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이뻐한 것과는 달리 결혼하고 나니 오로지 아들 아들이다.
그래서 더 배반감이 드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보고 장녀로서 내가 후덕하지 못해서 주위에 사람들이 안 모인다고 말한다.
친정부모 빼고는 다 사이가 좋고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데 난 왜 엄마의 말에 이렇게 흔들리는가.
동생이 음주운전으로 한 벌금 내준 것도
막내동생 이래 저래 막아준 것에 대해서는 아예 장녀로서 당연하게 여기니
이제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
더 이상 그들에게 기대도 그 어떤 말도 듣기가 싫다.
오로지 아들 아들...... 그 아들에게 한번 잘 당해보았으면 한다.
절대 말년에 내 도움 받을 생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들은 그렇게 효를 다 하지 않은 거 내가 다 아는데 왜 내게 그들은 무조건적인 효를 행하기를 바래는지
재산은 다 큰아들 몰빵 증여한다고 해서 형제사이에 이간질 다 시켜놓고
내가 무슨 호구로 더 베풀기를 바래는지 어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