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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라는게 뭔지 참 피곤하네요.

친구라는건 없다. 조회수 : 8,409
작성일 : 2023-05-13 23:53:55
나이 50이 되니,
친구에 대한 정의를 바꿔야 할때가 온거 같아요.
만나면 즐겁다. 다같이 선은 넘지 않는 상식은 장착 되어야 한다. 사는 환경이 매우 비슷해야 한다.

오늘 친구들을 만났는데,
왜이리 피곤한지.
저는 사실 즐겁자 주의고 내얘기 그냥 재밌게 하고 넘어가는데,
왜그리 남편 자랑, 자식 자랑을 해대는지..
그리고 왜 확인 받고 싶어하는지.
그냥 친구남편들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자기 남편들 성격좋고, 뭐가 좋고, 어떻게 행동하고.
심지어 어제 문재인 영화 봤는데 자기 남편이 문재인이랑 성격이 비슷하다면서.....
자기딸은 아빠가 이상형이라는둥....

아 진짜.....객관적으로 니 남편 되게 별론데...
아니 도대체 뭐가 비슷하고 뭐가 대단하다는거야.
다 봐서 성격들도 다 알고 어떻게 사는지도 다 알고
초등친구들이라 모르는 역사가 없는데...
생각 안하고 있는데 자꾸 남편 자식 자랑하면...
이건 자꾸 상대방 마음속에 '그건 아닌데, 별론데, 이런마음이 들게 하는걸 모르느걸까요?
이건 어떻게 반응 해줘야 하는지...그냥 듣고 말았지만 귀가 썩는줄요.

이게 다 셋 다 화목한 가정인데 누가 더 가정적이냐 겨룰게 없어요.
그러면 한명이 나도 그렇다. 하면 저도 할수없이 나도 그렇다.
아..어쩌라는건지
나이들면 왜 그런거에요? 아니 걔네들은 옛날부터 그랬던거 같기는 한데..
왜 그렇게 대화가 미친듯 저리 되는지.
지겨워 죽는줄.
사실 남편 자식 자랑하면 내가 짱인데ㅎㅎㅎㅎㅎ
진짜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거란다.



IP : 112.144.xxx.173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13 11:56 PM (59.27.xxx.138)

    진짜들은 입을 다물고 있는거란다.

    그런데 저희에게는 왜…ㅠㅠ

  • 2. ㅎㅎ
    '23.5.13 11:57 PM (223.62.xxx.238)

    그냥 그런게 살아가는 얘기아닐까요?
    그럼 맨날 걱정만해야하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이리 자랑에 민감한걸까
    그냥 하하호호 좋은데요

  • 3. ㅎㅎㅎ
    '23.5.13 11:58 PM (112.144.xxx.173)

    그냥 그렇다는 얘기에요.
    누구나 자랑 하고 싶은게 있지만 그리 다 떠들지는 않는다는 얘기에요.

  • 4. ......
    '23.5.13 11:58 PM (112.166.xxx.103)

    제 친구들은
    다 하소연이지 자랑은 하나도 안 하는데.. ㅎ

    결국 돌아갈 땐
    그래도 쟤들 보단 내가 나은 거 같다.. 라고
    각자 마음의 위안을 하려나요?

  • 5. 그게 일반적인
    '23.5.14 12:00 AM (1.225.xxx.136)

    한국인.

    심지어 외국인한테도 계속 확인 받고 자랑하고
    와우, 너네거 최고다 이런 식으로 인정 받기 원함.

    그렇지만 정작 자기는 한국말, 한글 다 제대로 안 씀

  • 6. ....
    '23.5.14 12:04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그냥.. 본인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여자는 언제나 공통된 주제가 남편, 자식밖에 없을까요.

  • 7.
    '23.5.14 12:05 AM (114.203.xxx.20) - 삭제된댓글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자기 사주 자랑을 하는데 황당
    외식하는데 옆 테이블에 할머니들이 잔뜩 와서
    한 할머니가 남편 아들 손자가 서울대 화학과 출신이다
    나머지 할머니들 대단하다 그러면서 자랑 릴레이 ㅎ
    우리 테이블에 짐 좀 둬도 되냐며
    가방 잔뜩 의자에 쌓아두고
    밥 다먹고 쩝쩝 이 파기 ㅠㅠ
    구역질 나서 혼났어요
    자랑도 비매너도 싫어요

  • 8. ,,,
    '23.5.14 12:07 AM (221.138.xxx.96)

    제일 지루하고 재미없는 게 남의 자랑 들어주는거더라구요..

  • 9.
    '23.5.14 12:08 AM (114.203.xxx.20) - 삭제된댓글

    자랑이 특기인 친구가
    어느날은 하다하다 자기 사주 자랑을 하는데 황당

    외식하는데 옆 테이블에 할머니들이 잔뜩 와서
    한 할머니가 남편 아들 손자가 서울대 화학과 출신이다
    나머지 할머니들 대단하다 그러면서 자랑 릴레이 ㅎ
    우리 테이블에 짐 좀 둬도 되냐며
    가방 물건 잔뜩 의자에 쌓아두고
    밥 다먹고 쩝쩝 이 파기 ㅠㅠ
    구역질 나서 혼났어요
    자랑도 비매너도 싫어요

  • 10. ...
    '23.5.14 12:10 AM (211.201.xxx.53)

    제일 친한 고등친구들
    남편자랑 자식자랑 하면 좋던데
    친구가 행복해보여서 좋고 허물없는 사이라 속내 터놓고 얘기해서 좋고

  • 11. ...
    '23.5.14 12:11 AM (211.36.xxx.4) - 삭제된댓글

    그게 자기들 인생에 제일 큰 관심사고 이슈니까요. 저는 그래서 차라리 맛있는거 얘기 ㅋㅋ 현재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이슈 얘기가 나은데 그럼 겉도는 얘기만 한다고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 12. ㅇㅇ
    '23.5.14 12:11 AM (222.237.xxx.33)

    그냥 적당히 들어줘도 되는거 아닌가요? 대충 수긍해줄만한것 같고 그게 사는 이야지죠
    원글님은 무슨 얘기 하시나요? 안좋은 얘기하면 징징거린다고 할 수도 있고
    자랑도 하고 하소연도 하고 그런거 아닐까요?

  • 13. ...
    '23.5.14 12:12 AM (211.36.xxx.118) - 삭제된댓글

    그게 자기들 인생에 제일 큰 관심사고 이슈니까요. 저는 그래서 차라리 맛있는거 얘기 ㅋㅋ 현재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이슈 얘기가 나은데 그럼 속 얘기는 안하고 겉도는 얘기만 한다고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 14. ...
    '23.5.14 12:13 AM (211.36.xxx.12)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그럼 어떤 얘기가 즐거우세요?

  • 15. ...
    '23.5.14 12:13 AM (211.36.xxx.53) - 삭제된댓글

    그게 자기들 일상에서 제일 큰 관심사고 이슈니까요. 저는 그래서 차라리 맛있는거 얘기 ㅋㅋ 현재 사회 문화 스포츠 연예 이슈 얘기가 나은데 그럼 속 얘기는 안하고 겉도는 얘기만 한다고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 16. 마요
    '23.5.14 12:22 AM (220.121.xxx.190)

    공통된 관심사가 있으면 좋은데 그게 쉽지않죠.‘
    그래서 같이 운동하거나 취미를 갖은 사람들, 커뮤니티
    같은것이 대화하기 부담없고 재미있어요

  • 17. 211님
    '23.5.14 12:27 AM (1.238.xxx.39)

    제가 원글님 본인은 아니지만 진실한 얘기가 좋지 않을까요?
    흉이건 푸념이건 자랑이건 친구 사이에 애정 갖고
    들어줄수 있지만 전혀 동의와 공감이 안되는 허언, 허풍은
    듣기 어렵죠.

  • 18. ....
    '23.5.14 1:18 AM (223.62.xxx.70)

    이래서 다 손절하고 나이들면 친구가 없죠

  • 19. 문재인이
    '23.5.14 1:54 AM (123.199.xxx.114)

    성격이 어떤지 어떻게 알고
    한집에 살아봐야 알지

    왜 모여서 재미나게 어울리면 어디 잡아가는 귀신이 있는지

    징징이 자랑이 그냥 잠이라도 자면 피부라도 좋아지고 건강도 좋아지는데
    뭐하러 굳이
    정신피페해지는 사람들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옆에 두는지
    배울거라고는 1도 없는 사람들을

  • 20.
    '23.5.14 4:18 AM (119.70.xxx.213)

    지난 목요일 5명 점심 모임 갔는데
    두사람이 마치 경쟁하듯이, 미친듯이..
    앞다퉈 남편자랑 자식자랑 해대는 것 까지는 참을 수 있어요
    실컷 떠들다가 중간 중간에
    남의 외모 지적은(정작 본인은 고릴라같은 외모) 왜 하는지..

  • 21. ..
    '23.5.14 6:11 AM (49.167.xxx.6) - 삭제된댓글

    저는 뇌빼고 들어요 ㅎㅎㅎ 근데 그런 모임 길어지면 중간에 이탈자가 생겨요. 못 들어주겠다는 느낌보다 상대적 박탈감이 생기는 시점이 오는 사람이 생기더라구요...

  • 22.
    '23.5.14 7:06 AM (121.162.xxx.174)

    징징보단 자랑이 나아요

  • 23. 친구
    '23.5.14 7:08 AM (175.123.xxx.2)

    만나지 마요 애들때는 수다 떠는게 좋은데
    머리 크면 말 줄이고 안만나는게 상책이더라고요
    서로 집안의 일 있을때나 만나고 전화도 말하다보면
    실수하기 쉽고 선을 넘어요
    안부묻는거처럼 하면서 자랑하고
    새해에 안부문자나 주고받고 그 정도가 딱 좋더라고요

  • 24. ㅇㅇ
    '23.5.14 7:13 AM (187.190.xxx.126)

    그런친구 있는데 갈수록 만나기.싫어요. 속상한듯 투덜대는게 다 자랑.. 집이 30억밖에 안해 속상하다는 식. 만나고 오면 허하고.이젠.싫어져서 .점점 피하는데.자꾸 연락하네요. 그동안 그 애 얘기들어주던 절친이 저하나였을거에요. 그런데.저도 나이들어가니.이젠.싫네요.

  • 25. 초승달님
    '23.5.14 7:48 AM (121.141.xxx.41)

    친구니까 서로 대충 사정알고 마음도 아니까 자랑도 하고 푸념도 하는데 저는 만나면 고개 끄덕거리다 그랬구나..그랬어?아이고..이러다 좀 지나면 너무 웃겨서 울다 집에 옵니다.

    진짜 왜들 그리 웃긴지ㅋㅋㅋ

    너무 자랑만 하거나 징징거리면 피곤하겠죠.당연해요.

    82보면 자랑만 하거나 푸념한 하는 사람이 은근 많은것 같아요.기빨아가는 분들-_-

  • 26. ...
    '23.5.14 7:52 AM (180.71.xxx.228)

    전 앉아서 먹고 얘기만 하는 모임은 일절 안 나갑니다.
    40에 끊었어요.

    뭔가 활동 주제가 있는 만남을 만들고 그러 것에만 나갑니다.
    예) 전시회+ 밥이나 커피 (단 1시간 내외로 끝내기)
    근교 걷기 + 밥

  • 27. ....
    '23.5.14 8:03 AM (110.13.xxx.200)

    저도 만남내내 자기자랑만 쏟아내는 사람은 안만나요.
    그얘기 들어주려고 만난거 아니니까요.
    저도 자랑하는거 너무 싫어하고 꺼리있어도 물어나봐야 답하는 유형이라 자랑배틀보는거 극혐해요.
    아는 노처녀언니도 오랫만에 연락와서 만나자길래 나갔더니 어휴 .
    맨 남자자랑 얘기를.. 그래봐야 들어보니 다 재취저리드만..
    암튼 그후론 만나자만 안하고 있네요.
    또 그런식일까봐..
    진짜 누구 자랑얘기 들으러 나가느니
    쉬면서 유툽이나 넷플보는게 백번 낫다 싶어요.

  • 28. 점셋님
    '23.5.14 8:47 AM (1.238.xxx.189)

    앉아서 먹고 얘기만 하는 모임은 일절 안 나갑니다.
    40에 끊었어요.

    뭔가 활동 주제가 있는 만남을 만들고 그러 것에만 나갑니다.
    예) 전시회+ 밥이나 커피 (단 1시간 내외로 끝내기)
    근교 걷기 + 밥

    ㅡㅡㅡㅡㅡㅡㅡ
    이거 좋네요.
    제가 타인과의 대화에 지치는 걸 많이 느끼더라구요.
    자랑도 푸념도 재미없고
    주구장창 앉아서 두시간 넘게 심할때는
    2차까지 네다섯시간까지 듣고 떠드는게
    힘에 부쳐요.

  • 29.
    '23.5.14 8:57 AM (58.231.xxx.12)

    듣고싶은걸 들어야 즐겁죠
    남의듣고싶은것도 맞다맞다 해주고ㅋㅋ
    그리 긴시간아니잖아요
    그런건 민망해서 슬쩍슬쩍해요 여자들대화 다 자뻑아닌가요

  • 30. 그래서
    '23.5.14 10:04 AM (1.246.xxx.217) - 삭제된댓글

    제가 친구가 없어요.
    남얘기 들어주기 넘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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