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놓은거 차리기만 하는데도...한나절씩 걸려서
결국 제가 나와서 다 손이 가야 마무리가 갑니다.
제가 고기 굽고 있으면 밥뜨고,뎁히고 수저도 놓고..반찬도 꺼내고 할일이 오만갠데
뭐 도와줄꺼 없어? 고기굽는거 도울까..? 묻고 있어요.
어디 좀 외출하려면 다른집들은 여자가 오래걸린다는데
저는 현관에서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느그적 느그적...
20년차 넘으니 저는 점점 마귀할멈 되는거 같고
남편은 밖에서는 세상 없는 호인인거 같아 진심 불쾌하네요.
오늘도 이메일함 여니 퇴직연금 어쩌구 하는거 회사 메일온거 그대로 포워딩해
온거 보니 더 화가 치미네요.
큰일 신경써,자잘한건 내가 할테니 아무리 얘기해도
집에 바디워시가 떨어졌다는 둥..(떨어지지도 않았지만 떨어졌댄들...비누로 닦으면 되지 무슨 큰일인가..)
참치캔이 몇개 남았으니 주문하라는 둥 이런거 보면 세상 한가해보이고요.
하나라도 하니 다행이다..이런댓글이 올라오겠지만.
하...사랑이 식은건지..제가 변한건지.
저의 인내심 역치가 너무 낮아진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