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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장손인 아버지가 딸만 있고 아들이 없습니다

종갓집 조회수 : 3,705
작성일 : 2023-05-11 17:19:03
종갓집 장손인 아버지가 딸만 많고 아들이 없어요.
아버지가 이제 연로하셔서 제사도 많이 줄이고
당신 살아 생전에 선산과 조상묘 정리를 하신다며
선산의 조상님들 묘를 화장하였고
시골에 풍광 좋은 산을 사서 납골당을 조성해
조상님들 한데 모셔두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아버지가 묘 관리를 잘하고 계시지만,
차차 아버지가 기력이 없어지시거나 아프시거나 돌아가실텐데요
그런데 그 산을 딸 중 한 사람에게 증여를 해주신다고 합니디.
지방 산이라 공시지가도 낮고 부동산 가치는 별로 없구요
제가 지목받은 그 딸인데,
제가 아버지 사후에 그 납골당 관리를 계속할 자신도 생각도 없는데요
이런 경우 차후에 뭘 어떻게 하는 건가요?
자식된 도의상 아버지가 신임하여 저를 지목하셨지만
솔직히 귀찮고 원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경험 있으신 분이나 관련 지식인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3.62.xxx.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찮을게
    '23.5.11 5:21 PM (183.98.xxx.31)

    있나요? 묘지도 아니고 납골당인데...요새 묘지도 다 돈주고 관리해요. 납골당은 더 쉽겠죠? 그러다 그 마저도 복잡하면 돈주고 한데 모아 두는 인근 납골당으로 모셔야죠.

  • 2. ker
    '23.5.11 5:22 PM (180.69.xxx.74) - 삭제된댓글

    묘지 남으면 팔수도 없어요
    생전에 다 이전해야죠

  • 3. 조용히
    '23.5.11 5:2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받은 후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때 형제들 상의해서 다시 결정하세요.

  • 4. 에혀
    '23.5.11 5:24 PM (182.216.xxx.172)

    그냥 아버지 생전에 화장하셨으니
    그냥 뿌리고 가시면 좋겠지만
    남겨두고 싶은 심정이신가 봐요
    넘겨 받으면
    그냥
    원글님이 하루 날잡아
    선산에 뿌리세요
    저도
    딸만 있어서
    저희 사후에
    이거 저거 만들지 말고
    화장해서 바로 뿌려라 딸에게 부탁해 뒀어요

  • 5. ……
    '23.5.11 5:24 PM (211.245.xxx.245) - 삭제된댓글

    따님까진 괜찮은데
    원글님 자녀는 애매할거에요
    작은아버지나 남자사촌있으면 아버지살아계실때 같이 정리해 넘기세요
    딸은 왜 안돼 하기에는 골치아픈테마에요

  • 6. ㅠㅠ
    '23.5.11 5:29 PM (106.102.xxx.156) - 삭제된댓글

    그거 딸들 위해서 최대한 심플하게 하신다고 하셨을텐데...
    그 조차 귀찮으세요?
    산으로 대출 얻어서 나갈 이자비용과 납골당 관리비로 쓰세요
    매달 일이십만 줘도 해줄 사람 있어요

  • 7. 종갓집
    '23.5.11 5:31 PM (211.245.xxx.178)

    장손인데 아들이 없는 경우에 예전이라면 서류상이라도 친척 아들을 양자로 올리거나 제사나 여타 번거로운거 처리해달라고 땅같은거 좀 주고 그랬는데 요즘이야 어디 그렇던가요..
    작은 댁 당숙들한테라도 부탁(어차피 당숙어른들 조상이기도하니)하는것도 방법이겠지요.

  • 8. 원글
    '23.5.11 5:37 PM (223.62.xxx.81)

    손이 귀한 집안인지 작은 아버지 한분이 계셨는데
    암으로 아버지보다 먼저 돌아가셨어요
    작은아버지가 외아들을 두셨는데 그 사촌동생이 방황하는 삶 속에 있어서 지금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제생각에는 일단 아버지 뜻대로 제가 증여를 받아 두었다가
    차후에 그 사촌남동생이 성숙해지면 제가 그 남동생에게 다시 증여해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때까지 그 거대힌 납골당 묘지를 제가 뭘 어떻게 관리하고 유지해야 할지 막막하고 자신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 9. . . .
    '23.5.11 5:37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

    시가가 종갓집이예요. 남편은 4남1녀중 차남. 맏며느리 즉 종부가 교회다니는데 제사는 커녕 명절, 부모님 생신에도 안왔어요. 시어머니 평생 명절빼고 제사만 9번 지냈는데 돌아가시기 전에 제사 다 없앴고 시어머니 돌아가시니 제사 자체가 사라졌어요.

  • 10. 종갓지
    '23.5.11 5:44 PM (211.245.xxx.178)

    너무 겁먹지 마시고요.
    닥치면 다하게 되어있어요.ㅠㅠ
    집안 어른들 하시는거 보면 집안 어른들 연락처 같은거 갖고 있다가 그래도 무슨일 생기면 의논하고 도움받으면 될거같아요.ㅠ
    사람이 하는 일이니..ㅠ 너무 겁먹지 마시고..
    제사는 저희 친정도 다 정리했어요. 아버지가 많이 속상해하셨지만 엄마가 몸이 너무 안좋으니 작은아버지랑 고모들이 설득해서 제사 차례 없애고 산소로 직접가서 절하는거로 절충했어요.
    우리집도 이렇게 변하는거보면 머잖은거같아요.ㅠ
    제사라는게 조상 기억하고 추억하자는 의미니..꼭 제사 지내는것만 부모님 생각하는건 아니잖유.
    그런건 적당히 정리하면 그렇게 부잡스런일은 없을거예요.

  • 11. ..
    '23.5.11 6:14 PM (14.35.xxx.21) - 삭제된댓글

    그냥 산이 하나 생긴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묘지도 아니고 납골당인데 관리할 게 뭐가 있을까요. 아버지가 물려주시면 받아서 냅두면 돼요. 세금 많이 내야하는 것도 아닐테고, 산이 어디 도망갈 것도 아니고..
    가령, 우리 시댁은 선산(소유는 큰집 자식)에 선대 묘가 몇 기 있는데 지금은 매년 관리하고 있으나 나중에 우리가 관리못하면 그냥 둘 겁니다. 묘지는 자연소멸하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맘 편하더라구요.

  • 12. 최근판례
    '23.5.11 6:39 PM (211.176.xxx.163)

    https://naver.me/xAWwSSfU

  • 13. 최근판례
    '23.5.11 6:40 PM (211.176.xxx.163)

    남여불문 최근친 연장자가 제사관련 재산 상속하도록 판례가 오늘 떴네요 원글님이 물려받는 건 지국히 자련스러운 일로 받아들이세요

  • 14. 노노
    '23.5.11 6:43 PM (112.155.xxx.85)

    납골당이라고 손갈 일 없는게 아니에요.
    시설이 아니라 선산에 납골묘로 조성한 것 같은데
    그 주변 벌초도 해줘야 하고
    누가 죽어서 묘가 추가되면 산 주인인 원글님한테 연락이 올 수 밖에 없어요.
    우린 선산이 있는데도 남편하고 저는 선산에 묻힐 생각이 없어요.
    저희 아이들에게 산소관리의 짐까지 남겨주고 싶지 않아서요.

  • 15. . .
    '23.5.11 8:31 PM (1.222.xxx.103)

    상속 얼만안되니 그돈은 묘관리비로
    쓴다고 생각하면 될텐데요
    명절에 위탁관리하는 곳에 관리맡기고요

  • 16. 종갓집
    '23.5.11 8:38 PM (112.144.xxx.120) - 삭제된댓글

    재산은 개인 것이 아니라서
    종중으로 따로 등기됩니다.
    아마 원글님이 관리안하고 처분한다거나 하면 소송하는 사람 나올걸요.
    종갓집이고 집안 관리하는 사람이나 원래 일 주던 곳이 있으면
    개인소유로 돌리지 말고 준법인처럼 종중을 소유주로 하는게 나아요.
    게다가 시골 땅이면 처분도 어렵고 욕만 먹는 경우도 생겨요.

  • 17. 원글입니다
    '23.5.13 9:34 AM (115.138.xxx.58) - 삭제된댓글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받으시길요
    현대 사회에서 묘지 끌고 가는것 참 덧없어보이지만
    종갓집 장손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아버지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귀찮고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신임받는 자식된 도리로 일던 증여는 받아놓고
    닥치는 상황 따라 할수 있는 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일단 제가 받아도 차후에 사촌남동생에게 재증여 해줄 생각인데
    그아이가 자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게 되리라는 기대는 안합니다
    산을 팔아서 재산권만 행사한다 해도 할수 없다 싶어요
    아버지가 눈에 밟혀하는 집안의 유일한 남자 자손이니까 줘야 맞다고 생각할 뿐이구요
    아무쪼록 사촌남동생이 방황을 끝내고 성숙하고 안정된 삶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 18. 원글입니다
    '23.5.13 9:42 AM (115.138.xxx.58)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받으시길요
    집안 종중이 탄탄하고 제사 의식이 품격 있던 집안에서 자란 저에게 추억이 남아 있지만,
    어쩌다보니 종중의 나쁜 자손들이 다 팔아먹고 도망가고 어르신들도 돌아가셔서 집안이 망가지고 와해되어 아버지가 속상하시거든요
    현대 사회에서 계속 집안 묘지 끌고 가는것 참 덧없어보이지만
    종갓집 장손으로 평생을 살아오신 아버지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
    사실 저는 다 귀찮고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신임받는 자식된 도리로 일단 증여는 받아놓고
    닥치는 상황 따라 할수 있는 일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일단 제가 받아도 차후에 사촌남동생에게 재증여 해줄 생각인데
    그아이가 자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게 되리라는 기대는 안합니다
    사촌남동생이 증여받아서 산을 팔고 재산권만 행사한다 해도 할수 없다 싶어요
    아버지가 눈에 밟혀하는 집안의 유일한 남자 자손이니까 선산을 줘야 맞다고 생각할 뿐이구요
    아무쪼록 사촌남동생이 방황을 끝내고 성숙하고 안정된 삶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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