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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를 입양해서 데려왔는데 식음전폐..

00 조회수 : 4,396
작성일 : 2023-05-16 11:07:55
3일 되었는데
첫날- 집안에 오자마자 어디 숨어서 안나옴.
아무리 찾아도 어디 숨었는지 안보이고, 인기척 없으면 나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거실에 사료, 물 두고 자고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니 사료나 물 먹은 흔적도 없고 여전히 아무리 찾아도 고양이가 안보임.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방마다 옷장 책장 구석구석 다 빼서 확인.
혹시나 하고 작은방 책꽂이 책들을 빼보니 책꽂이 안 책과 벽사이에 끼어있음. 움직이지도 못할정도로 끼어있던데 아마 혼자 힘으로 못나왔을것 같아요. 그대로 뒀으면 어찌됬을지 ㅠㅠ

꺼내오고 방에 못들어가게 닫아놓고 거실에 두고, 숨을만한 곳 입구 가려놓으니 쇼파 아래 들어가서 안나옴.
저녁쯤 억지로 꺼내서 고양이 집에 넣어주니 가만히 있길래 간식, 사료 손으로 주니 좀 먹고 그루밍도 하더라구요.
물은 안먹고. 화장실도 안간것 같고..

조금 안정됬나보다 하고 밤에 잤는데, 자는방 문은 열어두고요. 고양이가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올 수 있도록.

셋째날-
아침에 거실 나오니 사료, 물 먹은 흔적 없고, 쇼파 아래 숨어있음. 꺼내니 저를 괴물보듯 바들바들 떨고 무서워서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쇼파아래로 들어감.

잠시 한눈파는 사이 없어졌는데 거실, 문열린 방안 아무리 찾아도 없어요.

또 어디로 넘어가서 낑겨있는건지.. 근데 넘어갈만한 곳도 없는데..

전주인과 제가 너무 달라서 무서운건지
3일째 식음전폐에 화장실도 안가고 숨어서 떨고만 있는건데
괜히 데려왔나 싶고

집안에서 어디있는지 못찾으면 어쩌지 싶고 ㅜㅜ
IP : 118.235.xxx.22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16 11:11 AM (58.225.xxx.20)

    저라도 안절부절 할것같아요.

    고양이 늘 키우고싶었는데.ㅜㅜ

  • 2. ..
    '23.5.16 11:16 AM (203.142.xxx.241)

    9년 키운 저희 집냥이도 어디 밑에 들어가면 억지로 안꺼냅니다.ㅎㅎ
    물이랑 사료를 좀 여기저기 조금씩 놔주시고요
    첫인상이 무섭! 으로 찍히셨으니
    이제부터 다시 1일이란 심정으로 시작하시길 바래요.

  • 3. 772
    '23.5.16 11:18 AM (211.44.xxx.173)

    고양이 입양 감사합니다.
    냥이는 초반 불안이 강합니다. 절대 관심주지 마세요.
    배고프면 먹습니다.
    그리고 거실에 두지 마시고 방 하나에 숨숨집,화장실,사료그릇,물그릇 다 넣어주세요.
    어쩌다 한번 들어가서 무심하게 사료 채우고 화장실 치우고 나오시구요. 노관심이 불안을 해소합니다.
    저는 둘째 파양 성묘 석달만에 제가 안아봤구 지금은 데 껌딱지에요.
    사료는 로얄캐닌 종류로 줘보세요.

  • 4. 북어포
    '23.5.16 11:18 AM (116.41.xxx.141)

    같은거로 유인해보세요
    냄새맡고 나오던데 그건 못참나보더라구요
    그담에 사료먹게 유도하고 ..넘 짜니까 ㅜ
    목에 방울을 다세요 임시로
    계속 달면 안되고
    그래야 고양이 위치 파악되고
    넘 아기일때도 밟을까봐 ㅠ
    우리냥이 10년전 ..일주일넘게 안나오더라구요 ㅎㅎ

  • 5. ...
    '23.5.16 11:18 AM (115.138.xxx.73) - 삭제된댓글

    맛있는 캔 종류별로 사서 여기 저기 놔둬보세요.
    안죽어요. 걱정마시고 내버려두세요.

  • 6.
    '23.5.16 11:18 AM (14.138.xxx.98)

    혼자만의 공간을 준비해주셔야해요 방 하나 내주고 물 밥 화장실 넣어주시고 문 닫아놓고 잘때만 살짝 열어주세요 고양이들은 환경이 바뀌면 두려워한대요

  • 7. ㄱㄷㄱㄷ
    '23.5.16 11:19 AM (106.102.xxx.156)

    숨숨집없으면 종이박스 두어개에 구멍 뚫어서 구석에 두고 그옆에 먹이랑 물 둬보세요

  • 8. 목에 방울요?
    '23.5.16 11:19 AM (211.44.xxx.173)

    그거 스트레스 엄청나요. 방울 안됩니다.

  • 9.
    '23.5.16 11:19 AM (14.138.xxx.98)

    다가오기 전까지는 만지지마시구 다가오길 기다려주세요. 고양이는 말 소리 작은 사람 발 소리 작은 사람을 안 무서워해요

  • 10. 말도안돼요
    '23.5.16 11:27 AM (117.111.xxx.61) - 삭제된댓글

    방울이라뇨..

  • 11. 뮤뮤
    '23.5.16 11:27 AM (118.235.xxx.144)

    냥집사 23년차, 지극히 정상입니다.
    저금 예민한 애도 있고 덜한 애도 있는데 3일이면 이제 슬슬 간보고 있을거예요. 화장실에 넣어주셔서 화장실 위치만 확인하게 두시고 숨도록 해주세요.
    밤에는 혼자 몰래 탐색하고 다닐 수도 있어요.
    일단 화장실간 흔적+밥물 먹은 흔적 있으면 80프로 오케이
    그러고도 일주일짬 걸려 좀 안심하는 애들 많아요.
    넘 걱정마시고 기더라세요. 아주아주 지극히 정상이예요 ㅎ
    울집 둘째(지금은 외동 ㅜㅠ)은 돌아다니는데 2주는 걸린거 같아요. 지금은 아주 머 쩍벌녀…. 뒷말은 안할랍니다 ㅎ

  • 12. 뮤뮤
    '23.5.16 11:28 AM (118.235.xxx.144)

    방울은 당연 저도 반대요 ㅎ

  • 13. ㅇㅇ
    '23.5.16 11:31 AM (118.44.xxx.172)

    방울은 더 스트레스 받아요.
    관심 주지 말고 그냥 두시는게 좋아요.

  • 14. 정상입니다
    '23.5.16 11:35 AM (211.185.xxx.26)

    이사 가도 숨고 안나오고 저래요

  • 15.
    '23.5.16 11:38 AM (118.32.xxx.104)

    사고만 아니라면 시간을 주세요
    문단속 철저히 하시구요
    한동안 모른척 내비두세요
    울 둘째도 성묘 입양하니 일주일 넘게 숨어서 절대 안나왔어요.
    밤에 나와서 밥먹고 똥은 쌌었는데..

  • 16. ::
    '23.5.16 11:41 AM (218.48.xxx.113)

    위에분 말씀처럼 방하나에 사료.물.습식캔.화장실 놓아주세요. 그리고 숨을수있게 숨숨집등.없으면 종이 박스도 좋아요.옷장안에 들어가서 누울수있게 한쪽 마련해 주시고요.옷장커튼 쳐놓아도 좋고요.
    혼자있게 해주면 서서히 밖에 인기청에 반응하고해요. 방에는 자주는말고 화장실청소 하시고 물갈고 사료주시고 무심한듯 나오시다가 반응이 괸잖으면 누워도있다가 장난감 낙시대도 흔들어 보시고요.처음에는 혼자있게 하세요.

  • 17. ..
    '23.5.16 11:58 AM (39.119.xxx.19)

    숨어있는거 억지로 자꾸 꺼내면 주인을 무서워하고 안따라요..(제가그랬어서ㅡㅡ)
    무심 시크하게 구셔야해요. 근데 냥이가 삼일째 물도 안마시고 화장실도 안가서 그게 큰일이네요..

  • 18. 3주
    '23.5.16 11:58 AM (223.38.xxx.119)

    기다려봤어요
    3주간 안나오고 똥싸다 저보고 도망가더군요
    원래그래요
    좀더기다리심이

  • 19. ..
    '23.5.16 12:12 PM (14.36.xxx.129)

    겁이 많고 소심한 냥이인가봅니다.
    냥이 사료와 물, 냥이 화장실에 모래만 채워주시고
    무심하게 무덤덤하게
    쳐다보거나 찾지마시고 일상생활을 하시길 권합니다.
    저도 겁 많은 냥이를 데려왔을 때
    무념무상 무심한 모습으로 며칠 보냈더니
    일주일 지나서 나와 살짝 저를 살펴보더군요.
    반갑게 잘 있었냐고 묻고
    캔을 접시에 덜어주고
    다시 무심한 태도 유지했더니 보름만에 거실 한켠에 앉아 가족들을 바라보며 서서히 친밀했졌지요.
    냥이는 멍이와 달라서
    집사의 뜨거운 애정표현을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더군요.
    조용히 무심하게 서서히.
    그나저나 며칠째 물도 사료도 안먹고 화장실 사용도 안하면 좀 문제가 될거 같습니다 ㅠ

  • 20. ::
    '23.5.16 12:16 PM (218.48.xxx.113)

    좀 않먹어도 기다리면 되더라고요.

  • 21. 꿀잠
    '23.5.16 12:41 PM (112.151.xxx.95)

    억지로 꺼내지 마세요. 그냥 냅두면 아무도 없을 때 나와서 돌아다닙니다. 울고양이도 첨왔을 때 5일정도 침대밑에서 안나옴

  • 22. 냥이가 다가올
    '23.5.16 12:43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때까지 무관심하셔야한답니다.
    억지로 다가가거나 유인하는 행동 금물.

    다른 분들 댓글처럼 종이박스에 입구 만들어서(숨숨집) 쇼파근처나 사료와 밥그릇 근처에 놓아주세요.

    원글님은 밥과 물 주고 화장실치우고 그야말로 딱 집사역할만.
    냥이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익숙해지면 집사님께 다가올거예요.
    냥바냥이라 언제가될지는 몰라요.
    고냥님은 참으로 섬세하거든요.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집사되신거 축하드립니다~

  • 23. 냥이가 다가올
    '23.5.16 12:45 PM (211.215.xxx.111) - 삭제된댓글

    그리고 밥 안먹으면 사료 위에 츄르 짜서 놓아줘 보세요.

  • 24. 아메리카노
    '23.5.16 12:46 PM (211.109.xxx.163)

    동물농장에 많이 나오잖아요
    관심두지말고 방 하나에 거처 마련해주고 그냥두세요
    자기가 알아서 다가올때까지

  • 25. ㄷㅈㅅ
    '23.5.16 2:22 PM (106.102.xxx.8)

    억지로 꺼내지 마시고 박스나 숨숨집 가져다 놓고 가만 놔두세요 도서관에서 고양이 관련 서적 몇 권 빌려서 읽어 보제ㅛ

  • 26. ...
    '23.5.16 3:06 PM (112.161.xxx.251)

    저 옛날에 임보했던 고양이는 냉장고 뒤에 물 고이게 해놓은 데로 쏙 들어가 있었어요.
    꺼내느라 아주 씨름을 했는데, 감전 안 된 게 다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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