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부터 해서 30년간 6개월씩을 기준으로 했을때 생리를 규칙적으로 해본적이 없었어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주기가 뒤죽박죽 바뀌어서 43일, 67일, 78일, 23일 등등 도저히 예측할 수 없게 제멋대로이고 직장에서 일이 너무 힘들때는 일 년 동안 안 하기도 했거든요.
병원에서 피 검사도 하고 검진도 받았는데 기능에는 이상이 없고 신경성이라는 말만 들었어요.
계속 안 하다가 여행가는 날 아침에 갑자기 시작해서 당황스러운 적도 많고 심지어는 결혼 할 때도 결혼식 당일에 생리가 시작 돼서 '너 참 대단하다'라고 혼잣말을 했더랬죠. 2세 계획할 때도 참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와서 약을 먹은지 2년 정도 되는데 작년 후반기부터 생리 주기가 일정해졌어요. 주기가 일정해지니 언제 할지 불안하지도 않고 주기에 맞춰 여행계획도 세울수도 있고 너무 좋네요. 언제 갑자기 시작할지 몰라서 흰색 계열 옷을 입을땐 패드 착용하고 나갔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니 정말 좋아요.
30년간 은근하게 괴롭히던 문제가 해결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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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를 규칙적으로 하니 신세계네요.
... 조회수 : 2,429
작성일 : 2023-05-15 20:53:00
IP : 39.119.xxx.1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규칙적인
'23.5.15 9:42 PM (49.1.xxx.95)생리도 복중의 복이에요
2. ...
'23.5.15 9:50 PM (116.41.xxx.107)헐!
저도 불규칙하다 최근 몇년 규칙적이 됐는데
갑상선약 덕분이었군요?
시기가 비슷하긴 하네요.3. ㅇㅇ
'23.5.15 10:14 PM (73.86.xxx.42)큰 공감 ㅡㅡㅡ 규칙적인 생리도 복중의 복
4. ., ,
'23.5.15 10:21 PM (39.119.xxx.174)저와 비슷한 사례가 있네요.
복 맞는 것 같아요. 규칙적인 애들 부러웠어요.5. ., ,
'23.5.15 10:25 PM (39.119.xxx.174)생리를 몇 달 안 해서 남편한테 여행 계획 세우면 그 날 할거야라고 농담했었는데 진짜 그런 적도 있고 추석이나 설에 시가 갈 때는 기가 막히게 알아서 그때 시작하고. 자아가 있는 건가 싶기도 했더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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