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냥이 왜 그러는 걸까요

조회수 : 1,980
작성일 : 2023-05-11 00:10:27
동네냥이지만 마당냥으로 집에 오간 지 거의 3년
그래도 제일 친하고 예뻐하는 카오스 암냥이입니다
죙일 쏘다니고 놀다가도 마당 숨숨집에 들어 와 자는 자유로운 영혼이자 동네 대장냥이고 웬만한 이 아이의 마음과 행동은 대충 알 것 같지만
너무 궁금한 게 있어요

다른 애들은 아주 가끔 그러는데
이 아이는 거의 늘 저만 보면
배변을 봐요
마당 두 군데 화장실 만들어줬고 집 앞 낮은 화분에도 맘대로 화장실을 하는데 지금 궁딩 팡팡 쭈르주고 저랑 산책 놀이를 하는데 그 와중 꼭 배변을 해요
그 때마다 저는 사실 넘 당황시럽지만 아이고 잘 하네 흙으로 모래로 싹싹 잘 덮네 옳지 하면서 칭찬을 엄청 해 주기에 그걸 기대하고 의식하고 그러는 걸까요
그 후 꼭 다시 쭈르나 간식 달라고 하고요
칭찬받으려고 일부러 배변을 하기도 하나요
앞으론 칭찬하지 말까요
당연히 싫거나 문제되는 그런 건 아니지만 잘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어요

IP : 175.223.xxx.1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디
    '23.5.11 12:14 AM (61.85.xxx.153)

    팡팡이 배변촉진효과가 있을까요…?;;
    그 아이는 그런걸까요?;;
    새끼냥이들 응꼬주위를 톡톡톡 자극줘서 배변시킨다고는 들었는데 팡팡은 그런거는 아닐건데…

  • 2. 팡팡안해도
    '23.5.11 12:19 AM (175.223.xxx.115)

    팡팡도 원하는 때랑 엉덩이 들 때만 해주고 통통통 대충 해주는 정도예요 아프거나 거슬릴 수도 있으니까요 꼭 저를 보고 놀다가 끌고 가 배변을 해요 이젠 익숙해지긴 했지만 궁금하고 웃기고 당황스러워요

  • 3. 날지켜냥
    '23.5.11 12:26 AM (14.138.xxx.98)

    야생에서는 동물들이 배변을 할때 가장 취약해지기때문에 뒤를 맡길 수 있을 만한 사람 앞에서 하는거라고 들었어요. 원글님이 지켜줄 걸 알아서 긴장 풀고 누나보네요ㅋㅋ

  • 4. ..
    '23.5.11 12:32 AM (14.45.xxx.97)

    맞아요 경계하는데 배변 못해요
    유튜브 하하하 에서도 삼색이랑 무가
    하저씨 바로 발 앞에서 응아 하는거 봤어요
    보호자라고 여기나봐요

  • 5.
    '23.5.11 12:39 AM (175.223.xxx.69)

    이미 쉬야 하는 걸로 경계 할 사이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ㅋ
    이 아이 말고도 다른 마당애들도 가끔 그러거든요
    바로 치우면 삼삼오오 둘러모여 치우는 저를 구경하고요
    그런데 이 아이는 뭐 만나기만 하면 하루에도 몇 번도 쉬도 응가도 이러니까 하고 나면 냥냥 또 쭈르 달라 그러고요
    저에게 너무 뒤를 맡겨주는 것 같지만
    고,고맙다고 하고 든든히 뒤를 잘 지켜줘야겠네요

  • 6. 냥냥
    '23.5.11 12:45 AM (110.11.xxx.147)

    저희 집 고양이도
    꼭 화장실 치울때
    (첨에는 치우고 바로 깨끗한 곳을 좋아하나
    아님 이제껏 더러워서 참았나 그런생각 했는데
    그러기에는 아주 넓고 큰 대형 화장실 여기저기 두개쓰는데)
    꼭 치우려고 할때 제 옆에 와서
    비켜봐 비켜봐 하고
    들어가서는 조용이 힘을 주는데
    엉덩이 근육이 실룩
    집중의 정적이 흐르고
    응아 라도 하는거면
    혹시나 제 몸짓이나 소리로 놀래서
    하다 끊기면 찝찝할까봐(이건 제 생각ㅎㅎㅎ)
    저는 숨도 안쉬고 (냄새 납니다ㅜㅜ)쭈그리고 앉아 냥이 응아 다 할때까지
    조용히 기다립니다
    (뜻하지않은 직관)
    끝나면 앞발로 모래 챱챱 덮고
    마져 치워라~하듯 슝 나가요
    뭐 그냥 다 귀엽다는 얘기를 해보았습니다^^

  • 7. ㅋㅋ
    '23.5.11 12:57 AM (175.223.xxx.69)

    110님 진짜 현웃 터졌어요
    다른 마당냥이들도 거의 2-3년 동가식 서가숙 하지만 제 마당 와 주시고(?)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배변하는 때 우리가 마주칠 때가 있어요 저도 일 편히 보라고 뒤만 돌아보고 해결 후 치우고 그러면 와서 잘 치우나 체크하고 등등
    근데 이 카오스아이는 소문난 관종이에요
    특히 동네에 자기 바운더리에 저 끌고 다니는 거 너무 좋아하고 동네에서 놀고 있을때도 냥 하면서 치타처럼 달려들고 사람들 보면 더 해요 ㅋ 꽤 스타의식이 있어요 그런지 3년 거의 되가는데 계속 배변까지 이러니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배변시 너무 칭찬해줘서 일부러 이러나 슬그머니 걱정됐어요
    110님 냥이의 무사쾌변 후기를 들으니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바가 있네요 글 너무 감사합니다 묘사 최고라 코를 막고 보았어요

  • 8. 칭친금지
    '23.5.11 8:15 AM (1.236.xxx.71)

    수의사 유툽에서 봤는데 용변 칭찬은 하지 말라고.
    집사가 볼 때 하려고 참을 수 있기 때문이래요.
    참다가 질병이 생길 수 있구요.

  • 9. ::
    '23.5.11 8:57 PM (211.244.xxx.177)

    그거 나에게 몌쁜 받으려고 하는 행동같아요.
    화장실 치우려고 샵으로 모래 뒤적이면 사람얼굴한번보고 바고 화장실에 드가서 볼일보더라고요.ㅋ 뭔지 무언의 느낌 어라 싶도라고요.
    애네들도 사람의 하는행동 이런것들 보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6472 엊그제 수영하면 귀에서 돌굴러가는 소리 ... 2023/05/11 1,009
1466471 인간극장 오골계 ㅋㅋㅋㅋㅋ 6 ㅎㅎㅎㅎㅎ 2023/05/11 4,053
1466470 대학병원 직원인 경우도 진료의뢰서 필요한가요? 4 .. 2023/05/11 1,267
1466469 돼지갈비양념해논거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4 궁금 2023/05/11 2,205
1466468 스즈메의 문단속 5 ... 2023/05/11 3,007
1466467 대장내시경 예약했는데요 4 .... 2023/05/11 1,163
1466466 일용직 아르바이트 4대 보험 3 teer 2023/05/11 1,408
1466465 카레 비벼먹는다고 경멸스럽게 보던 엄마 59 학대피해자 2023/05/11 24,025
1466464 장례식 참석여부와 부조 여부 5 ..... 2023/05/11 1,746
1466463 제주 4 0000 2023/05/11 877
1466462 오늘 문프 영화 보러 가요 8 !!!!! 2023/05/11 828
1466461 굥 지지율 올려주자~ 아소 다로도 방한 13 기레기아웃 2023/05/11 1,706
1466460 왼쪽으로 누워 자는 분들 8 ㄴㄴ 2023/05/11 3,769
1466459 순면 속옷 꼭 맞는 속옷을 구입했는데 4 속옷사이즈 2023/05/11 1,594
1466458 카톡 방문자 8 .... 2023/05/11 2,136
1466457 당뇨와 라떼 10 궁금 2023/05/11 4,739
1466456 물리치료 받고 더 아파요 2 ㅜㅜ 2023/05/11 1,590
1466455 면100% 순면 속옷 구입하는데 4 순면 2023/05/11 2,055
1466454 카톡에서 공감하기( 하트 등) 자주 하세요? 7 은이맘 2023/05/11 3,023
1466453 우리나라 최초로 초산 자연분만 네쌍둥이 3 ㅇㅇ 2023/05/11 2,803
1466452 자다가 뇌가 엉키나봐요. 도와주세요. 2 .. 2023/05/11 4,696
1466451 20대 실손과 50대이후 요즘 실손 보험 어디 들으셨어요? 3 2023/05/11 2,698
1466450 부산 호텔 중 휠체어 이용한 산책로 잘 된 호텔있을까요? 5 ㅡㅡ 2023/05/11 1,233
1466449 아버지의 암... 치료를 하자고 해야할지.. 6 자식 2023/05/11 4,757
1466448 주말은 남편과 보내야해서 평일 저녁에 만나자는 친구 38 쿠쿠링 2023/05/11 17,463