자 놀고 있었다 예요
    제가 바로 옆에 있어서 다 본 거죠

  • 14. 그정도는
    '23.5.20 9:23 AM (118.235.xxx.7)

    저도 아이가 집에서 간식 먹고온 날은 밖에서 못 먹게하고.
    간식 안먹고 나가는 날은 싸가서먹이고~.
    아무 문제도 아닌데요.
    그런데 보호자 없이 혼자 나온 아이랑은 놀게하고싶지 않아요.
    사고나면 독박쓸까봐요.

  • 15. ...
    '23.5.20 10:15 AM (1.241.xxx.220)

    첫댓글 찐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85086 한약 꼭 데워먹어야해요? 5 2023/07/16 1,310
1485085 고집이 너무 센 남편들 결혼생활잘하나요 13 ... 2023/07/16 5,005
1485084 낭만주의 다음 이 ? 3 Um 2023/07/16 596
1485083 현직대통령 최초에 감방가는 부인 나올지도 16 될지어다 2023/07/16 4,222
1485082 재활용 유리병을 던지듯이 넣는 남편 22 에휴 2023/07/16 4,127
1485081 윤석열 장모 최은순 육성 3 ㅡㅡ 2023/07/16 2,215
1485080 제인버킨이 죽었네요 11 포로리 2023/07/16 8,129
1485079 국민연금수급권자 할인 호텔 2 .. 2023/07/16 1,869
1485078 현장 견인차보다 기자취재가 더 우선인 장관.. 5 역시투명해!.. 2023/07/16 1,118
1485077 스모어할때 어떤 쿠키로 해야 맛있나요? 3 ~^^~ 2023/07/16 831
1485076 김건희씨 해외순방 사진 보면 .. 18 .. 2023/07/16 6,556
1485075 가구를 내리는 건 어디를 부르나요? 3 .... 2023/07/16 1,612
1485074 반지사이즈 늘이는 방법 6 ㅇㅇ 2023/07/16 1,620
1485073 여자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 묻는 이유는요? 17 지나다 2023/07/16 3,051
1485072 심리적 위안보다 개인 질책 또 참사 2023/07/16 383
1485071 저녁에 묵밥해먹었는데 1 2023/07/16 1,378
1485070 공모주 청약은 증권사직원은 신청못하나요? 1 mm 2023/07/16 828
1485069 이혼후에도 뭔가 신경쓸게 많군요 39 2023/07/16 14,456
1485068 요즘 최저가 알뜰폰 문의 6 저녁 2023/07/16 1,389
1485067 관심있는 여자한테만 무례한 남자도 있나요? 16 .. 2023/07/16 2,921
1485066 尹 부부, 우크라 오흐마디트 국립아동병원 방문 25 쳐웃어 2023/07/16 3,090
1485065 고구마 줄기볶음을 했는데요. 9 알려주세요 .. 2023/07/16 2,395
1485064 빌라도 없어서 못판다는 5 ㅇㅇ 2023/07/16 3,762
1485063 자켓 손목부분에도 단추다는게 좋겠죠? 1 2023/07/16 478
1485062 태권도에서 워터파크 간다는데 보내시겠어요 34 .. 2023/07/16 5,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