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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기뻐요..공부못하는 고1아이 동아리(?)합격

mmnn 조회수 : 7,464
작성일 : 2023-05-17 23:01:38
광역자사고 다니는데요.
가지 말라고 엄청 말렸는데 지 고집에 갔어요. 물론 공부 엄청 잘하는 자사고는 아닙니다. 원래도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못했는데 좋은 학교는 다니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 거 같어요.

근데 가자마자 모의고사도 죽쓰고 중간고사도 죽 쓰고
하고 싶은 동아리 떨어져
학생회 떨어져 되는게 하나도 없었어요.ㅎㅎㅎ

그래도 학교를 되게 좋아하고 학교에서 하는 많은 활동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꼭 생기부때문만은 아니고
뭔가 자기도 학교의 소속감을 느끼면서 잘해보고자 하는 의욕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가 정말 하고 싶어했던 학교 프로그램에 합격했어요. 공부도 못하는데 못 뽑힐 것 같았어요. 왜냐면 공부 잘하는 애들 생기부 만들어 위한 발판인 거 같아서.... 학교에 간판 프로그램 같은 거거든요. 고등학교 연구과제 프로그램같은게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일주일 전에 제출하고 설마 될까 에이 떨어지겠지 하며 아이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기다렸는데
오늘 합격했다고 연락받았어요. 무학년제로 뽑는데 아이 반에서는 혼자 됐대요 ㅠㅠ 하늘이 그래도 하나 정도는 허락해주니 정말 감사하네요. 결과를 떠나서 아이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어디 얘기도 못하고 소심하게 자랑해봅니다...
IP : 211.234.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3.5.17 11:08 PM (211.199.xxx.8)

    앞으로 더 잘되길 바래요 ^^

  • 2. 오오
    '23.5.17 11:09 PM (114.205.xxx.84)

    그렇게 하나씩 잘 해나가면 됩니다.

  • 3. 공부가
    '23.5.17 11:10 PM (58.228.xxx.20)

    다는 아닌 거 같아요~ 의욕적인 아드님 모습 정멀 보기 좋아요~ 축하합니다~~ ^^

  • 4.
    '23.5.17 11:11 PM (223.38.xxx.219)

    축하드립니다

  • 5. ㅠㅠ
    '23.5.17 11:18 PM (61.254.xxx.88)

    감사합니다. 진짜 누가보면 아무것도 아닌 프로그램나부랭이일뿐인데... 워낙 하나도 성취한 일이없고 이리얻어맞고 저리얻어맞는 고등학교생활인지라 너무너무 좋아요
    여름방학 포함의 6개월 동안의 장기프로젝트인데 성장하고 배워가면 좋을 거 같아요.

  • 6. ㅇㅇ
    '23.5.17 11:18 PM (211.234.xxx.138)

    어우 고등아드님 축하합니다
    고등생활 잘풀려서 진학도 잘하길 빌껭ㅎ

  • 7. ㅎㅎㅎ
    '23.5.17 11:31 PM (61.254.xxx.88)

    신중의 신은 내신이고
    생기부 백날 채워야 내신 1-2등급 아이들 공부 잘하는것에 댈 것도 안되는거 잘 알아서 처절한 상황이긴한데요
    본인이 속한 곳에서 성취경험을 하게 된 것을 바라보는것이 행복하네요. 학업성취가 낮은 친구에게도 기회를 준 학교에 감사해요.

  • 8.
    '23.5.17 11:39 PM (1.236.xxx.165)

    와우! 축하해요. 이렇게 활동잘하는 아드님 좋은대학에서 알아보고 불러줄거에요.

  • 9. ....
    '23.5.17 11:46 PM (119.69.xxx.193)

    저희 아이도 비슷한 상황인데 저희도 돌파구를 찾고 싶어요ㅜㅜ
    대충이라도..어떤 프로그램일까요?

  • 10.
    '23.5.17 11:50 PM (211.234.xxx.246)

    교내 프로그램이에요..
    학교에서 개설한 개인 연구 프로그램인데. 주제잡고 방향설정해서 진로탐색도 하고 개인보고서쓰고 토론발표하고 강의듣고 등등의 시간으로 구성되어있어요.

  • 11.
    '23.5.18 12:35 AM (39.7.xxx.209)

    기쁘죠 아이도맘도 화이팅

  • 12. ..
    '23.5.18 6:07 AM (211.221.xxx.212)

    축하합니다. 열심히 활동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13. ..
    '23.5.18 7:16 AM (114.207.xxx.109)

    아이의 즐거운 학교생활이 기대됩니다 축하해요~

  • 14. 축하
    '23.5.18 11:01 AM (116.36.xxx.180)

    잘됐네요. 아이가 어떻게든 꺾이지 않고 학교생활 하니까요. 저희 아이는 빡센 여고에서 중간고사 어리버리 망했는데 동아리, 학생회, 프로그램이 뭔 소용 있을까 싶어요. 엄마인 제가 먼저 꺾이는 거 같네요. ㅜㅜ

  • 15. ...
    '23.5.18 6:29 PM (223.62.xxx.42)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드님(?)도 어머님도요^^

    근데 아무리 봐도 아드님이라는 이야기는 없는디 어찌들 아신건지요? ㅋ

  • 16. 호옥시
    '24.11.24 12:53 PM (39.119.xxx.127)

    혹시 대전 ㄷㅅㄱ 인가요? 비슷헌 느낌이 들어요
    아이가 대견하네요
    저희 아이도 유사한 학교 가려고 맴읊먹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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