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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월 걸린 코로나 이제야 후각이 제대로 돌아오기 시작했네요.

너무해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23-05-19 23:07:29
11월에 코로나 걸리고 3일 동안 거의 죽다  살아났었어요.

코로나 인줄 모르고 3일 끙끙 앓고 이명 같은 거 들리고 난 뒤

감기약 처방 받으러 갔는데 코로나 더라고요.

보름 약 먹고 그래도 다른데 불편한데 없이 다행이다 싶었어요.

뭐 맛도 느끼고 냄새도 맡고 그랬었거든요.

며칠 전 밥 하는데 밥 짓는 구수한 냄새가 나는 거예요.

밥 지을때 밥냄새가 나긴 했지만 아주 약했거든요.

아~ 

제가 그동안 둔감했던 거예요.

다들 코로나로 후각 잃었다고 하는데 전 다행히 괜찮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저역시 후각 잃었었는데

아주 약하게 돌아온 후각을 가지고 전 괜찮았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거였어요.

코로나가 이렇게 무서운 병이었구나 싶네요.


IP : 220.83.xxx.3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19 11:47 PM (180.70.xxx.4)

    울 작은 딸이 올해 1월에 코로나 걸려서 지금까지 후각이 돌아오지 않고 있었는데.. 희망이 생겼네요. 정말 다행이예요.

  • 2. 몬스터
    '23.5.20 12:09 AM (125.176.xxx.131)

    친정 아버지께서 작년 10월에 코로나 걸리셨는데
    여태...냄새를 아예 못 맡으세요.
    후각세포가 아예 죽었는지...
    어서 돌아왔음 하네요.

    후각세포가 죽으면 뇌에도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 3. 원글
    '23.5.20 1:48 AM (220.83.xxx.36)

    ㅠㅠ 제가 둔해서 그동안 후각이 야주 약해진 걸 몰랐던 거예요.

    지금 뒤늦게 새삼스레 코로나 위력을 느끼고 후덜덜~ 하고 있어요.

  • 4. 원글님은
    '23.5.20 6:38 AM (121.134.xxx.62)

    코로나를 겪은 분 중 역대급이네요. 듣도 보도 못한 케이스. 뉴스에 나셔야 할 듯. 고생 많으셨어요.

  • 5. 원글
    '23.5.20 9:58 AM (220.83.xxx.36)

    121님

    ㅎㅎㅎ 역대급이라니요.

    고생 많았다는 게 무척 비꼬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 제 착각이겠죠?


    사망자가 얼마나 많은데 게다가 완전히 후각 미각 다 잃은 사람들도 있는데

    전 후각 미각을 완전히 잃은 정도는 아니었다는 거죠.

    단지 그 후각 미각이 다시 돌아온게 이정도 걸렸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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