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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몰려다니고 무리짓는 사람들은

ㅇㅇ 조회수 : 2,647
작성일 : 2023-05-19 17:22:51
남자들은 좀 덜한데
여자들은 여초 직장이나 학교가면 
무리지어 다니고 몰려다니잖아요

저 대학때 가고 싶은 곳 미끄러지고 간 
대학에서

같이 어울리던 복학생 언니 하나가
꼭 그렇게 늘 '우리는' 이런말 쓰면서
한학번 아래인 저를 따시키더니
모임에 한번 지각했다고 엄청 ㅈㄹㅈㄹ하고는

아직도 기억나는 말이
'니가 잘못했다'
'너 우리랑 어울리고 싶으면 사과해'

근데 20년 지나서 나이먹고 사람들 마음도 많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저사람들 저 말뜻도 알게 되었는데

실은 자신들도 자기들이 너무했다는거 자각하지만
차마 어린 후배에게 자기들 지나침이나 실수는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고
오히려 저를 공격해서 그걸 덮으려는 그런 맘..

생각해보니 저는 계속 과차석하고 장학금받고 다니긴했네요
맨날 저에게 노트빌려달라 시험대신쳐주면 안되냐
그런 말했으니까

근데 지금 생각해도 좀 화가 나고
어이가 없지만
그때 만큼 속상하지 않은건
사람들 맘이 어떤건지 이해가 가서요..

열등감 비교 이런게 참 힘든거 같아요
같은 동성 친구는 늘 저런걸 결국 조심해야 하더라구요.
IP : 61.101.xxx.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ㅡ
    '23.5.19 5:30 PM (106.102.xxx.5)

    어쩌면 겁쟁이들?
    무리 지어야 맘이 편하니까.

  • 2. ..
    '23.5.19 5:33 PM (223.38.xxx.66)

    비겁한거죠
    시가에 시누 셋이 그렇게 몰려다니며 사람들을 괴롭히네요

  • 3. ㅇㅇ
    '23.5.19 5:35 PM (59.27.xxx.224) - 삭제된댓글

    혼자서는
    불안한 사람들

  • 4. ...
    '23.5.19 5:36 PM (175.113.xxx.252)

    혼자는 힘을 못 쓰고
    정어리떼 멸치떼처럼 몰려 다녀야 안심이 되나봐요

  • 5. 쯔쯔
    '23.5.19 5:38 PM (223.38.xxx.170)

    꼭 못난것들이 그래요.

  • 6. 찰떡비유
    '23.5.19 5:44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사자 vs 하이에나들

  • 7. 전 반대로
    '23.5.19 8:53 P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유학시절과 직장생활 할때 무리 지어 다니는 남자들의 견제와 질시를 많이 받아서 힘들었어요.
    교수들이 수업시간에 이름 불러가며,
    이 수업을 이해하는 애는 아무개(제 이름) 한 명이나 되거나 더 있다 해도 뭐 몇 되지 않겠지만 ... 이런 식으로 말 한 경우가 몇 있었어요. 전공과목에서, 그리고 선택과목에서 ... 어려운 과목이긴 했지만 그래도 교수들이 좀 심했지만 제가 '나대는 여자애'로 낙인 찍혀서 한국 유학생들 특히 남학생들이 저 따돌리고 유학생 부인들도 저 따돌려서 많이 힘들었어요.
    나중에 미국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제 동기들은 저랑 진짜 합이 잘 맞아서 좋았는데,
    이미 다니고 있던 직원 중 한 명(남부출신 백인 놈) 이 제 발음 가지고 트집을 잘 잡았어요. 그 사람이 회사 남자 직원들 무리 몰고 다니던 사람인데 제 영어 가지고 그렇게 트집을 잡아서 저한테 스트레스 많이 줬는데 ... 십수년 지나서 그 놈이 저에게 이메일 보내서 제 남편에게 자리 좀 부탁해 달라고 해서 아주 웃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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