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죽음 생각하면 자식 못낳겠던데요
죽기.직전 숨이 끓어지기 직전 고통스러워하던
모습을 여러차례봐서..
나도 저걸 겪겠구나 생각하면 심난해요.
부모가 물어보지 않고 낳아서
물어봤더라면 안태어낫을텐데요.
또 화장을 해서 불에탸워져 가루만 남아
흙으로 돌아갈 생각하니 심난하고요..
내자식도 내가ㅜ낳으면 저걸 겪을텐데
그거 생가하면 못낳겠더라구요..
자식은 부모 욕신으로 나오는게 맞아요.
1. ker
'23.5.18 1:38 PM (180.69.xxx.74)너무 깊이 생각하면 인류가 이어질수가 없죠
2. ..
'23.5.18 1:39 PM (58.79.xxx.33)음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낳는거 거창하게 고민하면 더 하기힘들죠
3. 음
'23.5.18 1:40 PM (118.235.xxx.167) - 삭제된댓글그런가요? 그렇다고 살아볼 기회까지 빼앗는 것은 좀....
4. 그런데요
'23.5.18 1:40 PM (193.36.xxx.133)그런 깨달음도 어느 정도 생로병사 다 경험해 본 뒤에야 생기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죠
물어봤으면 안 태어났다?
그 물어볼 당시의 내가 지금 모든 걸 겪고 깨달은 나일까요?
인간은 핏덩이에서 시작해서 몸과 정신이 점점 자라죠
원글님도 지금껏 살아오면서 아기 때도 입에 뭔가를 넣을 욕심, 자라면서 남보다 잘하려는 욕심, 더 자고 더 먹고 더 쓰고싶은 욕심 속에 사셨고 사람들 다들 그래요
종족번식이라고 다를까요
다만 낳고 안 낳고는 선택이고 아무도 누가 더 잘했는지는 모른다고 봐요
인생을 스스로 살아본 자만 아는 것이기도 하고 선택에 대한 자기 위안과 합리화라는 만능 요술봉이 있기 때문에5. 음
'23.5.18 1:41 PM (118.235.xxx.167)모두가 원글님 같지는 않으니..
6. 병이 깊네요
'23.5.18 1:41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어떤삶을 살아왔길래..
7. 죽음보다
'23.5.18 1:47 PM (175.208.xxx.164)한평생 치열하게 힘들게 경쟁하며 살다 늙을거 뻔해서 ...자식 낳으란 소리 못하겠어요.
8. ??
'23.5.18 1:47 PM (61.82.xxx.55)죽을 걱정 땜에 자식을 못낳겠다구요??
낳아보지도 않은 사람이 자식이 어떤 존재인걸 안다구요??9. 더더
'23.5.18 1:48 PM (61.82.xxx.55)그냥 핑계라고 하시지
10. 뭣 모를 때
'23.5.18 1:48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낳는다는 말이 가장 와닿아요.
인생이란게
평생 고심하며 사는 삶, 불교에서 말하는 고행.
자연재해 앞에선 한없이 무력한.
오죽하면 잠깐씩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거란 말까지 나왔을까요.
수명이나 짪으면 모험해볼만 하지만
재수없음 100세까지 겪어야...
쓰다보니 댓글이 무쟈게 부정적이긴한데
개인적인 솔직한 생각입니다.11. ....
'23.5.18 1:49 PM (210.100.xxx.228)때마침 오늘 읽은 책 내용 공유해요.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김혜남
맞다. 인간은 죽는다. 게다가 광대한 우주와 아득한 시간 숙에서 바라보면 살다 간 발자국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하는 미미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살아간다. 유한한 삶에도 불변의 가치와 무한한 의미가 있다고 믿으면서. 또 그것을 이해하고, 지키고, 후대를 남기려고 노력하면서 산다. 그러고 보면 산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죽음이라는 숙명 앞에서도 허무주의에 빠지지 않고 살아가니 말이다. 그리고 나는 이 기적이 사랑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12. 뭣 모를 때
'23.5.18 1:54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낳는다는 말이 가장 와닿아요.
인생이란게
평생 고심하며 사는 삶, 불교에서 말하는 고행.
자연재해 앞에선 한없이 무력한.
오죽하면 잠깐씩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거란 말까지 나왔을까요.
쏟아지는 (종교조차) 그럴 듯한 말들의 합리화 대잔치인거 보면
일생을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겠죠.
수명이나 짪으면 모험해볼만 하지만
재수없음 100세까지 겪어야...
쓰다보니 댓글이 무쟈게 부정적이긴한데
개인적인 솔직한 생각입니다.13. 뭣 모를 때
'23.5.18 1:55 PM (211.215.xxx.111)낳는다는 말이 가장 와닿아요.
인생이란게
평생 고심하며 사는 삶, 불교에서 말하는 고행.
자연재해 앞에선 한없이 무력한.
오죽하면 잠깐씩 행복하기 위해 사는 거란 말까지 나왔을까요.
쏟아지는 (종교조차) 그럴 듯한 말들의 합리화 대잔치인거 보면
일생을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겠죠.
수명이나 짪으면 모험해볼만하지만
재수없음 100세까지 겪어야...
쓰다보니 댓글이 무쟈게 부정적이긴한데
개인적인 솔직한 생각입니다.14. .........
'23.5.18 1:57 PM (1.241.xxx.216)그런가요....
저는 오히려 앞서간 사랑하던 사람들 생각하면 죽는 그 순간이 두렵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요
그냥 사는 게 살아내는게 힘든거지 죽음은 뭐 누구나 똑같이 가는거니까요15. ...
'23.5.18 2:16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그렇게 욕심으로 낳았다고 칩시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글쓴이 부모한테나 가서 하세요
드라마 미스터 썬샤인에서 주인동 애신의 할아버지가 자살하면서 유서에 이렇게 남겼더군요
상여는 소박하게
음식은 넉넉하게 하라
살아생전 도움 받지않은 이가 없다
자식을 낳은 그 누군가의 순전한 이기심으로
그사람만 덕을 보고 사는 세상 아니라는거
그나이되도록 모를정도로 무지하고 무식하다면
님같은 사람은 자식 안낳는데 도와주는겁니다16. ...
'23.5.18 2:19 PM (118.235.xxx.196)요즘 애들은 내가 태어나고 싶어 테어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부모에게 받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애들이 죽음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고 사는 게 힘드니 그런거죠 부모 욕심 때문에 낳았다는 건 애들 입장이고 부모 입장은 그냥 종족번식 자연의 섭리에요 모든 짐승들이 다 그리 사니까요17. ㅎㅎ
'23.5.18 2:23 PM (118.235.xxx.121) - 삭제된댓글요금은 태어남당했다는 인식이 많아요
금수저니도 다 연결
대책없이 순 부모좋을거만 생각하며ㅈ이기적으로낳는거보단
철학적인듯한 이런 생각 하는분들이 나은듯한대요.18. ㅎㅎ
'23.5.18 2:26 PM (118.235.xxx.121) - 삭제된댓글요즘은 태어남 당했다는 인식이 많아요.
자식입장선 태어나봐야 뭐좋겠어요.
순 부모좋을거만 생각하며 이기적으로 낳는거보단
철학적인듯한 이런 생각 하는분들이 나은듯한대요.19. 사는게
'23.5.18 2:40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죽을 때 고통스러울까봐 태어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 유아적 생각입니다.
삶이 고통이라 태어난 게 감사하고 행복하진 않았어...가 보통의 흐름이죠.
죽은 자는 화장한다고 안 뜨거워요. 심란하실 것도 없어요. 존재가 소멸하는 그 순간은 경악 보다는 기억과 애도, 남은 자들의 또다른 삶으로 채워지거든요.
사람의 삶을 규정하는 게 그저 육체라고 생각한다면 심란할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죽어도 내 아이들은 함께했던 시절을 양분으로 삶을 이어갈 것이고 아이가 없어도 마찬가지죠. 나의 삶과 죽음으로 이 세계가 눈꼽만큼이라도 좋아졌다면 뭐 다행이라 생각해야죠.20. ㅣㄴㅂ우
'23.5.18 2:46 PM (121.162.xxx.158)중년이상의 나이가 되어도 삶에서 배운것이 오직 고통 뿐인 사람들과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았다 느낀 사람들과 차이가 있겠죠
21. ..
'23.5.18 2:56 PM (104.28.xxx.58) - 삭제된댓글그런 논리이면 모든 생명체가 살 이유가 없죠.
지금 다 죽어어지22. ..
'23.5.18 2:57 PM (104.28.xxx.58)그런 논리이면 모든 생명체가 살 이유가 없죠.
23. ---
'23.5.18 3:05 PM (112.169.xxx.139)그래서 부모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고..경제력이나 능력보다
제대로 된 정신...이성...인성,,,이 갖춰져아 하지요24. ...
'23.5.18 3:11 PM (182.220.xxx.75)한평생 치열하게 힘들게 경쟁하며 살다 늙을거 뻔해서 ...자식 낳으란 소리 못하겠어요.
2222222222225. ..
'23.5.18 3:14 PM (124.53.xxx.243)생각이 많으면 골아픈법
26. 엥?
'23.5.18 3:15 PM (112.155.xxx.85)결혼은 했구요?
님 같은 사고를 갖고 있는 여자랑 결혼한 남편의 고통을 생각하면 결혼도 안 해야죠.
안 했다고요?27. 저도
'23.5.18 3:26 PM (218.235.xxx.121)이런저런 일들 겪고 또 수년 고민 하다가 안 낳았지만
능력도 없이 아무 생각없이 낳고
육아 힘들다,사교육 때문에 징징대면서
자식 낳은 거 후회하는 사람들 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28. 휴식같은너
'23.5.18 3:46 PM (106.101.xxx.6)자식 낳는것 후회한다고 하는것은 내가 힘있을때 하는소리지 힘 빠지면 그래도 자식하나 낳아서 잘 길렀다고 할걸요.
그 자식이 그래도 찿아와주고 챙겨주고 ᆢ마지막 가는길 배웅해주고 ᆢ
세상 그런 존재가 어디있겠어요.29. ...
'23.5.18 4:08 PM (59.15.xxx.61)세상 힘들게사시네요
30. ..
'23.5.18 4:17 PM (180.69.xxx.29)부정적이지만 틀린말은 아니예요 요즘은 낳음당했다 하쟎아요 뭘위해서 누굴위해서요
31. 음
'23.5.18 4:41 PM (116.122.xxx.232)일면 이해는 가지만
고통 뿐인 것 처럼 느껴지는 삶 속에도 기쁨의 순간은 있고
그 기억들이 고통을 잊게하기도 합니다.
행복한 삶은 없지만 행복한 성격은 있다고 하는데
어쩔수 없는 인간의 한계는 받아 들이고
순간의 행복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게 비결이겠죠.32. ㅇㅇ
'23.5.18 5:56 PM (223.38.xxx.57) - 삭제된댓글감기만 걸려도 지독하게 앓고 힘들어서 나이들수록 생로병사가 공포스럽게 느껴져요. 하루하루 현재 안아픈것에 감사하고 살지만, 피할수 없는 생로병사의 고통을 물려주기 위해 또다른 생명을 탄생시키고 싶진 않아요.
33. 허무
'23.5.18 8:40 PM (218.152.xxx.72)80대 노모가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내려 왔는데
치매 6년에 콧줄로 음식 섭취 하시게 되었죠
중환자실에 계시는데 엄마의 화려 했던 젊은시절의
삶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고 가슴이 미어지네요.
그러게요 왜 태어나서 생로병사를 겪어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살아 가는지.. 종족번식을 위해서?
그럼에도 묵묵히 버티고 살다가 결국은 재로 돌아
갈텐데요.. 누가 답좀 해주세요~~!!
왜 살아가야 하는지..34. 죽고난후는
'23.5.18 10:56 PM (118.235.xxx.242)별걱정없는데 죽는순간이 넘 고통스러운것같아 두려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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