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이

[음]

어제 무슨 드라마에서 혼자 사는 남자가 임종 준비하는 내용이 나오기에

제가 여보 우리 한날 한 시에 같이 손 잡고 눈 감으면 제일 좋겠다 했더니

남편이 저 먼저 가면 바로 따라갈거라고 해서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더 살아 뭐하냐면서 ㅠㅠ

오늘 남편 생일인데 갑자기 어젯밤에 그런 대화를 했네요 쓸데없이 흐..

[ㅜ]

순진하시네요

[빈말이든]

아니든 저렇게 말하는 남편이면 괜찮은 남편이네요~~

[...]

순진하시네요...2222

[ㅇㅇ]

남편이 말을 예쁘게 하시네요
진심이든 아니든
저 정도면 굿입니다

[ᆢ]

며칠전 요양원 뉴스보더니 남편이 저보다 하루더 살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요양원 안보내고 자기손으로 수발들고 따라가고싶다고ᆢ 벌써 이런얘기들이 오가는 나이가 되다니 좀서글퍼요. 철든 남편같지만 현실에서는 잊을만하면 자잘한 사고치는 폭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