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봐야지 하다가 지난 주에 처음 집에 있는 빨대와 포장해온 음식에 딸려온 플라스틱 수저들을 한봉다리 모아서 들고갔었죠
플라스틱은 다 되는 줄 알았더니 PP라고 써있는 것만 되고 빨대도 어느 회사의 음료에 딸려온 것인지, pp인지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가져간 것 중에 pp 찍힌 것만 드리고 왔죠
그래서 오늘은 집에 와서 플라스틱 병뚜껑, 넘쳐나는 깨끗한 종이백들 다 모아서 가져갔어요
빨대는 직접 ㅇㅇ유업에 전화해서 pp재질인 것도 확인해서 다시 가져갔고요
포인트 카드에 도장 여러개 찍고 기분좋게 왔습니다^^
그곳에서 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 (버려지는 것에 가치를 더해 새 것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들을 가져가 직접 재탄생되는 것을 지켜보니 그냥 재활용 수거일에 버리고 그 이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더라고요
솔직히 재활용이라고 모으는 것들도 대충 세척해서 버린 것들은 결국 또다른 쓰레기가 될 것이고, 재질을 제대로 구별해서 버리지 못한 것들도 재활용으로 쓰이지 못한다니 안타까운 점이 많아요
그런데 확실하게 재활용, 업사이클링이 되는 곳에 줄 수 있으니 맘도 놓이고 쓰레기 줄이기에 좀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번에는 지금 먹고있는 잼병 비워서 가져가려고요
얼마전 브리타 정수기 필터도 재활용 된다는 걸 알게되고 다 쓴 필터도 모으고 있어요
관심있으신 분들 여기 가셔서 맨 밑에 보면 동네마다 ‘쓰확행 (쓰레기를 확실히 줄이는 행동)’ 캠페인에 참여중인 제로웨이스트 가게 위치가 지도에 나와있어요
일명 ‘쓰레기 없지도’ ㅎㅎ
사시는 곳 근처에 있다면 한번 가보셔요
예쁜 것들도 많고 보면 어떤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